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국제금융부 최근환 차장의 기고문입니다.
미국 중국 홍콩을 비롯한 전세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우리나라 코스피 지수도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이다. 주식시장 호조로 환율은 내리 밀리며 달러/원 환율은 연중 저점인 922.30원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100엔/원 환율은 외환위기 이전인 1997년 10월 24일(762.64원/100엔당) 이후 최저치인 764.00 원 까지 급락하고 있다.
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의 적정환율은 달러/원 950 원, 100엔/원 환율도 850 원 이상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따라서 현재 100엔/원 환율 766 원으로는 기업들이 이익을 내기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국은행도 우리 원화는 30% 이상 고평가 돼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수로 촉발된 주가급등이 최근에는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로 옮겨가며 주식시장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현재의 전세계 경제상황은 저금리 기조에도 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경제성장(GDP)이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는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이른바 골디락스(goldilocks) 국면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따라서 최근의 증시호조, 금리동결, 환율하락, 유가 및 주요 원자재 가격 안정, 그리고 세계 경제 성장 국면은 좀 더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환율 측면에서 우리 원화는 고평가 시각이 일반적인 만큼 최근의 일방적인 환율하락 흐름에 일대 조정 양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외환당국의 입김이 강화되고, 일본이나 중국과는 달리 경상수지가 적자 국면에 있으며, 주식시장 조정 가능성도 큰 만큼 환율은 상승반전도 예상된다.
특히 엔/원 환율은 대일본 무역적자가 지난해 254억달러에서 올해도 연간 300억달러 적자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지속적인 환율 하락세가 쉽지않다.
일본의 금리인상, 엔캐리 트레이딩 청산 가능성 등은 언제든지 엔화가 강세(원.엔 환율 상승)로 돌아설 수 있는 재료들이다.
최근 미국이 중국 위안화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절상을 요구하면서 120엔대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일본 엔화에 대해서는 눈감아 주는 일종의 음모론도 제기되고 있다.
환율하락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 수출경기 둔화 가능성, 국가경쟁력 약화를 외환당국이 외면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번주말 독일 포츠담에서 있을 G8 재무장관 회의에서 글로벌 불균형과 엔화 약세에 대한 논의도 기대해 볼만하다.
[부산은행 국제금융부 최근환 차장]
미국 중국 홍콩을 비롯한 전세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우리나라 코스피 지수도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이다. 주식시장 호조로 환율은 내리 밀리며 달러/원 환율은 연중 저점인 922.30원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100엔/원 환율은 외환위기 이전인 1997년 10월 24일(762.64원/100엔당) 이후 최저치인 764.00 원 까지 급락하고 있다.
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의 적정환율은 달러/원 950 원, 100엔/원 환율도 850 원 이상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따라서 현재 100엔/원 환율 766 원으로는 기업들이 이익을 내기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국은행도 우리 원화는 30% 이상 고평가 돼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수로 촉발된 주가급등이 최근에는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로 옮겨가며 주식시장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현재의 전세계 경제상황은 저금리 기조에도 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경제성장(GDP)이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는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이른바 골디락스(goldilocks) 국면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따라서 최근의 증시호조, 금리동결, 환율하락, 유가 및 주요 원자재 가격 안정, 그리고 세계 경제 성장 국면은 좀 더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환율 측면에서 우리 원화는 고평가 시각이 일반적인 만큼 최근의 일방적인 환율하락 흐름에 일대 조정 양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외환당국의 입김이 강화되고, 일본이나 중국과는 달리 경상수지가 적자 국면에 있으며, 주식시장 조정 가능성도 큰 만큼 환율은 상승반전도 예상된다.
특히 엔/원 환율은 대일본 무역적자가 지난해 254억달러에서 올해도 연간 300억달러 적자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지속적인 환율 하락세가 쉽지않다.
일본의 금리인상, 엔캐리 트레이딩 청산 가능성 등은 언제든지 엔화가 강세(원.엔 환율 상승)로 돌아설 수 있는 재료들이다.
최근 미국이 중국 위안화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절상을 요구하면서 120엔대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일본 엔화에 대해서는 눈감아 주는 일종의 음모론도 제기되고 있다.
환율하락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 수출경기 둔화 가능성, 국가경쟁력 약화를 외환당국이 외면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번주말 독일 포츠담에서 있을 G8 재무장관 회의에서 글로벌 불균형과 엔화 약세에 대한 논의도 기대해 볼만하다.
[부산은행 국제금융부 최근환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