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17일) 미국 증시 주요지수가 보합권 혼조세를 나타냈다.중동 사태의 악화로 에너지 쇼크를 우려하던 시장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중단 가능성 보도에 따라 국제유가가 급락하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지난 주말까지 사흘 연속 세 자리 수 하락세를 기록했던 다우지수는 이날 소폭 반등 마감했고, 나스닥지수 역시 수면 위에서 거래가 종료되었다. 다만 S&P500지수는 약보합을 나타냈고, 러셀2000지수는 3.55포인트, 0.55% 하락했다.지난 주 배럴당 77달러 선을 돌파했던 국제유가는 1.73달러나 급락한 배럴당 75.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충돌이 국제유가의 급등을 유발할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여전히 중동의 긴장사태는 시장에 충격과 공포심리를 지속시키는 재료가 되었다.전문가들은 증시가 다시 정상궤도에 올라서려면 중동사태가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사태가 악화되면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선으로 상승하며 주식시장은 다시 한번 추가 하락장세를 나타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주요지수 동향(7/17)>― 다우지수 종가 10,747.36 8.01 0.07%― 나스닥지수 종가 2,037.72 0.37 0.02%― S&P 500지수 종가 1,234.49 -1.71 -0.14%― NYSE종합 7,892.87 -57.20 -0.72%― AMEX 1,871.69 -23.58 -1.24% ―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406.77 -2.24 -0.55% ― 러셀2000지수 677.69 -3.55 -0.52%― 나스닥100 1,468.50 6.33 0.43%― S&P100 566.62 -0.70 -0.12%― S&P 소형주지수 352.47 -3.06 -0.86%― S&P 중형주지수 종가 722.51 -5.13 -0.71%― 윌셔5000 12,395.95 -28.76 -0.23%이날 다우지수는 기대를 모았던 분기실적 결과가 예상치 이하로 나온 시티그룹(Citigroup)의 주가가 2.5% 하락함에 따라 하락압력을 받았다.시티그룹은 2/4분기 주당 순익이 1.05달러로 기대치에 1센트 미달했고, 매출액 221억8,000만달러 역시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다만 맥도널즈(McDonald's)의 6월 동일점포 매출 결과가 견조하게 나오고 2/4분기 주당순익을 애널리스트 전망치보다 11센트나 높은 67센트로 전망하면서 주가가 5.1%나 오르는 등 지수 반등을 도왔다.이번 주 인플레 지표 결과와 버냉키 의장의 의회증언을 대기 중인 증시 투자자들은 예상치를 상회한 6월 산업생산 및 설비가동률이나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둔화된 7월 뉴욕제조업지수 결과에는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지표 및 연준의 변화 외에도 이번 주에 쏟아져 나올 주요기업들의 실적결과도 주목되는 변수다. 이번 주에는 주요 금융업체 외에 마이크로소프트, 코카콜라, 존슨앤존슨, 애플컴퓨터를 포함해 약 370개 정도의 업체들이 실적을 발표한다.톰슨파이낸셜에 따르면 2/4분기 주요기업들의 순익은 전년대비 12%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미국 주요 경제지표 결과>美 6월 산업생산: 실제 0.8%, 예상 0.4%, 이전 -0.1%美 6월 설비가동률: 82.4%, 예상 81.9%, 이전 81.8%(81.7%에서 수정)美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 실제 15.6, 예상 20.0, 이전 29.0<주요업종 주가동향(7/17)>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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