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문형민 기자] 중국 펀드의 최근 수익률 하락은 자연스러운 조정 과정이라는 시각이 많다. '산이 높았기 때문에 골도 깊다'는 얘기다.
중국 상하이 A지수는 지난 2006년 연초 1220선에서 연말 2800대로 2배 이상 급등한 뒤 지난해 10월까지 다시 6400대로 두배 이상 뛰어올랐다. 20개월만에 지수가 5배로 유래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이상 급등한 것이다.
중국 펀드들이 주로 투자하는 홍콩 H지수 또한 2006년초 5300대에서 시작해 그해말 1만선을 돌파하고, 지난해 10월 2만선까지 뚫는 기염을 토했다.
중국 정부가 증시 과열을 경고하며 안정책을 내놓고, 전세계 투자전문가들이 수없이 '거품' 지적을 내놓았지만 주가 그래프는 위로만 치솟았다.
중국 펀드로의 자금 이동 행렬은 가속을 더했고, 몇 개월만에 "더블 먹었다"는 얘기를 흔하게 들을 수 있었다. 투자자들에게 중국펀드는 그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다.
하지만 지난해 10월말 고점을 찍은 중국 주식은 무섭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정부의 긴축정책이 강추위를 몰고왔다.
최근 3개월 동안 상하이 A지수는 6400대에서 4500대로, 홍콩 H지수는 2만600대에서 1만1700대로 각각 곤두박질쳤다.
이에 중국펀드의 수익률 또한 꼴지로 내려앉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국펀드에서 자금 이탈이 많은 것은 단지 수익률 급락만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최근 몇개월 동안 중국 증시 뿐만 아니라 전세계 증시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로 동반 하락해 펀드들의 수익률 악화는 비슷한 양상이기 때문이다.
'탈 중국펀드' 기류에는 이익을 실현하려는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다.
중국펀드는 최근 3년간 수익률이 152.4%, 2년간 수익률이 111.3%, 1년간 수익률이 37.94%였다. 최근 몇 개월간 하락했어도 1년 가량 투자했다면 여전히 상당한 이익이 발생했으므로 차익을 실현한 투자자가 많다는 것.
신명철 하나대투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펀드투자자들의 성향은 경험적으로 손실이 난 상태에서는 잘 환매하지 않는다”며 “기존에 거뒀던 수익이 줄어들거나 원금 근처에 다다르면 불안해서 환매하는 경향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펀드로 몰린 절대적인 자금규모가 커 자금 유출이 도드라져 보이는 측면도 있다는 지적이다.
전체 중국펀드의 설정잔고는 한때 20조원에 육박해 해외펀드 중 1위였다. 따라서 최근 이탈한 금액은 전체 규모에 비해 그리 크지 않은 수준이다.
박승훈 한투증권 펀드분석팀장은 “글로벌 및 섹터펀드로부터도 자금 유출이 꾸준히 이어져왔다”며 “중국 펀드의 총량이 크고 짧은 기간에 유출이 몰려 두드러져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적인 중국 증시의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도 자금 이탈의 이유로 꼽혔다.
중국의 견조한 성장세에 대한 믿음이 중국 펀드의 버팀목이었으나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경기침체가 중국 수출업체 실적 악화로 연결돼 성장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높은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중국 정부가 긴축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와 국영기업의 비유통주가 대거 시장에 풀릴 경우 수급측면에서도 악재라는 인식도 새로울 것이 없지만 불안심리를 부추겼다.
이외에도 은행 증권사 등 펀드 판매회사들의 마케팅 방향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중국 펀드를 많이 판매했으나 지난해 10월 이후 중국 증시의 거품론이 본격화되자 브릭스 펀드로 분산해야한다는 식으로 돌아섰다는 얘기다.
판매담당자들이 “베이징 올림픽까지는 중국 증시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를 많이 했으나 이는 중국 증시가 급락할 때 믿음을 줄 수 있는 특별한 근거가 없는 비논리적인 멘트였다는 지적이다.
중국 상하이 A지수는 지난 2006년 연초 1220선에서 연말 2800대로 2배 이상 급등한 뒤 지난해 10월까지 다시 6400대로 두배 이상 뛰어올랐다. 20개월만에 지수가 5배로 유래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이상 급등한 것이다.
중국 펀드들이 주로 투자하는 홍콩 H지수 또한 2006년초 5300대에서 시작해 그해말 1만선을 돌파하고, 지난해 10월 2만선까지 뚫는 기염을 토했다.
중국 정부가 증시 과열을 경고하며 안정책을 내놓고, 전세계 투자전문가들이 수없이 '거품' 지적을 내놓았지만 주가 그래프는 위로만 치솟았다.
중국 펀드로의 자금 이동 행렬은 가속을 더했고, 몇 개월만에 "더블 먹었다"는 얘기를 흔하게 들을 수 있었다. 투자자들에게 중국펀드는 그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다.
하지만 지난해 10월말 고점을 찍은 중국 주식은 무섭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정부의 긴축정책이 강추위를 몰고왔다.
최근 3개월 동안 상하이 A지수는 6400대에서 4500대로, 홍콩 H지수는 2만600대에서 1만1700대로 각각 곤두박질쳤다.
이에 중국펀드의 수익률 또한 꼴지로 내려앉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국펀드에서 자금 이탈이 많은 것은 단지 수익률 급락만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최근 몇개월 동안 중국 증시 뿐만 아니라 전세계 증시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로 동반 하락해 펀드들의 수익률 악화는 비슷한 양상이기 때문이다.
'탈 중국펀드' 기류에는 이익을 실현하려는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다.
중국펀드는 최근 3년간 수익률이 152.4%, 2년간 수익률이 111.3%, 1년간 수익률이 37.94%였다. 최근 몇 개월간 하락했어도 1년 가량 투자했다면 여전히 상당한 이익이 발생했으므로 차익을 실현한 투자자가 많다는 것.
신명철 하나대투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펀드투자자들의 성향은 경험적으로 손실이 난 상태에서는 잘 환매하지 않는다”며 “기존에 거뒀던 수익이 줄어들거나 원금 근처에 다다르면 불안해서 환매하는 경향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펀드로 몰린 절대적인 자금규모가 커 자금 유출이 도드라져 보이는 측면도 있다는 지적이다.
전체 중국펀드의 설정잔고는 한때 20조원에 육박해 해외펀드 중 1위였다. 따라서 최근 이탈한 금액은 전체 규모에 비해 그리 크지 않은 수준이다.
박승훈 한투증권 펀드분석팀장은 “글로벌 및 섹터펀드로부터도 자금 유출이 꾸준히 이어져왔다”며 “중국 펀드의 총량이 크고 짧은 기간에 유출이 몰려 두드러져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적인 중국 증시의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도 자금 이탈의 이유로 꼽혔다.
중국의 견조한 성장세에 대한 믿음이 중국 펀드의 버팀목이었으나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경기침체가 중국 수출업체 실적 악화로 연결돼 성장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높은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중국 정부가 긴축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와 국영기업의 비유통주가 대거 시장에 풀릴 경우 수급측면에서도 악재라는 인식도 새로울 것이 없지만 불안심리를 부추겼다.
이외에도 은행 증권사 등 펀드 판매회사들의 마케팅 방향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중국 펀드를 많이 판매했으나 지난해 10월 이후 중국 증시의 거품론이 본격화되자 브릭스 펀드로 분산해야한다는 식으로 돌아섰다는 얘기다.
판매담당자들이 “베이징 올림픽까지는 중국 증시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를 많이 했으나 이는 중국 증시가 급락할 때 믿음을 줄 수 있는 특별한 근거가 없는 비논리적인 멘트였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