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하반기 美경기회복 기대.. '골디락스!'- WSJ서베이

기사입력 : 2007년01월02일 17:18

최종수정 : 2007년01월02일 17:18

미국 주요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미국경제가 주택경기 둔화의 부담을 극복하고 하반기부터 성장모멘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월스트리트저널(WJ)이 실시한 최근 반기 서베이 결과 60명의 경제전문가들은 2007년 미국경제가 주택 및 제조업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산업이 호조세를 유지하고 또한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서기 시작하는 등 전망을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전문가들은 미국경제가 금융시장의 호황을 유지하는데는 기여할 정도로는 기초를 유지하되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시킬 정도로는 둔화될 것이라는 '골디락스' 시나리오를 제출한 셈이다.

물론 과거에 주택 및 제조업경기 둔화가 경기침체의 전조가 되었다는 전례를 감안해 이에 대한 경계감을 완전히 억누르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전문가들의 향후 경기의 진로에 대한 판단이 상당한 편차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또다른 불길한 조짐으로 등장했다.

이번 서베이에서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미국경제의 실질성장률이 상반기 중 2.3%, 하반기에는 2.8%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3/4분기 2.0% 성장률에서 점진적인 회복을 예상하는 셈이다. 물론 2005년의 3.2%, 2006년 상반기의 4.1% 성장률에 비하자면 상당히 둔화된 모양이다.

고용시장의 경우 월평균 10만개 정도의 신규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정도라면 실업률이 최근 4.5%에서 4.9%까지 상승할 정도로 약하기는 하지만 임금의 점진적인 상승세를 뒷받침할 수는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제전문가들의 올해 5월말 기준 전년대비 인플레율 전망치는 지난 해 11월말 기준 2.0%보다 0.3%포인트 낮은 1.7%로 제시됐다. 연준은 인플레 파이팅에서 경기지원으로 초점을 이동하여 연방기금금리를 올해 4.75%까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은 6개월전만 해도 인플레 파이팅이 주된 과제라고 보던 것을 감안하며 큰 변화다. 내리먼 베라베시(Nariman Behravesh) 글로벌인사이트(Global Insight)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경기침체를 유발하지 않는 선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기 위해 경기가 어느 정도 둔화되는 것을 원했는데, 현재로 보자면 성공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번 WSJ서베이에서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경제가 양호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는 점이 거듭 확인됐다.

주택경기가 추가로 악화될 것이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점은 지나갔다는 의견이 10명 중 6명에 달했다. 전문가들이 본 12개월 내 경기침체 가능성은 27%로 7%포인트 높아졌지만 여전히 30% 미만이다.

다만 경기전망이 상당한 편차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었다. 그 예로 올 상반기 실질 경제성장률 표준편차가 0.7%포인트로 6월에 기록한 0.5%포인트에 비해 확대됐다. 참고로 이전 경기침체 이전에는 전문가들의 전망치 표준편차가 1%포인트를 넘었다.

서베이 응답자들 중 가장 경기전망에 비관적인 이안 셰퍼슨(Ian Sheperdson)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High Frequency Economic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침체 가능성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주택경기가 앞으로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인한 기업의 금리부담이 아직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다며, 올해 상반기 연율 0.5% 성장률을, 하반기에 2.25% 성장률을 각각 예상했다. 경기침체는 아니라고 해도 간신히 그 위기를 모면하는 정도가 될 것으로 보는 셈이다.

다른 전문가들은 회복탄력을 제공할 요인들에 주목했다. 예를 들어 해외경제의 강한 성장으로 인해 미국의 수출이 부양될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으며, 4명 중 3명은 올해 글로벌 경제의 최대 기여자는 아시아가 될 것이란 주장을 제출했다.

또한 연준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통화여건은 완화적인 수준이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미국 채권수요는 기업인수합병 붐을 불러일으킨데다 낮은 장기금리 때문에 잠재적인 주택수요층에게 모기지 대출 접근성이 양호한 수준이라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와 관련 리처드 버너(Richard Berner)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수석美이코노미스트는 "우리가 확연히 시장친화적인 신용여건 속에 있는 것은 미국 자본시장이 유연하고 회복탄력이 강한 점도 있지만, 또한 단순한 요행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다른 전문가들은 미국 제조업경기가 악화될 조짐에도 불구하고 미국 제조업에서 크게 잘라낼 비계덩어리가 적다는 점 또한 향후 경기를 상대적으로 낙관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말했다.

서베이 결과 전문가들은 올해 6월말 기준으로 10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이 4.67%로 약보합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3개월물 금리는 4.82%로 여전히 수익률곡선의 역전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시점 유로/달러는 1.31달러 선으로 달러 강세가, 달러/엔은 114엔으로 엔 강세가 각각 예상되었다. 최근 추세의 역전을 예상하는 모양이다.

- WSJ 반기서베이 경제지표 및 금리, 환율 세부전망 -

▶ 실질GDP성장률: 064Q 1.9%, 1Q 2.2%, 2Q 2.4%, 3Q, 2.7%, 4Q 2.9%

▶ 소비자물가지수: 5월말 1.7%, 11월말 2.4%

▶ 실업률: 5월말 4.8%, 11월말 4.9%

▶ 기업수익성장률: 2007년 5.92%, 2008년 6.18%

▶ 주택착공호수: 154만호

▶ 3개월물 금리: 상반기말 4.82%, 하반기말 4.67%

▶ 10년물 금리: 상반기말 4.67%, 하반기말 4.83%

▶ 연방금리: 상반기말 5.01%, 하반기말 4.83%

▶ 달러/엔: 상반기말 114엔, 하반기말 112엔

▶ 유로/달러: 상반기말 1.31달러, 하반기말 1.31달러

▶ 다우지수 예상치: 1만3,234 (최고 2만734, 최저 1만800)

▶ 국제유가(WTI): 상반기말 60.71달러 하반기말 60.21달러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