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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서브프라임 추가손실 2천억?

기사입력 : 2007년12월11일 18:37

최종수정 : 2007년12월11일 18:37

세계유수의 은행들이 지난 3분기에 이어 추가로 손실을 털어냄에 따라 국내은행들의 서브프라임관련 투자에 대한 추가 손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국내 은행 중 관련 투자가 가장 컸던 우리금융 주력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 3분기 1600억원을 감액손 처리한데 이어 추가로 2000여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금융계 한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서브프라임 관련 CDO 투자한 것에 대해 지난 9월말 이후 연말까지 추가로 2500억원정도 더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이 정도 규모의 손실이 추가로 발생하는 경우 우리은행의 감액손 규모는 모두 합쳐 4000억원까지 불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은행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채권 보유액인 4억9000만달러(약 4508억원·전일 환율 919.9원)의 88.7%에 달하는 규모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한 관계자는 "9월말보다 상황이 안 좋아져 가격이 하락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추가로 감액손이 더 이뤄질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 규모에 대해선 "얼마나 비관적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우리은행은 그나마 이번주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아울러 이번 주 안으로 해외 신용평가기관을 산정해 조만간 추가 감액손 규모를 산정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3분기에도 국내 신평사 기준 중 가장 낮은 가격과 해외 평가사의 산정가격을 평균해 감액손 기준가를 마련했었다.

문제는 평가사와 함께 기준가를 산정해봐야 알겠지만 우리은행의 예상대로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과 최악의 상황을 배제한다고 해도 그리 상황이 좋지 않다는 데에 있다.

금융계 또 다른 관계자는 "씨티나 메를린치처럼 관련채권 '트리플A'등급인 것도 손실이 나는 판국에 우리은행의 경우 트리플A는 거의 없는 상황이어서 더욱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실제 우리은행의 서브프라임 관련 CDO는 주로 '더블A(AA)'에서 트리플B(BBB)등급 사이에 주로 분포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국제 투자은행인 UBS는 전일 추가적으로 1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서브프라임 관련 보유증권의 가치를 상각처리한다고 밝혔다. UBS는 지난 3분기에도 41억달러의 손실을 상각했었다.

연말을 앞두고 국제 투자은행들이 지난 분기에 이어 관련 손실을 털어내고 있는 상황이어서 우리은행을 비롯한 국내은행의 부담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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