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POLL] H형강과 중공업 부문이 Cash C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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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POSCO)에 이은 국내 두 번째 종합제철소 건설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현대제철. 현대제철은 당진 일관제철소 건설에 2011년까지 총 5조2천4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일관제철 기공식 이후 8개월만에 주요공정인 고로와 제강공장 건설에 돌입하는 등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0년 고로에서의 첫 쇳물 생산을 계획중인 현대제철. 계획대로라면 제강능력 1800만톤으로 단숨에 세계 10위권의 철강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의 자금 등 전폭적인 지원속에 시장의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2Q, 영업이익 2000억원 안팎 등 대체로 양호
2/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뉴스핌은 각 증권사 철강 담당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현대제철의 예상 실적치를 조사했다.
그 결과 평균 매출액은 1조 8482억원, 영업이익은 2039억원 정도로 각각 조사됐다.
NH투자증권 최지환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철근, 형강 등 제품 가격인상 효과와 수출 판매량 호조, 중공업 부문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0.6%, 18.2% 증가한 1조8969억원, 2074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이어 "일관제철소 건설에 따른 판재류 생산의 수직계열화는 전체 매출액 증가 및 수익성 개선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CJ투자증권 정지윤 애널리스트는 "2/4분기 현대제철은 주제품 시황이 좋았기 때문에 실적도 생각보다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체로 양호하거나 '그 보다 나은' 실적을 거두리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H형강과 중공업 부문이 Cash Cow?
하반기에도 호조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많았다. 서울시의 뚝섬부지 개발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원은 "서울시와 성동구가 내년부터 2015년까지 뚝섬 일대를 도심형 신도시로 개발키로 한 것과 관련 최대 4000억원 가량의 개발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이은영 애널리스트는 "2007년 H형강과 중공업 부문의 매출액은 2조
3200억원으로 매출액의 31.8%를 차지하나 영업이익의 54%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돼 동사의 Cash Cow로 평가한다"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기대이상의 영업현금 흐름의 창출과 더불어 보유 부동산, 그리고 시가 1.7조원에 달하는 보유투자자산의 가치는 일관제철 투자 리스크를 축소시킨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일관제철소 건설에 '일관된'행보를 보이고 있는 현대제철. 그 거침없는 행보가 하반기에도 지속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