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기자]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중소기업인들을 만나 '중소기업의 도움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3일 이 당선인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인 초청 간담회에서 "대기업은 자율 정책으로 가서 길목만 터주면 된다는 생각이지만 중소기업은 아직 정부의 협력이나 지원이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일자리 만드는 문제와 서민 주름살이 펴지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이 빨리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며 "새 정권은 중소기업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새 정권이 탄생하면 경제살리기에 주력할 것이며 중소기업이 그 중심에 자리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기업 스스로 도전적으로 해 달라"며 "정부는 어디까지나 도움미 역할을 하는 것이며 기업 스스로가 앞길을 트고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공항 귀빈실을 정치인 밖에 못쓰게 돼 있는 것을 언급하며 "수출 많이 하고 일자리 많이 만드는 기업인들이 규정상 못 쓴다고 해서 나도 오늘부터 안 쓰겠다"며 "차별적인 대우를 개선하고, 기업인들이 존경받는 그런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최근 우리경제는 기본이 무시되고 활력이 사라져 기업들이 적극적 창업과 투자의욕이 상실됐다"며 "청계천 신화와 서울시교통체계 개선에서 보여준 추진력과 리더십으로 진정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중소기업인들은 중소기업이 대출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신용보증, 기술담보 등을 지원해줄 것과 FTA와 관련 중소기업 지원 정책, 대중소기업 상생 방안 등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지종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안윤정 여성경제인협회장, 배희숙 여성벤처협회장, 백종진 벤처기업협회장, 서승모 IT 벤처 기업회장, 박경수 코스닥상장협의회장, 강영식 중앙회 부회장, 서병문 부회장, 정명화 부회자, 최용식 부회장, 박기석 정책자문위원장, 고인식 음식업중앙회장, 송행선 전국상인연합회장, 김학권 개성공단입주기업대표, 정구용 인지컨트롤스(주) 대표, 조욱환자랑스러운중소기업인협의회장, 이철순 중앙회 윤리위원장, 우동석 자문위원장, 김현창 강원지역회장, 김윤기 부산울산지역회장, 장춘상 광주전남지역회장, 정태일 대구경북지역회장 등 중소기업인과 사공일 인수위 국가경쟁력강화특위위원장, 맹형규 인수위 기획조정위원회간사, 강만수 인수위 경제1분과위원회간사, 최경환 경제2분과위원회간사,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 박승환 4정책조정위원장, 곽승준 인수위기획조정위원, 김홍경 인수위상임자문, 주호영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