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영혼이 있는 투자자' '해외펀드 투자의 선구자' '가치 투자자' 존 템플턴 경이 8일(현지시간) 폐렴으로 사망했다. 향년 95세.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존 템플턴 경이 카리브해 바하마의 수도 나소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템플턴 경은 1912년 11월 29일 테네시주 윈체스터에서 태어나 1934년 예일대를 수석 졸업하고 옥스퍼드 법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1939년 1만달러를 빌려 주식 투자를 시작해 주당 1달러 미만으로 폭락한 104개 종목을 대거 매입 4배가 넘는 수익을 거두며 '월가의 살아있는 전설'로 떠올랐다.
1954년 그가 설립한 '템플턴 그로스 펀드'는 연평균 13.5%의 수익률을 올리며 지금까지 세계에서 최장 기간에 걸쳐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린 펀드로 손꼽히고 있다.
펀드설정 초기 1만 달러를 투자했다면 올 3월말 현재 순자산은 850만달러로 불어나 있을 정도다. 우리 나라가 외환 위기에 휩싸였을 당시에도 그는 한국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 큰 수익을 올린 바 있다.
템플턴 경은 이머징 마켓으로 눈을 돌려 1987년 '템플턴 이머징 마켓 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이머징 마켓에 투자하는 세계 최초의 펀드였다.
그의 투자 원칙은 '시장 심리에 현혹되지 말고 저평가된 종목과 나라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마크 모비우스 박사는 "많은 이머징 국가들은 구시대의 사회주의적 가치에 여전히 젖어 있었고, 실제 떠오르는 성장속도 보다 추락하는 속도가 더 빨랐던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 어느 시장보다도 성장성이 높고 투자가치가 높은 지역이지 않는가"라며 어려운 현실에서도 기회를 찾았던 템플턴의 투자철학에 대해 설명했다.
그가 설립한 '템플턴'사는 1992년 프랭클린템플턴 인베스트먼트의 일부로 편입됐고, 1996년 조직의 경영권에서 물러났다.
템플턴 경은 1972년 "성공적인 투자는 인류에게 정신적 번영도 안겨야 한다"며 종교와 봉사활동 부문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템플턴 상'을 제정하기도 했다.
1987년에는 15억달러를 기부해 존 템플턴재단을 설립, 물리학 우주과학 생물학 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활동도 지원하는 등 전재산을 사회에 환원했다.
이 같은 사회 봉사활동으로 '영혼이 있는 투자자'로 추앙 받아왔고 1987년 영국 여왕은 그에게 기사 작위를 수여하기도 했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존 템플턴 경이 카리브해 바하마의 수도 나소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템플턴 경은 1912년 11월 29일 테네시주 윈체스터에서 태어나 1934년 예일대를 수석 졸업하고 옥스퍼드 법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1939년 1만달러를 빌려 주식 투자를 시작해 주당 1달러 미만으로 폭락한 104개 종목을 대거 매입 4배가 넘는 수익을 거두며 '월가의 살아있는 전설'로 떠올랐다.
1954년 그가 설립한 '템플턴 그로스 펀드'는 연평균 13.5%의 수익률을 올리며 지금까지 세계에서 최장 기간에 걸쳐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린 펀드로 손꼽히고 있다.
펀드설정 초기 1만 달러를 투자했다면 올 3월말 현재 순자산은 850만달러로 불어나 있을 정도다. 우리 나라가 외환 위기에 휩싸였을 당시에도 그는 한국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 큰 수익을 올린 바 있다.
템플턴 경은 이머징 마켓으로 눈을 돌려 1987년 '템플턴 이머징 마켓 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이머징 마켓에 투자하는 세계 최초의 펀드였다.
그의 투자 원칙은 '시장 심리에 현혹되지 말고 저평가된 종목과 나라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마크 모비우스 박사는 "많은 이머징 국가들은 구시대의 사회주의적 가치에 여전히 젖어 있었고, 실제 떠오르는 성장속도 보다 추락하는 속도가 더 빨랐던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 어느 시장보다도 성장성이 높고 투자가치가 높은 지역이지 않는가"라며 어려운 현실에서도 기회를 찾았던 템플턴의 투자철학에 대해 설명했다.
그가 설립한 '템플턴'사는 1992년 프랭클린템플턴 인베스트먼트의 일부로 편입됐고, 1996년 조직의 경영권에서 물러났다.
템플턴 경은 1972년 "성공적인 투자는 인류에게 정신적 번영도 안겨야 한다"며 종교와 봉사활동 부문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템플턴 상'을 제정하기도 했다.
1987년에는 15억달러를 기부해 존 템플턴재단을 설립, 물리학 우주과학 생물학 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활동도 지원하는 등 전재산을 사회에 환원했다.
이 같은 사회 봉사활동으로 '영혼이 있는 투자자'로 추앙 받아왔고 1987년 영국 여왕은 그에게 기사 작위를 수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