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가 오늘(10일)부터 외환은행에 대한 현장 정밀실사를 시작한다.
현재로선 별다른 물리적인 저항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알짜 시중은행 3곳에 대한 고객 및 포트폴리오 등의 정보 유출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10일 금융계와 외환은행에 따르면 HSBC는 이날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실사를 진행하며 필요에 따라 7일간 연장할 수 있다. 최장 다음달 21일까지 가능한 셈이다.
이미 은행 내부에 실사단을 위한 장소가 마련됐으며 이들 실사단은 은행 경영진에 대한 인터뷰를 비롯해 재무제표 상의 자산이나 부실채권 등의 허수 등을 면밀히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감사보고서를 기초로 해 투자 유가증권 등 자산 세부내역 등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국민은행을 비롯해 일부 은행이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예비실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국민은행은 웹상에 마련된 데이터룸을 통해 실사를 진행했던 바 있다.
현장 정밀실사는 외환은행 노조의 반대로 무산됐었다.
이에 따라 이번 HSBC의 실사도 외환은행의 노조가 반대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었지만 외환은행 노조측은 "HSBC에 대해 공식적인 반대 및 지지의사를 표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실사를 반대할 생각은 없다"고 말해 이번 실사는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HSBC가 과거 서울은행(1999년)과 제일은행(2005년) 인수전에서 실사까지 진행해놓고 막판에 인수를 포기한 전례에 따라 이번에도 실사 이후 딜을 깨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 어린 눈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단순히 딜을 깨는지 여부의 문제가 아니라 이렇게 되면 HSBC가 의도했건 안했건 국내 시중은행 정보를 세 번이나 샅샅이 들여다 본 셈이 된다.
서울은행과 제일은행은 과거 '조상제한서'라고 불릴 만큼 5대 시중은행으로서 탄탄한 고객 기반을 갖고 있었고 외환은행도 그 역사만큼이나 카드 및 기업고객 정보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HSBC는 국내에 단기간 투자했다가 튀는 일명 '먹튀'가 아니라 국내에서의 영업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들 은행으로서는 강력한 경쟁자인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해당은행의 자산 종류, 고객 기반 등에 대한 정보를 갖게 된다면 이는 영업에서의 강력한 무기를 갖게 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결과적으로는 국내은행들은 한번도 보기 어려운 타 경쟁은행의 정보를 HSBC는 세차례나 보게 된 것이다.
국내 대형은행 한 관계자는 "고객정보서부터 포트폴리오 정보 등 국내 금융기관에 대한 수준을 알 수 있게 되기 때문에 향후 영업하는데 굉장한 경쟁 우위를 지니게 된다"며 우려했다.
현재로선 별다른 물리적인 저항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알짜 시중은행 3곳에 대한 고객 및 포트폴리오 등의 정보 유출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10일 금융계와 외환은행에 따르면 HSBC는 이날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실사를 진행하며 필요에 따라 7일간 연장할 수 있다. 최장 다음달 21일까지 가능한 셈이다.
이미 은행 내부에 실사단을 위한 장소가 마련됐으며 이들 실사단은 은행 경영진에 대한 인터뷰를 비롯해 재무제표 상의 자산이나 부실채권 등의 허수 등을 면밀히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감사보고서를 기초로 해 투자 유가증권 등 자산 세부내역 등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국민은행을 비롯해 일부 은행이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예비실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국민은행은 웹상에 마련된 데이터룸을 통해 실사를 진행했던 바 있다.
현장 정밀실사는 외환은행 노조의 반대로 무산됐었다.
이에 따라 이번 HSBC의 실사도 외환은행의 노조가 반대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었지만 외환은행 노조측은 "HSBC에 대해 공식적인 반대 및 지지의사를 표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실사를 반대할 생각은 없다"고 말해 이번 실사는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HSBC가 과거 서울은행(1999년)과 제일은행(2005년) 인수전에서 실사까지 진행해놓고 막판에 인수를 포기한 전례에 따라 이번에도 실사 이후 딜을 깨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 어린 눈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단순히 딜을 깨는지 여부의 문제가 아니라 이렇게 되면 HSBC가 의도했건 안했건 국내 시중은행 정보를 세 번이나 샅샅이 들여다 본 셈이 된다.
서울은행과 제일은행은 과거 '조상제한서'라고 불릴 만큼 5대 시중은행으로서 탄탄한 고객 기반을 갖고 있었고 외환은행도 그 역사만큼이나 카드 및 기업고객 정보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HSBC는 국내에 단기간 투자했다가 튀는 일명 '먹튀'가 아니라 국내에서의 영업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들 은행으로서는 강력한 경쟁자인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해당은행의 자산 종류, 고객 기반 등에 대한 정보를 갖게 된다면 이는 영업에서의 강력한 무기를 갖게 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결과적으로는 국내은행들은 한번도 보기 어려운 타 경쟁은행의 정보를 HSBC는 세차례나 보게 된 것이다.
국내 대형은행 한 관계자는 "고객정보서부터 포트폴리오 정보 등 국내 금융기관에 대한 수준을 알 수 있게 되기 때문에 향후 영업하는데 굉장한 경쟁 우위를 지니게 된다"며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