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후대장산업 위기? 주가 낙폭과대 지적도
[뉴스핌=문형민 기자] '중후장대(重厚長大) 산업'이라 불리는 조선업과 철강업종 주가가 동반 급락세다.
세계 경제 침체 우려로 인해 수요가 불확실하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하지만 하락폭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5일 증시에서 세계 1위의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 주가는 최근 6일 하락,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다. 11시59분 현재 1만3000원(4.72%) 하락한 26만2500원이다.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도 각각 3.94%, 5.08% 내린 3만4100원과 3만3650원으로 동반 하락세다.
조선업종의 동반 급락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다. 전날 증시에서 현대중공업이 10.41%, 대우조선해양이 13.85%, 삼성중공업이 7.91% 등 근래 보기드문 급락이 나타났다. 지난주말 수주 계약 취소 소식까지 가세했기 때문이다.
이재규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선박 금융 위축에도 불구하고 고유가로 인해 탱커, 해양프로젝트 시장이 더 활발해졌다는 점 등을 고려 했을 때 이번 주가 조정은 과도하다"며 "조선업황에 대한 우려에도 선가는 지속적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조선업종에 대한 밸류에이션 매력인 더 부각돼 추가 하락시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급락세 불길이 철강주로 옮겨졌다.
POSCO(포스코)가 4.29% 하락한 49만1000원을 기록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도 각각 7.09%, 9.64% 등 '묻지마 투매' 양상이다.
그간 철강업체들은 원자재 가격이 오르자 잇따라 가격을 올리며 '사상 최고'라는 수익성을 유지해왔지만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수요 감소라는 악재를 만난 것이다.
특히 가장 큰 수요 산업인 조선업종이 수요 위축에 빠지면 제품가격 인상을 예정대로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하락세를 부추기는 모습이다.
이같은 철강주의 동반 약세는 국내 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중국, 유럽에서도 똑같이 나타났다.
미국의 US스틸은 전날 뉴욕증시에서 7.6% 급락했다. 일본도 신일본제철이 7% 이상 하락했고 JFE홀딩스도 6.7%대 하락률을 보였다. 중국의 바오산 철강과 우한강철도 각각 5%와 6% 급락했다. 유럽에서도 미탈철강과 티센크루프가 각각 3.2%와 1.8% 내렸다.
정지윤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선진국의 경기지표 둔화와 제품 가격 하락으로 인한 재고 조정은 언제 깨어질지 모르는 수급 균형에 대한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철강가격 동향과 수급 추이를 주의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철강업체들의 실적과 철강가격의 견조한 모습에 비해 주가 급락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김경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3/4분기부터 시작되는 계절적 성수기부터 주가의 상승모멘텀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기혁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화두는 이번 조정이 단기 흐름이냐 아니면 2005년처럼 급락세로 돌변할 것이냐 하는 갈림길"이라며 "이미 글로벌 가격이 한단계 레벨업된 가격대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지난 2005년의 패턴으로 회귀하지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철강가격은 중국 및 중동의 특수요인이 가미돼있고 합병과 대형화 통합화의 결과"라며 "이러한 요인들이 제거되지 않는다면 일시적인 가격 급락이 있을지언정 추세적인 가격 하락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세계 경제 침체 우려로 인해 수요가 불확실하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하지만 하락폭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5일 증시에서 세계 1위의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 주가는 최근 6일 하락,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다. 11시59분 현재 1만3000원(4.72%) 하락한 26만2500원이다.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도 각각 3.94%, 5.08% 내린 3만4100원과 3만3650원으로 동반 하락세다.
조선업종의 동반 급락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다. 전날 증시에서 현대중공업이 10.41%, 대우조선해양이 13.85%, 삼성중공업이 7.91% 등 근래 보기드문 급락이 나타났다. 지난주말 수주 계약 취소 소식까지 가세했기 때문이다.
이재규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선박 금융 위축에도 불구하고 고유가로 인해 탱커, 해양프로젝트 시장이 더 활발해졌다는 점 등을 고려 했을 때 이번 주가 조정은 과도하다"며 "조선업황에 대한 우려에도 선가는 지속적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조선업종에 대한 밸류에이션 매력인 더 부각돼 추가 하락시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급락세 불길이 철강주로 옮겨졌다.
POSCO(포스코)가 4.29% 하락한 49만1000원을 기록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도 각각 7.09%, 9.64% 등 '묻지마 투매' 양상이다.
그간 철강업체들은 원자재 가격이 오르자 잇따라 가격을 올리며 '사상 최고'라는 수익성을 유지해왔지만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수요 감소라는 악재를 만난 것이다.
특히 가장 큰 수요 산업인 조선업종이 수요 위축에 빠지면 제품가격 인상을 예정대로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하락세를 부추기는 모습이다.
이같은 철강주의 동반 약세는 국내 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중국, 유럽에서도 똑같이 나타났다.
미국의 US스틸은 전날 뉴욕증시에서 7.6% 급락했다. 일본도 신일본제철이 7% 이상 하락했고 JFE홀딩스도 6.7%대 하락률을 보였다. 중국의 바오산 철강과 우한강철도 각각 5%와 6% 급락했다. 유럽에서도 미탈철강과 티센크루프가 각각 3.2%와 1.8% 내렸다.
정지윤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선진국의 경기지표 둔화와 제품 가격 하락으로 인한 재고 조정은 언제 깨어질지 모르는 수급 균형에 대한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철강가격 동향과 수급 추이를 주의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철강업체들의 실적과 철강가격의 견조한 모습에 비해 주가 급락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김경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3/4분기부터 시작되는 계절적 성수기부터 주가의 상승모멘텀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기혁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화두는 이번 조정이 단기 흐름이냐 아니면 2005년처럼 급락세로 돌변할 것이냐 하는 갈림길"이라며 "이미 글로벌 가격이 한단계 레벨업된 가격대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지난 2005년의 패턴으로 회귀하지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철강가격은 중국 및 중동의 특수요인이 가미돼있고 합병과 대형화 통합화의 결과"라며 "이러한 요인들이 제거되지 않는다면 일시적인 가격 급락이 있을지언정 추세적인 가격 하락은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