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한은총재의 ‘균형금리 6-8%’ 발언은 전혀 근거 없는 것은 아닌 것을 보인다.
신동욱 한국은행 정책기획국 정책총괄팀장은 “성장률과 물가를 감안할 때 균형금리는 6-8%가 될 수 있다고 한 이 총재의 발언은 3년만기 회사채수익률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유료서비스로 30일 오후 2시33분에 송고된 것입니다)
신 팀장은 “국고채를 지표로 쓰고 있지만 시중의 자금사정을 반영하는 채권은 회사채”라면서 “시중의 시장금리를 잘 반영하는 장기시장금리는 3년만기 회사채수익률로 봐야 하고 이 금리가 지금은 5%로 낮은데 이는 수급요인 때문이고 성장률과 물가를 감안한 균형금리로 본다면 6-8%정도는 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3년만기 회사채수익률이 수급요인 때문에 5%수준으로 낮지만 균형금리 수준에서 크게 이탈돼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27일 종가기준 3년만기 AA- 무보증 회사채수익률은 4.96%이다.
이에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27일 보도참고자료에서 “경제성장률이 4~5%, 물가상승률이 2~3%라면 단순계산으로는 균형금리가 6~8% 될 수 있다”고 발언하였는 바, 동 균형금리는 장기시장금리를 지칭한 것으로 초단기 콜금리 또는 한국은행의 콜금리 목표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한바 있다.
내일신문이 이성태 총재의 부산대 강연 발언을 ‘콜금리 6-8% 수준은 돼야’ 제목으로 보도한데 따른 해명자료였지만 한은의 첫 공식해명 자료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