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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사헌기자] 미국 금융시장은 지금 어린애처럼 당국에게 "금리를 내려주든가 딴걸 주든가"하고 조르고 있다.

일부 해외매체들은 이런 상황에 "김미(Gimme)"란 단어를 세번 반복하는 아바의 노래 제목을 달기도 했다. 한국 가요시장을 휩쓸고 있는 '텔미(Tell Me)' 열풍이 떠오른다.

고용지표의 둔화와 소매판매의 일부 약화 그리고 지속적인 신용위축 사태 속에 투자자들은 연준의 추가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중이다.

(이 기사는 10일 8시34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주말 나온 11월 고용보고서 결과가 생각보다 약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공세적인 금리인하 기대는 줄어든 상태다.

이번 주에는 FOMC 외에도 유럽 ZEW 경기기대지수와 유로존 소비자물가, 일본의 핵심기계수주와 단칸지수 등 중요한 지표발표 일정이 많이 예정되어 있다.

중국의 11월 주요 거시지표가 일제히 발표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전략경제대화도 개최된다.


◆ 연방금리 25bp, 재할인율 50bp 인하 기대 우세, 향후 정책경로는?

경제전문가들 다수는 연준이 이번 주 화요일 연방기금금리를 25bp 내리고, 정책성명서에서는 다시 한번 "향후 나올 거시지표를 주목한다"는 입장을 채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금리를 75bp 인하한 상황이고 고용 소비지표가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상황이라 공격적인 대응을 기대하기는 무리라고 판단해서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전문가들이나 시장참가자들은 서브프라임발 타격을 극복하는데 50bp 금리인하를 통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요구를 고수하는 중이다.

물론 이런 대폭 금리인하가 단행될 경우 그 성격은 "좀 더 선제적인 성격을 지니는 것"이며, 또한 "고용시장보다는 금융시스템의 불안에 집중"하는 것이 된다.

존 밀러 누빈인베스트먼트 소속 전략가는 "연준이 늑장대처에서 조기대처로 입장을 선회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지적도 내놓았다.

토니 크레센치 밀러타닥 수석채권전략가는 30일물 ABCP 금리상승세가 좀 더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이 이런 배경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지만, 상황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하지만 공격적인 금리인하는 추가 달러 약세와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으로 인해 장기 국채금리 상승세를 이끌어 낼 가능성이 높다.

연준이 지금 당장은 급격한 경기 둔화와 신용위기에 따른 자금시장 경색 및 이로 인한 실물경제 타격을 우려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전망도 무시할 수는 없다.

따라서 월가는 기준금리 결정 외에 재할인율이 얼마나 크게 변경될 것인지도 주목하고 있다. 연방기금금리를 25bp 인하한 연준이 재할인율은 50bp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현재 시장의 분위기다.

신용시장의 문제와 연말 금융시스템의 자금수요를 이 창구를 통해 대처해 나갈 것이란 얘기다.

재할인율을 더 많이 낮추는 것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고 추가 금리인하는 생각하지 안고 있는 정책당국에게도 좀 더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 FOMC 이후 물가, 지출, 생산 지표 확인

이번 달에는 연준의 정책결정이 나온 뒤에야 물가와 소비 그리고 생산 지표를 확인하게 된다. 연준 관계자들의 연설일정은 보이지 않고, 미국과 중국의 전략경제대화에 주요 당국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이 제일 관심 쏟는 지표는 목요일 나올 미국 11월 소매판매 결과. 연말 쇼핑시즌 개시를 포함해 과연 소비경제가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시장의 기대대로라면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가 0.6% 내외 증가하는 양호한 특징을 보일 것으로 보이지만, 4/4분기 소비경제 성장률은 1.5% 정도로 3/4분기에 비해 반감할 것이란 지적이 나오는 중이다.

같은 날 발표되는 생산자물가지수는 에너지물가 급등의 영향을 받아 전월대비 1.5% 내외 큰 폭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0.7% 내외의 강한 상승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이며, 산업생산은 전월 감소 영향으로 인한 반동이 기대된다.

전체적으로 볼 때 역시 '경제성장의 약화 속에 물가압력은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양상이 전개되는 모양새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근원물가 압력은 완만해 금리인하를 정당화할 근거를 제공할 듯 하다.

10월 무역수지 적자는 유가상승 때문에 570억 달러 수준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리만브라더스 실적 주목

이번 주 미국 주요기업들의 실적발표 일정은 한산한 편이다. 이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목요일 나올 리만브라더스 4/4분기 실적 결과에 쏠리고 있다.

다음 주에는 베어스턴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주요 은행 및 증권사들의 실적 발표가 잇따를 것이며, 이를 통해 주요 금융기관들이 지난 3/4분기 서브프라임 손실 악재에서 벗어났을 것인지 아니면 다시 한번 우려를 제기할 것인지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리만브라더스가 다시 적자를 기록하는 가운데, 베어스턴스와 모건스탠리는 사상 첫 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있다.

한편 이번 주에는 H&R블록과 코스트코 그리고 크로거 등의 분기실적 발표가 주목된다.

다음 주에는 제너럴일렉트릭, 3M, 하니웰,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 등 주요 대형기업들이 2008년 실적전망을 제공할 예정이다.


美주요기업실적 발표일정
(업체명, 해당분기, 컨센서스, 전년실적 순서)

- 12월 10일 (월)
Enzo Biochem Inc 1Q -0.11 -0.04
H&R Block Inc 2Q -0.35 -0.49
Pall Corporation 2Q 0.59 0.50

- 12월 11일 (화)
Kroger Co. (The) 3Q 0.35 0.30
Multimedia Games 4Q 0.01 0.00
NCI Building Systems 4Q 1.59 1.33
ABM Industries Inc 4Q 0.33 0.37
Cooper Companies Inc 4Q 0.68 0.61

- 12월 12일 (수)
ADC Telecomm 4Q 0.22 0.19
CKE Restaurants, Inc 3Q 0.13 0.13
Martek Biosciences 4Q 0.20 0.11
Vital Signs, Inc. 4Q 0.69 0.62

- 12월 13일 (목)
Lehman Bros Holdings 4Q 1.47 1.72
Costco Wholesale 1Q 0.59 0.51
Jos A Bank Cloth 3Q 0.33 0.30
Quiksilver, Inc. 4Q 0.52 0.51

(주당순익 예상치는 잠정치. 예상치 및 이전수치는 회계상 예외항목 제외)
※출처: First Call/Thomson, Barron's Online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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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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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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