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어닝시즌 개시, 의사록·소매판매도 관심

기사입력 : 2007년10월08일 11:11

최종수정 : 2007년10월08일 11:11

지난 주 미국 금융시장은 신용위기 국면의 최악은 지났을 것이란 기대와 침체를 우려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미국 경제의 체력이 강하다는 판단을 드러냈다.

다우지수가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테스트하면서 1만 4000선 고지를 회복했고, S&P500지수는 신고가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주간 1.7%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주에는 화요일 알코아(Alcoa)의 분기실적 발표와 함께 3/4분기 어닝시즌이 공식 개시된다. 주말까지 제너럴 일렉트릭(GE)와 코스트코(CostCo)의 실적도 나온다.

한편 이번 주에는 화요일 오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표되고, 주말 9월 소매판매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일본은 수요일부터 이틀간 10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할 예정인데, 서브프라임발 영향을지켜보면서 당분간 금리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8월 핵심기계수주 동향이 주목되는 지표다.

유럽의 경우 8월 산업생산 결과가 나오고, 주요 싱크탱크들의 갱신된 경제전망 보고서가 제출된다.

다음 주 열리는 워싱턴 G7 회담을 앞두고 점차 유로존 당국자들의 환율 문제에 대한 대응이나 G7 의제 설정 문제가 시장의 주목을 끌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 기사는 10월 7일 23시 30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美 3Q 실적 성장 4% 예상..금융, 임의소비 약화 VS 헬스케어 기대

화요일 장 마감 후 나오는 알코아의 실적은 소비자용 패키지 및 자동차관련 사업부의 매각에 따른 8억 4500만 달러 비용 처리를 포함한다. 회사가 기초 금속제조에 사업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후라 결과가 주목된다.

주말 개장 전 나오는 복합대기업이자 금융기업화된 GE의 실적은 서브프라임 대출 관련 우려가 어느 정도 반영될 것이란 점에서 또다른 주목거리다.

목요일 코스트코와 세이프웨이(Safeway)의 실적발표로 소매업체의 동향도 눈길을 받을 것 같다. 지난 주 타겟(Target)사가 매출 증가율이 당초 예상했던 4%~6%가 아닌 1.5%~2.5% 정도에 그쳤을 것이란 예상을 내놓는 등 다소 우려의 시선이 형성된 상태다.

톰슨 파이낸셜(Thomson Financial)의 자료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3/4분기 S&P500 대기업들의 분기 실적이 전년 동분기 대비 4%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는 중인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500개 기업들 중 20%를 차지하는 투자은행들이 신용경색에 따른 충격을 받음에 따라해 이제까지 추세와는 달리 실제 실적 결과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를 내놓고 있기도 하다.

금융업종의 분기 실적은 전년대비 4%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해 같은 분기 실적은 3.4% 개선된 바 있다.

주택건설업체와 자동차제조업체 등을 포함한 임의소비업종의 경우 분기실적이 전년대비 8%나 감소했을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이 나와 있다.

그러나 자동차와 주택건설업체를 제외할 경우 소매업체와 호텔, 레스토랑 등을 포함한 이들 업종의 분기실적은 전년대비 6% 개선되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헬스케에업종의 분기실적은 전년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가장 좋은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수 기업들이 글로벌 익스포저가 크고, 이 때문에 달러 약세에 따른 실적 부양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이제까지 S&P500기업들 중 가이드라인을 제출한 업체는 54개업체가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할 것이란 경고를 내놓았고 28개 업체가 컨센서스를 웃도는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FOMC 향후 행보 읽기 지속될 듯

일단 10월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시장이나 당국 모두 변수를 좀 더 살펴 볼 시간적 여유가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주 시장 참가자들은 실적으로 관심을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에 이어 대형 투자은행들의 '고백'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 역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이번 주 화요일 나올 9월 FOMC 의사록과 주말에 발표되는 9월 소매판매 및 생산자물가지수 등 주요지수는 정책 경로에 대한 예상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지난 주말까지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을 종합해 보자면, 9월 금리인하는 신용경색과 금융혼란이 실물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를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이면서 동시에 과감하고 공세적인 대처로 판단된다.

특히 도널드 콘 연준리 부의장은 자신들의 결정에 대해 "다소 과도하고 급격한 대응"이었다는 표현을 사용해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부 분석가들이 향후 금리인하 기대가 줄어들었다는 판단을 내놓고 있다며, 메리안 헐리(Maryann Hurley) 디에이 데이비슨(D.A. Davidson) 부사장의 경우 연준의 추가금리 인하는 예상하고 있지만 10월 말 회의에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소개했다.

헐리 부사장은 "8월 고용보고서 결과 이후 연준이 너무 조기에 너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지난 주말 고용보고서에 환호했던 시장은 이번 주초에는 랠리를 일부 반납할 것이란 전망이 제출되고 있는 중이라고 WSJ는 전했다.

9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3% 증가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와 있다. 일단 8월 고용보고서 결과가 크게 상향 조정됐고 9월 지표 결과도 예상과 일치했던 만큼 큰 우려는 없을 것 같다.

소비지출이 금융혼란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보고 시장의 컨센서스보다 높은 증가율을 제출하는 전문가들이 있는 한편, 내구재 매수에 좀 더 신중해지면서 증가율이 0.1%에 그칠 것이라고 보는 분석가들도 존재한다.

3/4분기 전체로 볼 때 미국 소비지출 증가율은 연율 3% 수준으로 2/4분기 때의 두 배에 달할 것이란 기대가 나와 있지만, 이 기간에 발생한 금융위기와 신용 및 대출여건 악화로 인해 앞으로의 전망은 좋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 지배적이라는 사실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나올 9월 수입물가의 경우 시장은 전월대비 0.8%의 높은 상승률을 예상하고 있는데, 에너지를 제외한 상승률은 좀 더 완만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표는 달러 약세의 효과를 드러낼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기도 한다. 그러나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이나 일부 투자은행 분석가들의 평가에 따르면, 달러 약세가 수입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실제로 지난 한해 동안 달러화는 5.6% 하락했지만, 수입물가는 2.2% 오르는데 그쳤다.

8월 무역수지는 전월대비 약간 줄어든, 큰 변화 없는 590억 달러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美주요기업실적 발표일정
(업체명, 해당분기, 컨센서스, 전년실적 순서)

- 10월 8일 (월)
Yum! Brands Inc 3Q 0.45 0.42

- 10월 9일 (화)
California Pizza 3Q 0.22 0.23
Mosaic Company (The) 1Q 0.57 0.14
Oxford Industries 1Q 0.46 0.63
Alcoa Inc 3Q 0.65 0.62

- 10월 10일 (수)
Host Hotels 3Q 0.13 0.06
Lindsay Corporation 4Q 0.37 0.26
Monsanto Company 4Q -0.18 -0.21
Costco Wholesale 4Q 0.83 0.75
Lam Research Corp 1Q 1.26 0.96
Material Sciences 2Q 0.07 0.15
Ruby Tuesday Inc 1Q 0.22 0.37

- 10월 11일 (목)
Fastenal Company 3Q 0.42 0.36
Pepsico, Inc. 3Q 0.96 0.88
SLM Corporation 3Q 0.75 0.73
Safeway Inc 3Q 0.44 0.39
Winnebago Industries 4Q 0.41 0.30
M&T Bank Corporation 3Q 1.94 1.85

- 10월 12일 (금)
General Electric 3Q 0.55 0.49

(주당순익 예상치는 잠정치. 예상치 및 이전수치는 회계상 예외항목 제외)
※출처: First Call/Thomson, Barron's Online에서 재인용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尹 지지율 3%p 하락한 32.2%…"채상병 특검법 재공방 등 영향"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 조사 대비 소폭 하락하며 30%대 초반을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잘하는 편+매우 잘함)는 지난 조사(35.2%) 대비 3%포인트(p) 하락한 32.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잘못하는 편+매우 못함)는 62.2%→65.3%로 3.1%p 상승하며, 긍·부정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27.0%p→33.1%p로 격차가 벌어졌다. 성별로 남성은 긍정 29.2%, 부정 69.2%, 여성은 긍정 35.3%, 부정 61.4%다. 연령별로 만18~29세는 긍정 25.2%, 부정 72.3%다. 30대는 긍정 26.8%, 부정 72.2%, 40대는 긍정 18.0%, 부정 80.4%로 가장 낮은 지지율 나타냈다. 50대는 긍정 29.1%, 부정 69.5%, 60대는 긍정 43.5%, 부정 54.3%, 70대 이상은 긍정 54.2%, 부정 39.2%다. 지역별로 서울은 긍정 29.5%, 부정 67.6%, 경기·인천은 긍정 29.5%, 부정 68.7%다. 대전·충청·세종은 긍정 32.8%, 부정 67.2%, 강원·제주는 긍정 36.8%, 부정 60.7%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35.8%, 부정 63.6%, 대구·경북은 긍정 46.6%, 부정 47.6%다. 광주·전남·전북은 긍정 24.3%, 부정 69.7%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종부세 폐지·상속세율 인하 예고 이후 국정 지지세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청년층과 40대의 취업률 저하 등 체감 민생경제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공백 장기화,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발의 발언으로 인한 공방, 소련 해체 후인 1996년에 폐기됐던 자동군사개입 조항이 사실상 부활한 러시아-북한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로 안보 불안 등이 지지율을 하락하게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imsh@newspim.com 2024-06-27 06:00
사진
친족간 재산범죄 처벌 가능해진다...‘친족 상도례’ 헌법 불합치 결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8촌 내 혈족이나 4촌 내 인척·배우자 간 발생한 절도·사기죄 등 재산범죄에 대한 형을 면제하는 '친족상도례' 조항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형법 제328조 제1항에 대한 위헌확인 소송 4건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을 비롯한 재판관들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헌정사 최초 '검사 탄핵' 사건인 안동완 부산지검 검사 탄핵사건을 비롯해 종합부동산세, KBS 수신료 분리 징수, 양심적 병역거부자 등에 대한 대체복무역 관련 헌법소원 등의 선고를 앞두고 재판정에 자리해 있다. 2024.05.30 choipix16@newspim.com 형법 제328조 제1항은 '직계혈족, 배우자, 동거 친족, 동거가족 또는 그 배우자 간의 제323조의 죄는 그 형을 면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적장애 3급의 장애인인 청구인 김모 씨는 삼촌 등을 준사기,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검찰은 그에게 청구인의 동거 친족으로서 형면제 사유가 있다는 이유로 공소권 없음 불기소처분을 내렸다. 아울러 횡령 혐의로 계부를 고소한 또 다른 청구인 김모 씨,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부친을 대리해 업무상횡령 혐의로 부친의 자녀들을 고소한 장모 씨, 어머니 명의 예금을 횡령한 혐의로 동생과 그 배우자를 고소한 청구인 최모 씨도 모두 비슷한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에 김씨 등은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친족상도례는 과거 가정 내부의 문제는 국가형벌권이 간섭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정책적 고려와 함께 가정의 평온이 형사처벌로 인해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은 실질적 유대나 동거 여부와 관계없이 적용되고, 또한 8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에 대해 동거를 요건으로 적용된다"며 "이처럼 넓은 범위의 친족간 관계를 일반화하기 어려움에도 일률적으로 형을 면제할 경우, 경우에 따라 형사피해자인 가족 구성원의 권리를 일방적으로 희생시키는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판대상조항은 강도·손괴죄를 제외한 다른 모든 재산범죄에 준용된다"며 "이러한 재산범죄의 불법성이 일반적으로 경미해 피해자가 수인 가능한 범주에 속한다거나 피해의 회복 및 친족간 관계의 복원이 용이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피해자가 독립해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사무 처리능력이 결여된 경우 심판대상조항을 적용 내지 준용하는 것은 가족과 친족 사회 내에서 취약한 지위에 있는 구성원에 대한 경제적 착취를 용인하는 결과를 초래할 염려가 있다는 것이다. 헌재는 "그런데 심판대상조항은 이같은 사정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법관으로 하여금 형면제 판결을 선고하도록 획일적으로 규정해, 대부분의 사안에서는 기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에 형사피해자는 재판절차에 참여할 기회를 상실하고, 기소가 되더라도 '형의 면제'라는 결론이 정해져 있어 형사피해자의 적절한 형벌권 행사 요구는 실질적 의미를 갖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끝으로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의 위헌성은 일정한 친족 사이의 재산범죄와 관련해 형사처벌의 특례를 인정하는 데 있지 않고, '일률적으로 형면제'를 함에 따라 구체적 사안에서 형사피해자의 재판절차진술권을 형해화할 수 있다는 데 있다"고 판시했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에 대해 단순 위헌결정을 하는 대신 헌법불합치결정을 선고하면서 그 적용을 중지해 내년 12월 31일까지 개선입법 기한을 뒀다. 개선입법이 이뤄지지 않으면 해당 조항은 2026년 1월 1일부터 효력을 상실한다. 한편 이날 헌재는 형법 제328조 제2항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판단도 내렸다. 형법 제328조 제2항은 '제1항 이외의 친족간에 제323조의 죄를 범한 때에는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은 피해자의 고소를 제한하는 규정이 아니고, 피해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수사나 기소가 제한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피해자가 사건 재판절차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견을 진술하는 등 법관에게 적절한 형벌권을 행사해 줄 것을 청구하는 절차적 권리가 제약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심판대상조항은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는 우리나라의 역사적·문화적 특징 등을 고려해 일정한 친족 사이에서 발생한 재산범죄의 경우 피해자의 고소를 소추조건으로 정해 피해자의 의사에 따라 국가형벌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합리적 이유가 있다"고 부연했다. hyun9@newspim.com 2024-06-27 15: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