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기자] 기아자동차 자금 사정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나이스채권평가에 따르면 기아차의 채권은 신용등급이 'AA-'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0.20~0.25%포인트의 가산금리가 붙어 거래되고 있다. 금리만으로 따지면 'A-'등급으로 취급되고 있다는 얘기다.
그나마 발행이나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어 채권평가회사에서도 가격을 산정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4월 기아차 유동설 위기설 이후 약 1년간 지속되고 있다. 한때 0.30%포인트까지 가산금리 폭이 커졌으나 최근 소폭 줄어드는 모습이다.
지난 1월말 기아차가 발행한 3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금리는 6.90%로 채권평가사가 집계한 동일 등급의 공모 사채 평가수익률보다 0.64%포인트 높았다.
한 증권사의 채권브로커는 "일부 기관의 경우 기아차 채권을 거래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며 "기아차가 시장에서 완전히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4월 금융감독원이 유동성 점검에 나섰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이후 주가가 급락했고,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불거지며 채권 발행이 무산되는 시련을 겪었다. 기아차는 지난해 매출액이 15조9485억원으로 전년(17조4399억원)에 비해 10% 가량 줄었고, 영업손실 554억원을 기록하기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채권시장이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한 증권사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최근 기아차의 내수 판매가 개선되고, 환율 상승으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으나 채권시장은 이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채권시장의 성격상 좀더 확인하고 싶어하므로 분기 실적 등을 통해 기아차가 나아진 모습을 보여줘야한다"고 말했다.
이상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도 "기아차의 자금 사정이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올해 기아차가 상환해야할 장단기차입금(Usance 제외)은 1조3000억원 정도로 이미 지난해 하반기에 서산부지 매각 1100억원, 세일앤리스백 2500억원, 금년 1월 회사채 3500억원 발행 등으로 7000억원을 조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말 완공 예정인 조지아공장 투자금 등으로 7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추가로 필요하지만 이 모두가 기아차만의 부담도 아니고 자산매각, 계열사의 상장, 우선주 발행 등으로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애널리스트 역시 "기아차가 많은 해외재고를 해소하고, 판매가 잘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줘야한다"고 말했다.
안수웅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의 해외재고가 지난 2월말 기준으로 3개월분, 약 40만대"라며 "이같은 해외재고 증가는 운영자금 부담 심화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아차는 올해 목표를 글로벌 판매 169만5000대, 매출액 23조원, 안정적 흑자구조 전환 등으로 정했다.
조남홍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1일 주주총회에서 "올해 안정적인 흑자구조로 전환하고,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탄탄한 기업체질을 갖추기 위해 모든 역량을 모을 계획"이라며 경영방침으로 ▲판매중심 경영체제 확립 ▲수익성 확보 ▲핵심역량 강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 다양한 신모델이 대거 출시될 것"이라며 "신제품들은 차별화된 디자인을 실현했고, 설계부터 생산부터 전과정에서 원가 혁신을 이뤄내 수익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5일 나이스채권평가에 따르면 기아차의 채권은 신용등급이 'AA-'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0.20~0.25%포인트의 가산금리가 붙어 거래되고 있다. 금리만으로 따지면 'A-'등급으로 취급되고 있다는 얘기다.
그나마 발행이나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어 채권평가회사에서도 가격을 산정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4월 기아차 유동설 위기설 이후 약 1년간 지속되고 있다. 한때 0.30%포인트까지 가산금리 폭이 커졌으나 최근 소폭 줄어드는 모습이다.
지난 1월말 기아차가 발행한 3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금리는 6.90%로 채권평가사가 집계한 동일 등급의 공모 사채 평가수익률보다 0.64%포인트 높았다.
한 증권사의 채권브로커는 "일부 기관의 경우 기아차 채권을 거래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며 "기아차가 시장에서 완전히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4월 금융감독원이 유동성 점검에 나섰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이후 주가가 급락했고,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불거지며 채권 발행이 무산되는 시련을 겪었다. 기아차는 지난해 매출액이 15조9485억원으로 전년(17조4399억원)에 비해 10% 가량 줄었고, 영업손실 554억원을 기록하기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채권시장이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한 증권사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최근 기아차의 내수 판매가 개선되고, 환율 상승으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으나 채권시장은 이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채권시장의 성격상 좀더 확인하고 싶어하므로 분기 실적 등을 통해 기아차가 나아진 모습을 보여줘야한다"고 말했다.
이상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도 "기아차의 자금 사정이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올해 기아차가 상환해야할 장단기차입금(Usance 제외)은 1조3000억원 정도로 이미 지난해 하반기에 서산부지 매각 1100억원, 세일앤리스백 2500억원, 금년 1월 회사채 3500억원 발행 등으로 7000억원을 조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말 완공 예정인 조지아공장 투자금 등으로 7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추가로 필요하지만 이 모두가 기아차만의 부담도 아니고 자산매각, 계열사의 상장, 우선주 발행 등으로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애널리스트 역시 "기아차가 많은 해외재고를 해소하고, 판매가 잘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줘야한다"고 말했다.
안수웅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의 해외재고가 지난 2월말 기준으로 3개월분, 약 40만대"라며 "이같은 해외재고 증가는 운영자금 부담 심화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아차는 올해 목표를 글로벌 판매 169만5000대, 매출액 23조원, 안정적 흑자구조 전환 등으로 정했다.
조남홍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1일 주주총회에서 "올해 안정적인 흑자구조로 전환하고,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탄탄한 기업체질을 갖추기 위해 모든 역량을 모을 계획"이라며 경영방침으로 ▲판매중심 경영체제 확립 ▲수익성 확보 ▲핵심역량 강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 다양한 신모델이 대거 출시될 것"이라며 "신제품들은 차별화된 디자인을 실현했고, 설계부터 생산부터 전과정에서 원가 혁신을 이뤄내 수익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