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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클리닉 (21)잠이 안올 때

기사입력 : 2008년05월30일 17:51

최종수정 : 2008년05월30일 17:51

지구온난화로 한반도가 아열대기후로 진입했다는 보도가 이젠 현실에서 그대로 나타나는 것 같다. 계절의 여왕 5월, 봄의 향취를 며칠 즐기는가 했더니 어느새 낮에는 30도를 웃도는 한여름날씨가 자주 등장한다. 예전 같으면 장마철이 지나야 비로소 여름을 실감했는데, 이젠 봄가을이 점점 줄어드는듯 하다. 후텁지근한 날씨에다가 어수선한 정국, 경기상황의 악화까지 겹쳐 최근 밤잠을 못이룬다는 사람들이 늘어 간다.

불면증은 오래전부터 인간을 괴롭히던 숙제이기도 하다. 주로 정신적인 문제에서 기인하지만 잘못된 생활습관, 식습관의 부조화도 큰 영향을 미친다. 학자에 따라 견해가 다르긴 하지만 성인을 기준으로 하루 적어도 7시간은 잠을 자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한다. 최근 뇌세포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수면 가운데는 눈동자가 움직이는 ‘얕은 잠’인 REM(rapid eye movement)수면과 눈동자가 움직이지 않는 ‘깊은 잠’인 non-REM수면이 있으며, 하루밤에 이 두 유형의 수면이 90분정도 간격으로 3-6회 반복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REM수면이 길면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아직도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

불면은 크게 보면 잠들기까지 30분이상 걸리는 ‘입면(入眠)장애’, 하루밤에 5회이상 깨거나 깨어있는 상태가 30분이상 지속되는 ‘수면유지장애’, 그리고 하루밤 6시간 이내로 자면서 한번 깨고 나면 다시 잠들기 어려운 ‘조기각성' 으로 나눌 수 있다. 잠을 제대로 못자면 몸이 찌푸둥할 뿐더러 혈액순환이나 피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예로부터 ‘잠이 보약이다’ ‘미인은 잠이 많다’는 속담은 현대의학적으로도 그대로 들어맞는다고 하겠다.

한의학에서는 불면의 원인을 여러 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우선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면서 밤새 뒤척이는 경우는 심기허(心氣虛)로 변증한다. 또한 갱년기가 되거나 화병, 지나친 성행위등으로 인해 신장계통의 음허화동(陰虛火動)에서 생기는 경우도 있고, 쉽게 놀라면서 겁이 많고 우울증, 정신질환 등과 동반되는 심담허겁(心膽虛怯)형도 있다. 아울러 소화불량이나 위장장애와 같은 위중불화(胃中不和)로 불면이 오기도 한다. 양약의 수면제는 내성도 있고 머리도 맑지 못하며 위장문제를 야기시는 경우가 많으나 한약은 정확한 원인을 찾아 투약하면 몸의 상태도 좋아지고 불면증도 잘 치료된다.

불면을 예방 치료하기 위해서는 낮잠을 30분이상 자지 말고 매일 아침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한다. 취침 3시간 전에는 식사를 자제하며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홍차, 콜라 등은 금하는 것이 좋다. 또한 침실벽과 커튼색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온도는 20도, 습도는 70%내외로 조절한다. 솔잎 메밀 녹차등을 넣은 서늘한 베개를 통해 머리는 시원하게 하고 반신욕이나 단전마사지, 발뒤꿈치 지압등을 통해 발은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도 좋다. 가능하면 몸을 우측 옆으로 해서 누워 자는 자세가 혈액량이나 공기유입을 확대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불면증에 좋은 식품, 채소는 우선 상추, 호두 등이 있다. 또한 차조기는 항스트레스작용이 있으며, 양파, 연자육, 원지에다 감초를 섞은 차, 산조인차, 대추와 파의 흰뿌리를 섞은 차도 심장기능을 안정시키므로 불면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아울러 라벤더향, 카모마오일, 국화향 등의 향기도 수면을 촉진시키는데 좋다.

<생명수한의원 최변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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