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선물 신진호 연구원의 6월 외환시장 월간전망입니다.
- 5월 동안 미국 달러화는 중국 위안화와 인도 루피화 등 아시아권 통화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유로화나 엔화 등 주요통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보이며 달러화만을 가지고서는 딱히 강약을 언급하기 어려운 혼조세를 보였다. 그 중 달러가 유로화와 엔화 대비 강세를 보인데는 최고치 달성 이후 차익성 매물 출회, 또는 금리차이에 의한 캐리 트레이드 등의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지난 1분기 동안 하락하던 미국 제조업이 회복하는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이라 생각된다. 6월초 발표될 미국의 경제지표 중 고용지표는 현재 비농업부문 고용창출이 14만명으로 예상되는 등 전월의 하락 이후 반등이 예상돼 달러화의 상승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미국 주택경기는 아직 바닥을 확인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달러화의 상승을 낙관하기는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제조업 경기의 향방은 달러화의 가치를 지지할 중요한 변수로 생각되며 따라서 6월초와 중순에 발표될 ISM제조업지수와 산업생산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그러나 미국 제조업의 회복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다 해도 국내 환시의 달러/원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생각된다. 지난달 당국이 개입을 통해 930원대의 환율을 만들어놨음에도 이를 차익매도의 기회로 삼아 달러/원이 다시 920원대로 하락한 것은 달러화의 대외적 흐름과 무관하게 국내시장에 이미 달러/원의 하락심리가 팽배해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4월 달러/원의 하락심리를 부추겼던 재료에는 증시 호황에 따라 거의 한달간 계속됐던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세가 있었다. 외국인이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서는 달러화를 원화로 환전해야 하기때문에 이 과정에서 달러화가 공급돼 수급상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던 것이다. 그러나 5월 외국인의 주식매매 패턴은 순매수와 순매도가 번갈아가며 나타나는 등 순매수 우위의 달러공급 장세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러/원이 하락압력을 받는 것은 국내증시 호황에 따른 원화강세 전망에 기인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 이렇듯 국내 증시의 상승이 달러/원의 하락을 견인해 왔다는 측면에서 달러/원 환율의 상승전환은 국내 증시의 하락에서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최근 국내 코스피 지수의 흐름을 보면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와 등락의 패턴이 닮아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이머징 마켓을 대표하는 중국의 증시가 상승하는 한 국내 증시도 상승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하며 또한 국내 증시의 하락은 중국 증시의 하락과 함께 시작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왠만한 악재에도 단기 조정 후 반등흐름을 보이고 있는 중국 증시가 언제쯤 환율에 영향을 미칠 만큼의 조정을 받을 지를 가늠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 그럼에도 중국 증시의 하락을 비롯한 이머징 증시의 하락은 세계 금융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언제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 중 달러/원 환율과 관련해서 가장 먼저 예상할 수 있는 것은 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이다. 엔캐리의 청산은 엔화 대출로 전세계 고금리 자산에 투자되어 있는 자금의 이탈과 일시에 엔화 환전수요의 증가로 세계 증시의 하락과 엔화의 급등을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엔캐리의 청산은 국내에서 엔화 환전을 위한 달러수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돼 달러/원에는 상승 요인이다. 또한 굳이 엔캐리 청산까지 이어지지 않더라도 중국 증시의 하락은 국내 증시의 하락으로 이어져 달러/원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서 언급했듯 국내 환시의 매도우위는 증시호황에 따른 원화 강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증시 하락시 달러화 관련 숏커버에 의한 환율 상승 압력은 외국인의 증시이탈로 인한 수급상의 상승 압력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 결론적으로 6월 달러/원은 이머징 증시의 호황이 지속되는 한 하락압력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엔/원 환율에 대한 부담은 920원대 초반에서의 적극적인 매도를 제한해 하방경직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달러/원 환율은 920원 초반을 지지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 다소 상승했다가 매도세로 다시 하락을 반복하는 패턴을 보일 것으로 생각되며 증시가 하락할 경우 급등의 가능성을 항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 6월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 : 920.00 ~ 940.00원
- 5월 동안 미국 달러화는 중국 위안화와 인도 루피화 등 아시아권 통화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유로화나 엔화 등 주요통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보이며 달러화만을 가지고서는 딱히 강약을 언급하기 어려운 혼조세를 보였다. 그 중 달러가 유로화와 엔화 대비 강세를 보인데는 최고치 달성 이후 차익성 매물 출회, 또는 금리차이에 의한 캐리 트레이드 등의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지난 1분기 동안 하락하던 미국 제조업이 회복하는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이라 생각된다. 6월초 발표될 미국의 경제지표 중 고용지표는 현재 비농업부문 고용창출이 14만명으로 예상되는 등 전월의 하락 이후 반등이 예상돼 달러화의 상승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미국 주택경기는 아직 바닥을 확인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달러화의 상승을 낙관하기는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제조업 경기의 향방은 달러화의 가치를 지지할 중요한 변수로 생각되며 따라서 6월초와 중순에 발표될 ISM제조업지수와 산업생산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그러나 미국 제조업의 회복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다 해도 국내 환시의 달러/원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생각된다. 지난달 당국이 개입을 통해 930원대의 환율을 만들어놨음에도 이를 차익매도의 기회로 삼아 달러/원이 다시 920원대로 하락한 것은 달러화의 대외적 흐름과 무관하게 국내시장에 이미 달러/원의 하락심리가 팽배해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4월 달러/원의 하락심리를 부추겼던 재료에는 증시 호황에 따라 거의 한달간 계속됐던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세가 있었다. 외국인이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서는 달러화를 원화로 환전해야 하기때문에 이 과정에서 달러화가 공급돼 수급상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던 것이다. 그러나 5월 외국인의 주식매매 패턴은 순매수와 순매도가 번갈아가며 나타나는 등 순매수 우위의 달러공급 장세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러/원이 하락압력을 받는 것은 국내증시 호황에 따른 원화강세 전망에 기인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 이렇듯 국내 증시의 상승이 달러/원의 하락을 견인해 왔다는 측면에서 달러/원 환율의 상승전환은 국내 증시의 하락에서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최근 국내 코스피 지수의 흐름을 보면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와 등락의 패턴이 닮아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이머징 마켓을 대표하는 중국의 증시가 상승하는 한 국내 증시도 상승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하며 또한 국내 증시의 하락은 중국 증시의 하락과 함께 시작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왠만한 악재에도 단기 조정 후 반등흐름을 보이고 있는 중국 증시가 언제쯤 환율에 영향을 미칠 만큼의 조정을 받을 지를 가늠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 그럼에도 중국 증시의 하락을 비롯한 이머징 증시의 하락은 세계 금융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언제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 중 달러/원 환율과 관련해서 가장 먼저 예상할 수 있는 것은 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이다. 엔캐리의 청산은 엔화 대출로 전세계 고금리 자산에 투자되어 있는 자금의 이탈과 일시에 엔화 환전수요의 증가로 세계 증시의 하락과 엔화의 급등을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엔캐리의 청산은 국내에서 엔화 환전을 위한 달러수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돼 달러/원에는 상승 요인이다. 또한 굳이 엔캐리 청산까지 이어지지 않더라도 중국 증시의 하락은 국내 증시의 하락으로 이어져 달러/원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서 언급했듯 국내 환시의 매도우위는 증시호황에 따른 원화 강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증시 하락시 달러화 관련 숏커버에 의한 환율 상승 압력은 외국인의 증시이탈로 인한 수급상의 상승 압력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 결론적으로 6월 달러/원은 이머징 증시의 호황이 지속되는 한 하락압력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엔/원 환율에 대한 부담은 920원대 초반에서의 적극적인 매도를 제한해 하방경직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달러/원 환율은 920원 초반을 지지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 다소 상승했다가 매도세로 다시 하락을 반복하는 패턴을 보일 것으로 생각되며 증시가 하락할 경우 급등의 가능성을 항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 6월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 : 920.00 ~ 9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