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8일 “지난 달 내수판매량이 목표치 이상을 달성했고, 올 미국시장 점유율도 현대 3%, 기아 2%의 벽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보고서입니다.
■ 투자의견
- 기아차, 대우차판매 Top pick 유지
2월에는 설날이 있어 영업일수가 1월과는 반대로 전년 20일에서 19일로 줄어들어 판매 증가율이 둔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1) 대부분의 자동차 주가는 고점대비 최소 30%씩 하락해 valuation 매력이 현저하고, 2) 최근 발표되는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와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 폭 축소로 원/달러 환율의 안정세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자동차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 현대차, 기아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로 07년 PER 12배를 적용한 7만9000원과 1만4600원을 유지한다.
2월 Top pick으로는 GM대우의 내수 판매 강세 수혜주인 대우차판매(목표주가 33,600원)와 원/달러 환율 안정의 최대 수혜주인 기아차를 유지한다.
- 정몽구 회장 실형 선고 주가에 이미 반영
지난 5일 법원이 정몽구 회장에 대해 3년 실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검찰이 지난 1월 16일 6년을 구형했고 이번에 법정구속을 하지 않아 2심과 3심을 통해 집행유예로 풀려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 이는 시장이 예상한 수준의 판결인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이번 사태를 초래한 현대차의 비자금 사태는 06년 3월 말 발생한 사건이어서 이미 주가에 10개월 이상 반영된 것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최근 10개월 동안 그리고 앞으로 2, 3심이 진행되는 상당한 기간 동안 현대차그룹이 발생 가능한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처할 여유가 있다.
정 회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현대차그룹은 06년 9월 복귀한 박정인 전 현대모비스 회장이 수석 부회장으로서 정몽구 회장을 보좌하고 있다. 또한 06년 말에는 현대차그룹이 박정인 부회장 산하에 현대ㆍ기아차 각 총괄본부를 편입시켰다. 조직개편 이전에는 각 총괄본부장들은 정몽구 회장에게 직접 보고했었다.
■ 내수 및 수출
- 1월 내수판매 올 전망 밝게 해줘
1월 판매는 17일까지 지속된 현대차의 노사불안에도 불구하고 내수 호조로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한 311,853대를 기록했다. 내수판매는 13.7% 증가한 95,285대를 기록했으나, 수출은 현대차의 부진(-14.7% YoY)을 GM대우가 만회(+27.2% YoY)하여 전년동월 수준을 유지했다. 내수가 두 자리 수 증가율을 시현한 것은 06년에는 설날이 1월에 있어 영업일 수가 작년 21일에서 22일로 증가한 데다 05년 12월에 특소세율 환원을 앞두고 수요가 몰려 06년 1월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전반적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점을 고려하면 1월 내수 실적은 올 내수판매 전망을 밝게 해주는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올 들어서도 GM대우의 내수판매가 초강세를 보였고 기아차의 내수도 31.3%나 증가하는 강세를 시현했다. 현대차의 내수 시장점유율은 47.6%로 하락했으나 20일까지는 44.9%에 머물렀기 때문에 현대는 파업 종료 이후 시장점유율을 곧 바로 회복시키는 저력을 보여 주었다.
올 내수판매 증가율 목표치를 20%(27만대 -> 32만 4천대)로 설정하여 일부 시장에서 실현 불가능한 목표치라는 비난을 받았던 기아차는 일단 1월 판매는 그 이상을 달성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 미국판매
- 현대차 부진, 기아차 약진 지속
현대차의 1월 미국판매는 3개월 연속 부진했으나 기아차는 1월 실적으로는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두며 3개월 연속 강세를 시현했다. 현대는 Elantra(국내 모델명 신형 Avante)와 Sonata의 부진 지속으로 미국판매가 전년동월대비 8.2% 감소했다.
기아차는 Optima(국내 모델명 Lotze), Spectra(국내 모델명 Cerato), Sedona(국내 모델명 Carnival)의 판매 강세에 힘입어 24.4%나 증가했다.
현대의 미국판매 부진은 사실상 5개월째 지속되었지만, 올 동사의 미국판매를 견인할 Santa Fe의 판매가 증가세인 점은 향후 전망을 밝게 해주는 요인으로 판단된다.
- 올해 미국시장 점유율...현대 3%, 기아 2% 벽 돌파 전망
현대의 올 미국판매는 신형 Santa Fe와 국내에서 06년 10월 출시한 midsize SUV Veracruz가 주도할 전망이다.
기아차는 06년 5월 국내에서 출시한 신형 Carens(현지 모델명 Rondo)를 2월부터 TV 광고와 함께 본격적으로 미국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로써 우리는 현대가 06년에 미국시장에서 전년 수준인 455,520대를 판매했으나 07년에는 06년 대비 12.3% 증가한 512,000대를 판매해 미국시장 점유율이 06년 2.8%에서 사상 처음으로 3%를 돌파해 3.2%로 상승할 전망이다.
기아차는 06년 6.7% 증가한 294,302대를 판매한 데 이어 07년에는 Carens와 신형 Opirus(현지 모델명 Amanti, 1월 출시)의 출시에 힘입어 06년 대비 12.2% 증가한 33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이 처음으로 2%를 돌파한 2.1%(vs 06년 1.8%)에 이를 전망이다.
다음은 보고서입니다.
■ 투자의견
- 기아차, 대우차판매 Top pick 유지
2월에는 설날이 있어 영업일수가 1월과는 반대로 전년 20일에서 19일로 줄어들어 판매 증가율이 둔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1) 대부분의 자동차 주가는 고점대비 최소 30%씩 하락해 valuation 매력이 현저하고, 2) 최근 발표되는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와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 폭 축소로 원/달러 환율의 안정세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자동차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 현대차, 기아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로 07년 PER 12배를 적용한 7만9000원과 1만4600원을 유지한다.
2월 Top pick으로는 GM대우의 내수 판매 강세 수혜주인 대우차판매(목표주가 33,600원)와 원/달러 환율 안정의 최대 수혜주인 기아차를 유지한다.
- 정몽구 회장 실형 선고 주가에 이미 반영
지난 5일 법원이 정몽구 회장에 대해 3년 실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검찰이 지난 1월 16일 6년을 구형했고 이번에 법정구속을 하지 않아 2심과 3심을 통해 집행유예로 풀려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 이는 시장이 예상한 수준의 판결인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이번 사태를 초래한 현대차의 비자금 사태는 06년 3월 말 발생한 사건이어서 이미 주가에 10개월 이상 반영된 것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최근 10개월 동안 그리고 앞으로 2, 3심이 진행되는 상당한 기간 동안 현대차그룹이 발생 가능한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처할 여유가 있다.
정 회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현대차그룹은 06년 9월 복귀한 박정인 전 현대모비스 회장이 수석 부회장으로서 정몽구 회장을 보좌하고 있다. 또한 06년 말에는 현대차그룹이 박정인 부회장 산하에 현대ㆍ기아차 각 총괄본부를 편입시켰다. 조직개편 이전에는 각 총괄본부장들은 정몽구 회장에게 직접 보고했었다.
■ 내수 및 수출
- 1월 내수판매 올 전망 밝게 해줘
1월 판매는 17일까지 지속된 현대차의 노사불안에도 불구하고 내수 호조로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한 311,853대를 기록했다. 내수판매는 13.7% 증가한 95,285대를 기록했으나, 수출은 현대차의 부진(-14.7% YoY)을 GM대우가 만회(+27.2% YoY)하여 전년동월 수준을 유지했다. 내수가 두 자리 수 증가율을 시현한 것은 06년에는 설날이 1월에 있어 영업일 수가 작년 21일에서 22일로 증가한 데다 05년 12월에 특소세율 환원을 앞두고 수요가 몰려 06년 1월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전반적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점을 고려하면 1월 내수 실적은 올 내수판매 전망을 밝게 해주는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올 들어서도 GM대우의 내수판매가 초강세를 보였고 기아차의 내수도 31.3%나 증가하는 강세를 시현했다. 현대차의 내수 시장점유율은 47.6%로 하락했으나 20일까지는 44.9%에 머물렀기 때문에 현대는 파업 종료 이후 시장점유율을 곧 바로 회복시키는 저력을 보여 주었다.
올 내수판매 증가율 목표치를 20%(27만대 -> 32만 4천대)로 설정하여 일부 시장에서 실현 불가능한 목표치라는 비난을 받았던 기아차는 일단 1월 판매는 그 이상을 달성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 미국판매
- 현대차 부진, 기아차 약진 지속
현대차의 1월 미국판매는 3개월 연속 부진했으나 기아차는 1월 실적으로는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두며 3개월 연속 강세를 시현했다. 현대는 Elantra(국내 모델명 신형 Avante)와 Sonata의 부진 지속으로 미국판매가 전년동월대비 8.2% 감소했다.
기아차는 Optima(국내 모델명 Lotze), Spectra(국내 모델명 Cerato), Sedona(국내 모델명 Carnival)의 판매 강세에 힘입어 24.4%나 증가했다.
현대의 미국판매 부진은 사실상 5개월째 지속되었지만, 올 동사의 미국판매를 견인할 Santa Fe의 판매가 증가세인 점은 향후 전망을 밝게 해주는 요인으로 판단된다.
- 올해 미국시장 점유율...현대 3%, 기아 2% 벽 돌파 전망
현대의 올 미국판매는 신형 Santa Fe와 국내에서 06년 10월 출시한 midsize SUV Veracruz가 주도할 전망이다.
기아차는 06년 5월 국내에서 출시한 신형 Carens(현지 모델명 Rondo)를 2월부터 TV 광고와 함께 본격적으로 미국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로써 우리는 현대가 06년에 미국시장에서 전년 수준인 455,520대를 판매했으나 07년에는 06년 대비 12.3% 증가한 512,000대를 판매해 미국시장 점유율이 06년 2.8%에서 사상 처음으로 3%를 돌파해 3.2%로 상승할 전망이다.
기아차는 06년 6.7% 증가한 294,302대를 판매한 데 이어 07년에는 Carens와 신형 Opirus(현지 모델명 Amanti, 1월 출시)의 출시에 힘입어 06년 대비 12.2% 증가한 33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이 처음으로 2%를 돌파한 2.1%(vs 06년 1.8%)에 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