선토착화! 네트워크 구축후 현지銀 인수추진
- 네트워크 구축후에 현지은행 인수 추진
- “현지화와 리스크관리가 현지진출 조건”
지난달 하나은행이 중국 길림성에 위치한 길림(지린)은행의 지분인수가 알려지자, 중국 현지 언론에서는 “3년내 상장할 계획이 있다”라는 소식이 나왔다.
아울러 “중국내에 선두권 상업은행으로 성장할 계획도 있다”고 전했다.
이달 14일 하나은행은 유상증자 등을 통해 길림은행의 지분을 19.67%까지 끌어올려, 최대주주가 됐다. 그러자 현지언론은 “최대주주가 외국은행인 중국내 최초의 상업은행”이라고 전했다.
길림성은 하나은행이 지난 2006년 현지 대학에 하나은행의 금융과정까지 두며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온 지역이다.
하나은행의 현지진출은 치밀한 전략하에 ‘차근차근’ 진행되는 특징을 그대로 보여준다.
‘선’ 토착화, ‘후’ 진출이 그것이다.
◆ 중국•동남아 등 잘 아는 곳부터 진출
하나은행은 현재 자본금 20억위엔 규모의 중국현지 법인을 베이징에 만들 계획중에 있다.
올 12월말이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시장에 주로 기업금융서비스를 시작으로 장래에는 소매금융 등 현지고객을 공략한다는 계획도 있다.
중국시장 공략전략의 일환으로 2012년까지 13개 지점을 만들 계획이다. 현재 상하이, 신양 등지에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길림은행 투자사례에서 보듯 하나은행이 공을 들이는 지역은 동북3성(지린성•랴오닝성•헤이룽장성).
이 지역은 아직 글로벌 은행들이 공략하지 못한 곳으로, 북한과 인접해 있어 향후 통일 이후에도 대비할 수 있다는 게 하나은행측의 판단이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로 대상을 넓혀 지난해 인도네시아 현지은행(빈탕 마눙갈) 지분 61%를 인수해 `PT 뱅크 하나`를 출범시켰고, 베트남 호치민에 첫 현지사무소를 개설했다. 빠르면 올해안에 캄보디아와 인도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 같은 단계를 밟아가며 2010년까지 해외사업 비중을 글로벌 금융사와 비슷한 총자산의 10%, 200억달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http://img.newspim.com/img/hana bank-1.jpg)
▲ 지난 13일 중국 길림성 길림은행 본점에서 가진 은행 지분매입 계약 체결식에서 김정태 하나은행장(우측)과 당국흥(좌측) 길림은행장이 악수하고 있는 모습이다.
◆ 넓은 해외시장…토착화로 한걸음씩 가자
하나은행의 글로벌진출을 설명하자면 조금이나마 익숙한 국가로 진출하자는 것이다.
토착화에 유리해 성공확률도 높고 리스크관리에 유리해서다.
지난 2006년부터 중국 지린대학에 ‘하나금융전문가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것도 토착화의 출발점인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코자 한 것이다.
이를 토대로 길림은행 인수까지 결실을 맺은 셈이다.
김승유 회장은 "중국과 같은 한자문화권 진출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아시아, 세계 어디를 나가도 성공하기 힘들 것"이라며 "금융은 결국 그 나라 현지인의 마음을 잡는 것인데, 문화적으로 그나마 가까운 중국에서도 성공하지 못한다면 다른 나라에선 더 힘들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었다.
다음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장 공략. 즉 국내에 비해 금융시장이 덜 발달한 동남아시아를 노리는 것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현지화와 리스크관리가 가능한지가 해외진출의 전제조건”이라며 “현지은행 인수나 지분참여도 진정한 현지화를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현지화와 리스크관리가 현지진출 조건”
지난달 하나은행이 중국 길림성에 위치한 길림(지린)은행의 지분인수가 알려지자, 중국 현지 언론에서는 “3년내 상장할 계획이 있다”라는 소식이 나왔다.
아울러 “중국내에 선두권 상업은행으로 성장할 계획도 있다”고 전했다.
이달 14일 하나은행은 유상증자 등을 통해 길림은행의 지분을 19.67%까지 끌어올려, 최대주주가 됐다. 그러자 현지언론은 “최대주주가 외국은행인 중국내 최초의 상업은행”이라고 전했다.
길림성은 하나은행이 지난 2006년 현지 대학에 하나은행의 금융과정까지 두며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온 지역이다.
하나은행의 현지진출은 치밀한 전략하에 ‘차근차근’ 진행되는 특징을 그대로 보여준다.
‘선’ 토착화, ‘후’ 진출이 그것이다.
◆ 중국•동남아 등 잘 아는 곳부터 진출
하나은행은 현재 자본금 20억위엔 규모의 중국현지 법인을 베이징에 만들 계획중에 있다.
올 12월말이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시장에 주로 기업금융서비스를 시작으로 장래에는 소매금융 등 현지고객을 공략한다는 계획도 있다.
중국시장 공략전략의 일환으로 2012년까지 13개 지점을 만들 계획이다. 현재 상하이, 신양 등지에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길림은행 투자사례에서 보듯 하나은행이 공을 들이는 지역은 동북3성(지린성•랴오닝성•헤이룽장성).
이 지역은 아직 글로벌 은행들이 공략하지 못한 곳으로, 북한과 인접해 있어 향후 통일 이후에도 대비할 수 있다는 게 하나은행측의 판단이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로 대상을 넓혀 지난해 인도네시아 현지은행(빈탕 마눙갈) 지분 61%를 인수해 `PT 뱅크 하나`를 출범시켰고, 베트남 호치민에 첫 현지사무소를 개설했다. 빠르면 올해안에 캄보디아와 인도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 같은 단계를 밟아가며 2010년까지 해외사업 비중을 글로벌 금융사와 비슷한 총자산의 10%, 200억달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http://img.newspim.com/img/hana bank-1.jpg)
▲ 지난 13일 중국 길림성 길림은행 본점에서 가진 은행 지분매입 계약 체결식에서 김정태 하나은행장(우측)과 당국흥(좌측) 길림은행장이 악수하고 있는 모습이다.
◆ 넓은 해외시장…토착화로 한걸음씩 가자
하나은행의 글로벌진출을 설명하자면 조금이나마 익숙한 국가로 진출하자는 것이다.
토착화에 유리해 성공확률도 높고 리스크관리에 유리해서다.
지난 2006년부터 중국 지린대학에 ‘하나금융전문가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것도 토착화의 출발점인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코자 한 것이다.
이를 토대로 길림은행 인수까지 결실을 맺은 셈이다.
김승유 회장은 "중국과 같은 한자문화권 진출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아시아, 세계 어디를 나가도 성공하기 힘들 것"이라며 "금융은 결국 그 나라 현지인의 마음을 잡는 것인데, 문화적으로 그나마 가까운 중국에서도 성공하지 못한다면 다른 나라에선 더 힘들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었다.
다음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장 공략. 즉 국내에 비해 금융시장이 덜 발달한 동남아시아를 노리는 것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현지화와 리스크관리가 가능한지가 해외진출의 전제조건”이라며 “현지은행 인수나 지분참여도 진정한 현지화를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