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저신장증 어린이 40명에게 3억 5000만원 상당의 성장호르몬제를 지원했다고 31일 밝혔다.
LG복지재단(대표이사 구자경 LG명예회장)은 이날 LG 강유식 부회장, LG생명과학 김인철 사장, LG복지재단 오종희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을 지원하는 기증식을 가졌다.
그룹 관계자는 "저소득층의 저신장 자녀들 가운데 소아내분비 전문의들의 추천을 통해 지원 대상 어린이들을 선정했다"며 "올해 지원 규모를 작년보다 8명이 많은 40명으로 확대해 지난 1995년부터 총 320여 명의 저신장 어린이들에게 30억원 상당의 유트로핀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강유식 부회장은 "사랑하는 자녀의 키와 꿈을 키워줄 길이 있음을 알면서도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애태우는 부모님의 마음을 생각하며 저신장 어린이 지원사업을 계속해 오고 있다"며 "어린이들이 저신장 치료를 통해 몸과 마음의 키를 함께 키우며 밝고 아름다운 꿈을 마음껏 펼쳐가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기증한 '유트로핀은 지난 1992년 LG생명과학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성장촉진 호르몬제다.
그룹측은 "그동안 치료받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성장 정도를 조사한 결과 1년간의 치료를 통해 평균 8cm, 최고 20cm까지 성장했다"며 "저신장증 어린이가 치료를 받은 경우 일반적으로 1년에 4cm 이하로 자라는 것을 감안할 때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