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통합보안기업 안철수연구소(대표 김철수)는 최근 베네룩스 3국(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의 현지 유통 업체 SQ네트웍스를 통해 10여 개의 현지 고객사에 V3 제품군을 첫 공급했다고 25일 밝혔다.SQ네트웍스는 금융권 및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시스코, MS, 도시바 등의 제품을 공급하는 업체다. 안연구소가 유럽시장에 V3 제품군을 공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 안연구소는 지난 2005년 8월 러시아에 온라인 게임 보안 솔루션 '핵쉴드(AhnLab HackShield for Online Game)'를 공급함으로써 유럽에 첫 발을 내디딘 바 있다. 이번에 공급한 제품은 기업 PC용 통합보안 제품인 V3 Internet Security 7.0 Platinum Enterprise와 윈도우 서버용 백신 V3Net, 통합관리 솔루션인 폴리시센터 3.0 등이다. 지난 7월 출시된 'V3 IS 7.0 Platinum'은 기업 내 PC용 통합보안 제품으로 안티바이러스는 물론 안티스파이웨어, 방화벽, 안티 피싱, 컴퓨터 최적화 등 다양한 기능이 하나로 통합돼 있다. 안연구소는 웜·스파이웨어 차단 전문 네트워크 장비 '트러스가드', 온라인 보안 서비스 등 다양한 제품 공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기인 경영지원본부 상무는 안연구소의 해외 진출 전략에 대해 "해외 현지 시장 진출 초기에는 비용을 최소화하는 대신 인지도 제고 효과가 높은 온라인 보안 서비스와 온라인 게임 보안 솔루션으로 공략하고 있다"며 "전략적 거점 지역에 협력사를 통해 단계적으로 진출하는 신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연구소는 싱가포르에 위치한 세계적인 규모의 USB 전문생산업체 트렉 테크놀로지사와 손잡고 휴대용 V3 USB를 개발 중이다. 안연구소는 25일 오전 10시21분 현재 전일대비 1.82% 오른 1만9600원을 기록하고 있다.[뉴스핌 Newspim] 윤상호 기자 cro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