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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보건원, "비스페놀A 소량 노출도 위험"

기사입력 : 2008년04월16일 10:44

최종수정 : 2008년04월16일 10:44

[뉴스핌=김사헌 기자] 플라스틱제품에서 발생하는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BPA)'에 소량 노출되는 것은 안전하다는 미국 의회나 식품의약국(FDA)의 입장을 변화시킬 연구보고서가 제출되어 화제다.

15일 미국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산하 독성학연구센터(National Toxicology Center)는 유아용 플라스틱 젖병 등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BPA가 장기적으로 유방암과 전립선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내용의 잠정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 보고서는 이전 미국 정부의 입장과 차별적인 것으로, 의회가 FDA에 대해 BPA의 안정성에 대해 재검토할 것을 요청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제것 미국 의회나 FDA는 안경 렌즈에서부터 플라스틱 음식포장재, 음료수캔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BPA에 대한 사용금지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화학업계는 계속 소량의 BPA노출은 안전하다고 반복해서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번 NTC의 보고서는 유아의 경우 BPA에 소량만 노출되더라도 전립선이나 유선조직의 변화와 같은 영향을 받게 되며, 결국 암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보고서를 검토한 미국 국립환경건강과학연구소(National Institutes for Environmental Health Sciences)의 마이클 셀비 박사는 "이번 결과가 매우 우려된다"고 논평했다. 지난 해 나온 두 편의 보고서는 노출 정도가 낮으면 안전하다는 결론을 냈는데, 이번 보고서는 데이터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이전 보고서의 수준을 넘어선다는 것이다.

미국 화학업체 이해단체인 미국화학위원회(American Chemistry Council)는 이번 NTC의 잠정보고서에 대해 "이전 두 차례의 보고서와 비교할 때 별로 새로운게 없다"며 보고서의 결론에 대해 즉각 반대한다는 요지의 성명을 내놓았다.

미국에서는 BPA가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는 이미 십여편 나오기는 했지만, FDA 측이 BPA가 안전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논란이 거듭되어왔다.

FDA는 이번 보고서가 제출된 것을 알고 있지만, 아직 제대로 공식 검토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만약 FDA가 BPA의 안정성에 대해, 최소한 유아용품의 경우에 있어 그 위험성을 재고하게 된다면 화학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히 클 것으로 판단된다. 당장 수많은 소송이 제기되는 것도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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