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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호 행장 40주년기념사(전문)

기사입력 : 2007년10월25일 11:59

최종수정 : 2007년10월25일 11:59

친애하는 부산은행 가족 여러분!

오늘은 우리 부산은행이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날입니다.

40년 전 오늘 우리는, 지역사회의 발전과 지역경제의 육성에 이바지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지역 유일의 지방은행으로 출범하여, 지역금융의 새 장을 열었습니다.

우리 부산은행은 창립 이래 지역의 개발과 성장에 필요한 자금 공급에 주력하는 한편, 고객에게 보다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의 발전과 지역주민의 편익 향상에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부산은행도 많은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발전을 거듭하여,
지금은 3200여명의 직원과 219개의 점포망을 갖춘, 총자산 26조원·순이익 2321억원의 대표적인 지방은행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인 면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어, 금융감독원의 은행경영실태평가에서 국내은행 최고의 등급을 계속 유지하고 있으며, 은행권 중 가장 좋은 성적으로 "존경받는 30대 기업"에 선정되는 등 각계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평가는 우리에게 자긍심과 함께, 우리가 지향하는 "동남경제권 일등은행"을 반드시 이룩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갖게 해주고 있습니다.

먼저, 오늘의 부산은행이 있기까지 변함없는 애정과 신뢰로 지난 40년을 부산은행과 함께 해주신, 주주와 고객, 그리고 지역주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또한, 지금까지 고락을 함께 하며 우리 부산은행을 지켜 온 모든 부은 가족 여러분에게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그러나, 우리가 이룩한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우리나라의 금융환경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속도와 폭으로 크게 변화하고 있으므로, 우리는 지나온 40년을 회고하기 보다,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40년을 어떻게 설계하고 창조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 더욱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자본시장통합법을 핵심으로 하는 자본시장 육성정책의 시행으로, 금융시장의 주도권은 점차 은행으로부터 자본시장으로 이전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은행과 증권·보험간의 칸막이가 사라지고 무한경쟁이 벌어지는 금융빅뱅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부산은행이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지역경제에 든든한 버팀목으로 공헌하기 위해서는, "제2의 창업"에 버금가는 혁신을 통해 우리의 역량과 경쟁력을
스스로 높여가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우리가 금융환경의 변화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동남경제권 일등은행"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사항을 몇가지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새로운 40년을 준비할 수 있는 신경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겠습니다.

선진국의 경험을 보면, 혁신적인 경영시스템 구축에 성공한 은행은 순조롭게 대형화와 겸업화의 고지를 향해 달려갈 수 있었지만, 구태의연하게 과거의 방식을 답습한 은행은 새롭게 제기되는 도전에 대처하지 못하고 퇴보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GE의 전설적인 CEO인 잭 웰치는, 변화를 피할 수 없다면 늦기 전에 변화해야 한다고 했습니다만, 우리 부산은행이 진정한 승리자의 길을 걷기 원한다면 늦기 전에 변화하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오히려 한발 먼저 혁신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합니다.

둘째, 수익구조를 다변화하여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의 동반성장이 가능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부산은행은 그 동안, 이자수익 중심의 영업에 강점을 보여 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의 양 날개로 푸른 하늘을 높이 비상할 수 있는 은행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먼저 이자수익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2010년까지 자산 40조원·순이익 4000억원을 지향하는 Triple Four 목표를 기필코 달성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중간기착지인 내년도에는 총자산 30조원·당기순이익 3000억원의
Triple Three 고지를 반드시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비이자수익의 증대를 위해서는, 교차판매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투자금융업무를 대폭 확대하여야 하겠습니다.

셋째, 지역밀착과 지역사회 공헌사업 등을 내실있게 강화하여 지역사회에 완전히 뿌리내리는 지역은행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40년 전 오늘 우리 부산은행의 개점식에서 초대 은행장께서는 "지방산업발전과 지역사회개발에 봉사하는 것이 당행의 기본사명임을 항상 명심하고 앞으로 어떠한 난관이 있더라도 임직원 전원이 일치단결하여 그 사명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을 엄숙히 선포하였습니다.

40년이 지난 오늘 이 자리에서 저는 초대 은행장께서 선포한 우리 부산은행의 창업정신을 되새기며 지역밀착과 지역사회공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합니다.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는 살 수 없듯이 지역은행은 지역에 완전히 뿌리내리지 않고서는 장기적인 생존을 기약하기 어렵다는 점을 항상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부산은행은 지역사회 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조만간 장학문화재단을 발족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앞으로 모든 지역사회 공헌사업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기본방향에 맞추어
한단계 높게 체계적으로 수행되어야 합니다.

아울러 전 임직원이 온 정성을 다하여 지역사회에 우리 부산은행의 이미지를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금융시장의 무한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역량있는 인적자원의 육성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흔히 금융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사람이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인적자원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부산은행도 격화되는 금융경쟁에서 승리하고 종합금융그룹의 비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인적자원을 육성하여 경쟁우위의 원천으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임직원의 국내외 연수를 강화하는 한편 능력있는 글로벌 전문인력의 확보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또한 임직원 개개인이 적극적으로 자기계발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하겠습니다.

친애하는 부산은행 가족 여러분!

은행산업은 지금 미래의 생존기반 확보를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후퇴할 수밖에 없는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 부산은행도 대형화와 종합금융그룹화에 성공하느냐 못하느냐의 기로에 서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전 임직원이 합심하여 2010년의 Triple Four를 반드시 달성하고 나아가
2015년까지 종합금융그룹의 꿈을 실현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면, 우리 부산은행은 반드시 찬란한 미래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부산은행 가족 여러분!

내 손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지역금융그룹을 만든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우리 함께 힘을 모아 힘차게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 나갑시다.

그래서 앞으로 100년 대계를 이어갈 우리의 후배들이 훗날, 최고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는 부산은행의 영광과 전통을 우리에게서 물려 받았다고 회고할 수 있도록 힘껏 노력합시다.

부산은행 가족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7년 10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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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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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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