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18일) 미국 증시 주요지수들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이날 나온 생산자물가지수 강세가 인플레 우려를 강화시키기는 했지만, 중동 분쟁사태 속에서도 국제유가가 배럴당 73달러 선으로 추가 급락한 것이 안도감을 제공했다.한편 캐리스 앤 코(Caris & Co.)의 애널리스트가 인텔(Intel Corp.)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평균 이상(above average)"에서 "매수(Buy)"로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이 장중에 들려온 것도 호재였다.이날 증시는 코카콜라(Coca-Cola)와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United Technologies) 등 다우지수 구성종목 업체들의 양호한 실적결과와 함께 상승 출발했으나,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분쟁이 생각보다 빨리 해결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와 함께 이후 약세권으로 밀려나 장중 약세권을 맴돌았다. 투자자들의 심리는 양호한 기업실적 결과와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 사이에서 한 쪽으로 방향을 잡지 못했다.한편 이날 나스닥 투자자들은 이날 장 마감 후 엇갈린 실적재료를 만났다. IBM(International Business Machines)의 분기 주당순익이 1.30달러로 시장의 예상치를 1센트 상회하면서 주가가 2% 이상 올랐으나, 야후(Yahoo!)의 분기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오면서 주가가 무려 8%나 폭락했다.<주요지수 동향(7/18)>― 다우지수 종가 10,799.23 51.87 0.48%― 나스닥지수 종가 2,043.22 5.50 0.27%― S&P 500지수 종가 1,236.86 2.37 0.19%― NYSE종합 7,898.36 5.49 0.07%― AMEX 1,882.80 11.11 0.59% ―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405.24 -1.53 -0.38% ― 러셀2000지수 681.64 3.95 0.58%― 나스닥100 1,472.34 3.84 0.26%― S&P100 568.35 1.73 0.31%― S&P 소형주지수 353.91 1.44 0.41%― S&P 중형주지수 종가 722.73 0.22 0.03%― 윌셔5000 12,418.43 22.48 0.18%이날 미국 증시는 주택업체들의 신뢰지수, 기업 실적발표와 중동사태, 국제유가의 변화와 채권시장의 매도세 등 갖가지 재료들에 모두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러던 중 장 마감 30분을 남기고 갑작스러운 랠리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7월 신뢰지수가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한 39로 1991년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표 결과는 석유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경기둔화로 인해 석유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었다.이처럼 거시경제의 둔화 조짐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국제유가 근월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76달러 급락한 배럴당 73.5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한편 전문가들은 이날 다양한 재료들에 대한 시장의 반응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수요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와 버냉키 연준의장의 의회증언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매에 나서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이들은 버냉키 의장이 유가상승세가 경기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지적이라도 제출하는 경우에는 추가금리인상 필요성이 후퇴하면서 증시가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코카콜라는 분기 주당순익이 74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 시장의 예상치를 2센트 상회했다.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의 주당순익도 1.02달러로 예상보다 1센트 많았다.한편 존슨앤존슨(J&J)은 분기 주당순익이 98센트로 기대치를 1센트 하회한 뒤 주가가 1.5% 하락했다. 매출액이 기대치보다 소폭 높은 134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매출증가세가 생각보다 높지 않았다는 사실에 우려를 표명했다.<미국 주요 경제지표 결과>美 6월 산업생산: 실제 0.8%, 예상 0.4%, 이전 -0.1%美 6월 설비가동률: 82.4%, 예상 81.9%, 이전 81.8%(81.7%에서 수정)美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 실제 15.6, 예상 20.0, 이전 29.0<주요업종 주가동향(7/18)>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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