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차 성공 스토리의 다음 장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GM대우차 마이클 그리말디 신임사장은 11일 부평공장에서 열린 회사출범 4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전세계 GM의 여러 조직들과 협력을 통해 GM대우차의 향후 4년은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를 세울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GM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사장으로 승진한 닉 라일리 사장 후임으로 지난 8월 GM대우차에 부임한 그리말디 사장은 현재 GM 부사장직을 겸하고 있으며, 이전에는 GM 캐나다 사장을 역임했다.그리말디 사장은 “GM대우차는 지난 4년 동안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일궈냈다”면서 “우리는 지금까지 이룩한 성과를 바탕으로 제품 품질과 디자인, 고객 가치 창출에 있어 세계를 선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리말디 사장은 GM대우차가 전세계 GM의 글로벌 경차 프로그램을 위한 아키텍쳐 개발 본부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그리말디 사장은 "GM대우차 글로벌 경차 개발팀은 전세계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GM 브랜드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새로운 경차 아키텍쳐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GM대우차가 GM의 글로벌 경차 개발 본부로 선정된 것은 현재 경차 수요가 많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전통적으로 경차의 인기가 높은 유럽 등지에서 GM대우 제품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 이라며 “이는 출범 이후 4년이란 짧은 기간동안 GM대우차와 전 임직원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이며 GM대우차에 대한 GM의 장기적 투자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리말디 사장은 GM대우차가 GM의 글로벌 경차 개발 기지로 선정된 것은 지난 2002년 10월 회사 출범 이후 지난 4년간 GM대우차가 이룩한 성과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GM대우차는 출범 이후 ▲판매량 급증(2006년 1~9월 110만4585대 판매, 2002년 동기 대비 약 240% 증가) ▲2005년 대우인천차 조기 통합 ▲지난해 출범 3년 만에 첫 흑자 실현(작년 매출 8조2927억원, 당기순이익 647억원) ▲프리미엄 중형 세단 토스카와 첫 SUV 윈스톰 등 지속적인 신차 개발 및 출시 ▲혁신적인 마케팅 및 A/S 캠페인 ▲1600여명 정리해고자 복직을 포함한 4500여명 신규 인력 채용 ▲신뢰와 열린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긍정적인 노사관계 구축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그리말디 사장은 "앞으로 GM대우차를 비롯한 한국 자동차 산업에 수많은 도전 과제가 주어질 것"이라며 “전세계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고 동시에 전세계 자동차업계도 나날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우리는 지속적으로 스스로를 계발하고 채찍질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자동차 업계의 성공을 좌우하는 열쇠는 지속적으로 차종별 세계 시장을 선도할 제품을 개발해 나가는 것"이라며 “고객을 열광시킬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야 말로 한국과 전세계 시장에서 우리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또 "세계 시장을 겨냥한 제품 생산 및 개발, 디자인에는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GM대우차는 지금까지 연간 25만대 생산 규모의 군산 디젤엔진 공장과 인천 자유경제구역에 건설중인 자동차 주행 시험장 및 R&D센터 등 한국에 많은 투자를 진행해 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리말디 사장은 지난 8월 GM대우차에 부임한 이후 그 동안 각 공장을 순회하고 임직원들을 만나 경영 철학을 공유해왔으며 제품과 공장 현황에 대해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뉴스핌 Newspim] 김종수 기자 js33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