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미국경제가 주택경기 둔화의 부담을 극복하고 하반기부터 성장모멘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월스트리트저널(WJ)이 실시한 최근 반기 서베이 결과 60명의 경제전문가들은 2007년 미국경제가 주택 및 제조업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산업이 호조세를 유지하고 또한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서기 시작하는 등 전망을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전문가들은 미국경제가 금융시장의 호황을 유지하는데는 기여할 정도로는 기초를 유지하되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시킬 정도로는 둔화될 것이라는 '골디락스' 시나리오를 제출한 셈이다.
물론 과거에 주택 및 제조업경기 둔화가 경기침체의 전조가 되었다는 전례를 감안해 이에 대한 경계감을 완전히 억누르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전문가들의 향후 경기의 진로에 대한 판단이 상당한 편차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또다른 불길한 조짐으로 등장했다.
이번 서베이에서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미국경제의 실질성장률이 상반기 중 2.3%, 하반기에는 2.8%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3/4분기 2.0% 성장률에서 점진적인 회복을 예상하는 셈이다. 물론 2005년의 3.2%, 2006년 상반기의 4.1% 성장률에 비하자면 상당히 둔화된 모양이다.
고용시장의 경우 월평균 10만개 정도의 신규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정도라면 실업률이 최근 4.5%에서 4.9%까지 상승할 정도로 약하기는 하지만 임금의 점진적인 상승세를 뒷받침할 수는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제전문가들의 올해 5월말 기준 전년대비 인플레율 전망치는 지난 해 11월말 기준 2.0%보다 0.3%포인트 낮은 1.7%로 제시됐다. 연준은 인플레 파이팅에서 경기지원으로 초점을 이동하여 연방기금금리를 올해 4.75%까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은 6개월전만 해도 인플레 파이팅이 주된 과제라고 보던 것을 감안하며 큰 변화다. 내리먼 베라베시(Nariman Behravesh) 글로벌인사이트(Global Insight)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경기침체를 유발하지 않는 선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기 위해 경기가 어느 정도 둔화되는 것을 원했는데, 현재로 보자면 성공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번 WSJ서베이에서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경제가 양호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는 점이 거듭 확인됐다.
주택경기가 추가로 악화될 것이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점은 지나갔다는 의견이 10명 중 6명에 달했다. 전문가들이 본 12개월 내 경기침체 가능성은 27%로 7%포인트 높아졌지만 여전히 30% 미만이다.
다만 경기전망이 상당한 편차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었다. 그 예로 올 상반기 실질 경제성장률 표준편차가 0.7%포인트로 6월에 기록한 0.5%포인트에 비해 확대됐다. 참고로 이전 경기침체 이전에는 전문가들의 전망치 표준편차가 1%포인트를 넘었다.
서베이 응답자들 중 가장 경기전망에 비관적인 이안 셰퍼슨(Ian Sheperdson)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High Frequency Economic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침체 가능성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주택경기가 앞으로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인한 기업의 금리부담이 아직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다며, 올해 상반기 연율 0.5% 성장률을, 하반기에 2.25% 성장률을 각각 예상했다. 경기침체는 아니라고 해도 간신히 그 위기를 모면하는 정도가 될 것으로 보는 셈이다.
다른 전문가들은 회복탄력을 제공할 요인들에 주목했다. 예를 들어 해외경제의 강한 성장으로 인해 미국의 수출이 부양될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으며, 4명 중 3명은 올해 글로벌 경제의 최대 기여자는 아시아가 될 것이란 주장을 제출했다.
또한 연준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통화여건은 완화적인 수준이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미국 채권수요는 기업인수합병 붐을 불러일으킨데다 낮은 장기금리 때문에 잠재적인 주택수요층에게 모기지 대출 접근성이 양호한 수준이라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와 관련 리처드 버너(Richard Berner)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수석美이코노미스트는 "우리가 확연히 시장친화적인 신용여건 속에 있는 것은 미국 자본시장이 유연하고 회복탄력이 강한 점도 있지만, 또한 단순한 요행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다른 전문가들은 미국 제조업경기가 악화될 조짐에도 불구하고 미국 제조업에서 크게 잘라낼 비계덩어리가 적다는 점 또한 향후 경기를 상대적으로 낙관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말했다.
서베이 결과 전문가들은 올해 6월말 기준으로 10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이 4.67%로 약보합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3개월물 금리는 4.82%로 여전히 수익률곡선의 역전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시점 유로/달러는 1.31달러 선으로 달러 강세가, 달러/엔은 114엔으로 엔 강세가 각각 예상되었다. 최근 추세의 역전을 예상하는 모양이다.
- WSJ 반기서베이 경제지표 및 금리, 환율 세부전망 -
▶ 실질GDP성장률: 064Q 1.9%, 1Q 2.2%, 2Q 2.4%, 3Q, 2.7%, 4Q 2.9%
▶ 소비자물가지수: 5월말 1.7%, 11월말 2.4%
▶ 실업률: 5월말 4.8%, 11월말 4.9%
▶ 기업수익성장률: 2007년 5.92%, 2008년 6.18%
▶ 주택착공호수: 154만호
▶ 3개월물 금리: 상반기말 4.82%, 하반기말 4.67%
▶ 10년물 금리: 상반기말 4.67%, 하반기말 4.83%
▶ 연방금리: 상반기말 5.01%, 하반기말 4.83%
▶ 달러/엔: 상반기말 114엔, 하반기말 112엔
▶ 유로/달러: 상반기말 1.31달러, 하반기말 1.31달러
▶ 다우지수 예상치: 1만3,234 (최고 2만734, 최저 1만800)
▶ 국제유가(WTI): 상반기말 60.71달러 하반기말 60.21달러
월스트리트저널(WJ)이 실시한 최근 반기 서베이 결과 60명의 경제전문가들은 2007년 미국경제가 주택 및 제조업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산업이 호조세를 유지하고 또한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서기 시작하는 등 전망을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전문가들은 미국경제가 금융시장의 호황을 유지하는데는 기여할 정도로는 기초를 유지하되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시킬 정도로는 둔화될 것이라는 '골디락스' 시나리오를 제출한 셈이다.
물론 과거에 주택 및 제조업경기 둔화가 경기침체의 전조가 되었다는 전례를 감안해 이에 대한 경계감을 완전히 억누르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전문가들의 향후 경기의 진로에 대한 판단이 상당한 편차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또다른 불길한 조짐으로 등장했다.
이번 서베이에서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미국경제의 실질성장률이 상반기 중 2.3%, 하반기에는 2.8%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3/4분기 2.0% 성장률에서 점진적인 회복을 예상하는 셈이다. 물론 2005년의 3.2%, 2006년 상반기의 4.1% 성장률에 비하자면 상당히 둔화된 모양이다.
고용시장의 경우 월평균 10만개 정도의 신규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정도라면 실업률이 최근 4.5%에서 4.9%까지 상승할 정도로 약하기는 하지만 임금의 점진적인 상승세를 뒷받침할 수는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제전문가들의 올해 5월말 기준 전년대비 인플레율 전망치는 지난 해 11월말 기준 2.0%보다 0.3%포인트 낮은 1.7%로 제시됐다. 연준은 인플레 파이팅에서 경기지원으로 초점을 이동하여 연방기금금리를 올해 4.75%까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은 6개월전만 해도 인플레 파이팅이 주된 과제라고 보던 것을 감안하며 큰 변화다. 내리먼 베라베시(Nariman Behravesh) 글로벌인사이트(Global Insight)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경기침체를 유발하지 않는 선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기 위해 경기가 어느 정도 둔화되는 것을 원했는데, 현재로 보자면 성공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번 WSJ서베이에서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경제가 양호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는 점이 거듭 확인됐다.
주택경기가 추가로 악화될 것이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점은 지나갔다는 의견이 10명 중 6명에 달했다. 전문가들이 본 12개월 내 경기침체 가능성은 27%로 7%포인트 높아졌지만 여전히 30% 미만이다.
다만 경기전망이 상당한 편차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었다. 그 예로 올 상반기 실질 경제성장률 표준편차가 0.7%포인트로 6월에 기록한 0.5%포인트에 비해 확대됐다. 참고로 이전 경기침체 이전에는 전문가들의 전망치 표준편차가 1%포인트를 넘었다.
서베이 응답자들 중 가장 경기전망에 비관적인 이안 셰퍼슨(Ian Sheperdson)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High Frequency Economic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침체 가능성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주택경기가 앞으로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인한 기업의 금리부담이 아직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다며, 올해 상반기 연율 0.5% 성장률을, 하반기에 2.25% 성장률을 각각 예상했다. 경기침체는 아니라고 해도 간신히 그 위기를 모면하는 정도가 될 것으로 보는 셈이다.
다른 전문가들은 회복탄력을 제공할 요인들에 주목했다. 예를 들어 해외경제의 강한 성장으로 인해 미국의 수출이 부양될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으며, 4명 중 3명은 올해 글로벌 경제의 최대 기여자는 아시아가 될 것이란 주장을 제출했다.
또한 연준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통화여건은 완화적인 수준이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미국 채권수요는 기업인수합병 붐을 불러일으킨데다 낮은 장기금리 때문에 잠재적인 주택수요층에게 모기지 대출 접근성이 양호한 수준이라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와 관련 리처드 버너(Richard Berner)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수석美이코노미스트는 "우리가 확연히 시장친화적인 신용여건 속에 있는 것은 미국 자본시장이 유연하고 회복탄력이 강한 점도 있지만, 또한 단순한 요행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다른 전문가들은 미국 제조업경기가 악화될 조짐에도 불구하고 미국 제조업에서 크게 잘라낼 비계덩어리가 적다는 점 또한 향후 경기를 상대적으로 낙관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말했다.
서베이 결과 전문가들은 올해 6월말 기준으로 10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이 4.67%로 약보합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3개월물 금리는 4.82%로 여전히 수익률곡선의 역전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시점 유로/달러는 1.31달러 선으로 달러 강세가, 달러/엔은 114엔으로 엔 강세가 각각 예상되었다. 최근 추세의 역전을 예상하는 모양이다.
- WSJ 반기서베이 경제지표 및 금리, 환율 세부전망 -
▶ 실질GDP성장률: 064Q 1.9%, 1Q 2.2%, 2Q 2.4%, 3Q, 2.7%, 4Q 2.9%
▶ 소비자물가지수: 5월말 1.7%, 11월말 2.4%
▶ 실업률: 5월말 4.8%, 11월말 4.9%
▶ 기업수익성장률: 2007년 5.92%, 2008년 6.18%
▶ 주택착공호수: 154만호
▶ 3개월물 금리: 상반기말 4.82%, 하반기말 4.67%
▶ 10년물 금리: 상반기말 4.67%, 하반기말 4.83%
▶ 연방금리: 상반기말 5.01%, 하반기말 4.83%
▶ 달러/엔: 상반기말 114엔, 하반기말 112엔
▶ 유로/달러: 상반기말 1.31달러, 하반기말 1.31달러
▶ 다우지수 예상치: 1만3,234 (최고 2만734, 최저 1만800)
▶ 국제유가(WTI): 상반기말 60.71달러 하반기말 60.21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