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로더 투자신탁운용은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이머징 마켓 투자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개최한 오찬 간담회를 통해 이머징마켓은 향후에도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슈로더 앨런 콘웨이 이머징마켓 총괄 헤드는 “이머징 마켓은 전 세계 시장과 대비해 지속적으로 초과 성과를 거두어 왔으며, 앞으로도 전 세계 경제 성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전 세계 경제의 골디락스(Goldilocks) 현상이 지속되는 한 이머징주식시장의 호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콘웨이 총괄헤드는 이러한 전망의 근거로 굳건한 이머징마켓 경제 펀더멘탈과 매력적인 주가 수준을 제시했다.
콘웨이는 “향후 2011년까지 이머징마켓은 6.8%의 성장률이 예측된다”며 “외환보유고 및 무역수지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외채는 급격히 감소하는 등 경제 펀더멘털 전반에서 개선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 예로 과거 외채로 허덕이던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 순 채권국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선진경제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과거와는 달리 이들 국가의 경제구조는 자체적인 성장동력을 갖추는 등 경제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콘웨이는 “주요 지수들 간의 비교를 통해 이머징마켓은 과거 5년 간 평균적으로 선진 시장 주요 지수들과 비교하여 탁월한 샤프지수(Sharpe Ratio)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머징마켓의 위험도가 과거와 달리 질적으로 개선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상 주가 수익률(Forward P/E) 비교를 통해 이머징마켓이 최근 활황에도 불구하고 저평가 상태이므로 향후에도 충분한 상승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머징마켓의 향후 투자방향과 관련해 "개별 국가 투자보다는 주요 국가들의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펀드에 투자할 경우 위험은 낮추고 수익은 높일 수 있다"며 "성장성이 높다고 중국이나 인도 등 개별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보다는 브릭스에 투자하는 펀드가 동일 위험도에서 초과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