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미국 개인소득 증가율이 강화된 반면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어 국내저축 양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근원 인플레이션 압력은 전년대비로 약간 완만해졌다.
미국 상무부는 9월 개인소득이 전월대비 0.5% 증가, 소폭 상향수정된 8월의 0.4%보다 약간 빠른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개인소비는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8월 개인소비는 0.2% 증가한 것으로 역시 소폭 상향수정됐다.
이 같은 결과는 당초 소득이 0.4% 증가하고 소비는 0.2% 늘었을 것이라던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치와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특히 9월에는 임금 및 급여가 0.5% 상승, 8월의 0.2%보다 대폭 강화되었다. 가처분소득 증가율은 0.5%로 8월과 동일했다. 소비의 경우 내구재소비가 1.6%나 증가, 8월 1.4% 감소세를 뒤집은 반면 비내구재 소비는 1.2%나 감소해 8월의 0.2% 증가세에서 크게 후퇴했다.
소득 증가세가 강화되고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어 국내저축은 -0.2%로 개선되었다. 18개월째 마이너스 저축률이 이어졌지만 그나마 근래들어 가장 좋은 수준이다.
한편 연준이 주목하는 근원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상승해 예상과 일치했다. 8월 상승률이 0.3%로 상향수정되었기 때문에 9월에는 물가압력이 다소 완만해진 셈이다.
전년동월 대비 상승률은 2.4%로 8월의 2.5%보다 0.1%포인트 내려갔지만, 여전히 연준의 안심지대를 상회하고 있는 중이다.
헤드라인 PCE물가지수는 유가급락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전년대비 상승률도 2.0%로 8월의 3.2%에서 크게 후퇴했다.
◆ 미국 개인소득 및 지출 동향
(항목별, 2006년9월부터 2월까지 역순, 단위 %)
개인소득 전월비: 0.5 .....0.4 .....0.4 .....0.6 .....0.4 .....0.7 .....0.5 .....0.5
개인소득 전년비: 6.8 .....9.4 .....7.0 .....7.3 .....7.3 .....7.2 .....7.0 .....6.7
...임금&급여 전월비: 0.5 .....0.2 .....0.4 .....0.6 .....0.0 .....0.9 .....0.6 .....1.0
...임금&급여 전년비: 7.6 .....7.6 .....7.7 .....8.7 .....8.5 .....8.5 .....8.1 .....7.5
개인소비 전월비: 0.1 .....0.2 .....0.8 .....0.3 .....0.7 .....0.6 .....0.5 .....0.5
개인소비 전년비: 5.5 .....6.0 .....5.7 .....6.3 .....6.9 .....6.0 .....6.5 .....6.6
PCE물가 전월비: -0.3 .....0.3 .....0.3 .....0.1 .....0.3 .....0.5 .....0.4 .....0.1
PCE물가 전년비: 2.0 .....3.2 .....3.4 .....3.5 .....3.3 .....3.0 .....2.9 .....3.0
근원PCE물가 전월비: 0.2 .....0.3 .....0.1 .....0.2 .....0.2 .....0.2 .....0.3 .....0.2
근원PCE물가 전년비: 2.4 .....2.5 .....2.3 .....2.3 .....2.2 .....2.2 .....2.0 .....2.0
저축률: -0.2 .....-0.5 .....-0.8 .....-0.6 .....-0.7 .....-0.4 .....-0.4 .....-0.3
※출처: 미국 상무부 B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