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미국 증시 주요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급등 마감했다.
신용 경색 우려가 잔존한 가운데, 美주택건설업체 비저 홈스 USA가 파산설이 사실무근이라고 발표한 것이나 6월 주택매매계약지수가 예상 외 호조를 보인 것 그리고 뉴스코프의 다우존스 인수 성공 소식에 국제유가 하락이 막판 역전 드라마의 일부 배경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날 급반등은 주로 저가매수세에 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워낙 짧은 시간에 급격한 상승세가 전개되었기 때문에 심지어 대규모 주문실수에 의한 것이란 평가도 나오는 등 전문가들조차 확실한 배경을 설명하지 못했다.
미국발 우려로 아시아와 유럽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베어스턴스의 3번 째 헤지펀드가 환매중단으로 다시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등 당장 시장에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8월 첫 거래일인 1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50.38포인트, 1.14% 상승, 1만3362.37을 기록했다. 올들어 7.2% 상승한 수준으로 올라갔다.
S&P500지수는 10.54포인트, 0.72% 오른 1465.81로 마감, 전년말 대비 3.3% 높은 수준을 나타냈고, 나스닥지수는 7.60포인트, 0.30% 오른 2553.87에 장을 마감했다. 올들어 5.7% 상승률을 보이는 중이다.
주요지수들이 급등락 하면서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 25 부근까지 급등했다.
한편 서부텍사스유(WTI) 9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1.68달러 하락한 배럴당 76.53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원유 재고가 4주 연속 감소한 소식으로 장중 다시 한번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과 휘발유 재고 증가에 따라 차익매물이 증가하면서 반락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76%까지 하락한 가운데, 미국 달러화는 유로 및 엔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美 증시 주요지수 변화(8/1)>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다우지수: 13,362.37 (+150.38, +1.14%)
- 나스닥: 2,553.87 (+7.60, +0.30%)
- S&P500: 1,465.81 (+10.54, +0.72%)
- 러셀2000: 777.92 (+1.80, +0.23%)
- SOX : 500.92 (+1.84, +0.37%)
오전 중 보합권을 중심으로 크게 등락하는 널뛰기 장세를 보여준 미국 증시는, 오후들어 주택건설업체 비저 홈즈(Beazer Homes)의 위기설이 사실무근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도의 매수세를 배경으로 반등하는 듯 했다.
그러나 어드밴스트 메디컬 옵틱스(Advanced Meidical Optics)사가 바슈롬(Bausch & Lomb)사 차입매수를 철회했다는 소식이 신용경색 우려를 재연시키면서 주요지수들은 다시 약세로 전환했다.
장 마감시점으로 가면서 낙폭이 커지자 이대로 약세 마감하나 싶던 주요지수들은 막판 저가매수세가 급격히 유입되면서 큰 폭의 반등양상을 보인 채 마감했다.
토드 클락(Todd Clark) 놀렌버거 캐피털 파트너스 주식거래 담당 이사는 이날 시장의 분위기를 정리하면서 다소 농담조로 "5분만 기다리시면 새로운 시장이 열립니다"고 말했다.
사실 막판 급격한 시장의 반등은 전문가들조차 그 배경이 무엇인지 의아하게 했다. 기술적 지지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과, 매도 주문이 충분치 않음을 확인한 기관들이 이를 감아 올린 것이란 주장 그리고 연기금의 포지션 변화에 따른 것이라거나 심지어 주문실수에 의한 것이라는 판단도 제기됐다.
스티븐 삭스(Stephen Sachs) 라이덱스 인베스트먼츠(Rydex Investments) 주식거래 담당 이사는 "이 같은 막판 랠리는 처음 보는 현상"이며, "장중 저점에서 순간적으로 장중 고점으로 폭발적인 반등 장세가 전개된 것은 놀라울 따름"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날 청산 혹은 파산보호신청설이 나돌던 비저 홈스는 한때 주가가 40%나 폭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회사가 이런 루머가 사실무근이라는 성명을 내놓자 주가가 다소 회복됐다. 이런 변화가 주요 지수의 반등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볼 수는 있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시장의 신용시장 악재에 대한 격렬한 반응은 여전히 투자심리가 극도로 민감해진 상태임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필 다우(Phil Dow) RBC 데인 로셔(RBC Dain Rauscher) 소속 주식전략가는 "시장은 공포에 사로잡힌 상태인데, 이것이 이성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사태가 진정되는데는 얼마나 긴 시간이 소요될 지 짐작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시장은 계속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신용시장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으며, 이 시장에 노출된 기업이나 업종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서브프라임 투자 실패로 두 개의 헤지펀드가 파산하게 된 베어스턴스는 자산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세 번째 헤지펀드 환매중단 조치를 밝힌 뒤인 이날 2.4% 하락했다.
어드밴스트 메디컬 옵틱스사의 바이아웃 철회는 바슈롬사가 주주 설득을 위해 좀 더 시간을 달라고 요구한 동사의 요청을 거부했기 때문이었다. 이 소식에 바슈롬의 주가는 2.2% 내렸다.
아시아 주요증시가 2~5% 급락하고 유럽 증시도 1~2% 하락하는 등 글로벌 증시 전반의 분위기는 암울했다. 호주 맥쿼리은행이 자사 포트리스펀드가 25% 손실을 입었다고 밝히는 등 미국 신용시장발 위기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미칠 영향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는 분위기였다. 글로벌 과잉 유동성의 시댁가 종료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당분간 주식에서 채권으로 자금 이동이 진행될 것이란 관측도 나타났다.
이날 미국 주요 거시지표 결과는 혼조양상을 나타냈다. 7월 ISM제조업지수는 53.8로 하락해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다만 지수가 50을 웃돈 것은 여전히 확장추세가 전개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NAR의 6월 주택매매계약지수는 전월대비 5% 급등해 주택시장의 개선 조짐을 드러냈다. 그러나 지수는 여전히 지난 해 6월 대비로는 8.6% 낮은 수준이었다.
개장 전 발표된 ADP사의 7월 민간고용보고서는 불과 4만 8000개의 신규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 마감 후 발표된 7월 자동차판매는 신통치 않았다. 포드자동차의 판매량이 19% 급감했고 제너럴모터스(GM)의 판매가 18.5% 줄어들었으며, 일본 도요타의 판매량도 3.5% 감소했다.
타임워너(Time Warner)는 2/4분기 순익이 5.2% 개선되었다며 50억달러 추가 자사주매입 방침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3.2% 하락했다.
신용 경색 우려가 잔존한 가운데, 美주택건설업체 비저 홈스 USA가 파산설이 사실무근이라고 발표한 것이나 6월 주택매매계약지수가 예상 외 호조를 보인 것 그리고 뉴스코프의 다우존스 인수 성공 소식에 국제유가 하락이 막판 역전 드라마의 일부 배경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날 급반등은 주로 저가매수세에 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워낙 짧은 시간에 급격한 상승세가 전개되었기 때문에 심지어 대규모 주문실수에 의한 것이란 평가도 나오는 등 전문가들조차 확실한 배경을 설명하지 못했다.
미국발 우려로 아시아와 유럽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베어스턴스의 3번 째 헤지펀드가 환매중단으로 다시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등 당장 시장에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8월 첫 거래일인 1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50.38포인트, 1.14% 상승, 1만3362.37을 기록했다. 올들어 7.2% 상승한 수준으로 올라갔다.
S&P500지수는 10.54포인트, 0.72% 오른 1465.81로 마감, 전년말 대비 3.3% 높은 수준을 나타냈고, 나스닥지수는 7.60포인트, 0.30% 오른 2553.87에 장을 마감했다. 올들어 5.7% 상승률을 보이는 중이다.
주요지수들이 급등락 하면서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 25 부근까지 급등했다.
한편 서부텍사스유(WTI) 9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1.68달러 하락한 배럴당 76.53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원유 재고가 4주 연속 감소한 소식으로 장중 다시 한번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과 휘발유 재고 증가에 따라 차익매물이 증가하면서 반락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76%까지 하락한 가운데, 미국 달러화는 유로 및 엔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美 증시 주요지수 변화(8/1)>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다우지수: 13,362.37 (+150.38, +1.14%)
- 나스닥: 2,553.87 (+7.60, +0.30%)
- S&P500: 1,465.81 (+10.54, +0.72%)
- 러셀2000: 777.92 (+1.80, +0.23%)
- SOX : 500.92 (+1.84, +0.37%)
오전 중 보합권을 중심으로 크게 등락하는 널뛰기 장세를 보여준 미국 증시는, 오후들어 주택건설업체 비저 홈즈(Beazer Homes)의 위기설이 사실무근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도의 매수세를 배경으로 반등하는 듯 했다.
그러나 어드밴스트 메디컬 옵틱스(Advanced Meidical Optics)사가 바슈롬(Bausch & Lomb)사 차입매수를 철회했다는 소식이 신용경색 우려를 재연시키면서 주요지수들은 다시 약세로 전환했다.
장 마감시점으로 가면서 낙폭이 커지자 이대로 약세 마감하나 싶던 주요지수들은 막판 저가매수세가 급격히 유입되면서 큰 폭의 반등양상을 보인 채 마감했다.
토드 클락(Todd Clark) 놀렌버거 캐피털 파트너스 주식거래 담당 이사는 이날 시장의 분위기를 정리하면서 다소 농담조로 "5분만 기다리시면 새로운 시장이 열립니다"고 말했다.
사실 막판 급격한 시장의 반등은 전문가들조차 그 배경이 무엇인지 의아하게 했다. 기술적 지지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과, 매도 주문이 충분치 않음을 확인한 기관들이 이를 감아 올린 것이란 주장 그리고 연기금의 포지션 변화에 따른 것이라거나 심지어 주문실수에 의한 것이라는 판단도 제기됐다.
스티븐 삭스(Stephen Sachs) 라이덱스 인베스트먼츠(Rydex Investments) 주식거래 담당 이사는 "이 같은 막판 랠리는 처음 보는 현상"이며, "장중 저점에서 순간적으로 장중 고점으로 폭발적인 반등 장세가 전개된 것은 놀라울 따름"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날 청산 혹은 파산보호신청설이 나돌던 비저 홈스는 한때 주가가 40%나 폭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회사가 이런 루머가 사실무근이라는 성명을 내놓자 주가가 다소 회복됐다. 이런 변화가 주요 지수의 반등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볼 수는 있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시장의 신용시장 악재에 대한 격렬한 반응은 여전히 투자심리가 극도로 민감해진 상태임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필 다우(Phil Dow) RBC 데인 로셔(RBC Dain Rauscher) 소속 주식전략가는 "시장은 공포에 사로잡힌 상태인데, 이것이 이성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사태가 진정되는데는 얼마나 긴 시간이 소요될 지 짐작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시장은 계속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신용시장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으며, 이 시장에 노출된 기업이나 업종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서브프라임 투자 실패로 두 개의 헤지펀드가 파산하게 된 베어스턴스는 자산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세 번째 헤지펀드 환매중단 조치를 밝힌 뒤인 이날 2.4% 하락했다.
어드밴스트 메디컬 옵틱스사의 바이아웃 철회는 바슈롬사가 주주 설득을 위해 좀 더 시간을 달라고 요구한 동사의 요청을 거부했기 때문이었다. 이 소식에 바슈롬의 주가는 2.2% 내렸다.
아시아 주요증시가 2~5% 급락하고 유럽 증시도 1~2% 하락하는 등 글로벌 증시 전반의 분위기는 암울했다. 호주 맥쿼리은행이 자사 포트리스펀드가 25% 손실을 입었다고 밝히는 등 미국 신용시장발 위기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미칠 영향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는 분위기였다. 글로벌 과잉 유동성의 시댁가 종료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당분간 주식에서 채권으로 자금 이동이 진행될 것이란 관측도 나타났다.
이날 미국 주요 거시지표 결과는 혼조양상을 나타냈다. 7월 ISM제조업지수는 53.8로 하락해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다만 지수가 50을 웃돈 것은 여전히 확장추세가 전개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NAR의 6월 주택매매계약지수는 전월대비 5% 급등해 주택시장의 개선 조짐을 드러냈다. 그러나 지수는 여전히 지난 해 6월 대비로는 8.6% 낮은 수준이었다.
개장 전 발표된 ADP사의 7월 민간고용보고서는 불과 4만 8000개의 신규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 마감 후 발표된 7월 자동차판매는 신통치 않았다. 포드자동차의 판매량이 19% 급감했고 제너럴모터스(GM)의 판매가 18.5% 줄어들었으며, 일본 도요타의 판매량도 3.5% 감소했다.
타임워너(Time Warner)는 2/4분기 순익이 5.2% 개선되었다며 50억달러 추가 자사주매입 방침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3.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