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내증시는 지난주 해외증시 불안과 콜금리 인상, 트리플위칭데이의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주중 코스피 1,220선까지 붕괴된 국내증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물가 우려감이 번지면서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도 부담이다.다우지수는 4개월만에 1만900선을 하회했고 나스닥도 7개월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5월 수입물가가 전월비 1.6% 상승하며 예상보다 두배가량 빠른 속도를 보였고, 국제유가 또한 나흘만에 급반등하며 증시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때문에 그간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매수로 단기 반등은 가능할 수 있지만 추세적인 흐름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국내 시황 전문가들은 "결론적으로 급락상황 만큼 빠른 회복을 기대하는 것이 투자자 바람이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단기 반등시점이 오더라도 방망이를 짧게 잡고 단기수익률에 목표를 두는 전략을 펼치라"고 입을 모았다.특히 지난주 FRB 버냉키 의장의 발언으로 세계증시가 출렁였다면 이번주 변수는 미국 물가지표 결과다. 6월말로 예정된 FOMC에서 금리인상에 무게감이 실리는 가운데 이후 추가적인 긴축입장이 전개될 수 있는지를 가늠하기 위한 변수가 이번주 발표되는 지표들이기 때문이다. 금리인상의 핵심부분인 PPI와 CPI의 발표가 주목되는 가운데 경기둔화 우려와 관련된 산업생산 및 각종 제조업 지수 또한 눈여겨 봐야한다.또 주초반 예정된 버냉키 의장의 연설, 14~15일에 있을 일본 BOJ회의에서의 금리인상 여부 등도 주목해야 한다. 현 주식시장은 무엇보다 투자심리의 압박이 가장 큰 적이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현 상황을 패닉국면으로 여기고 이 시점을 매수기회로 활용할 타이밍을 찾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생각이다.대우증권 이건웅 선임연구원은 "현재는 하락 리스크보단 상승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시점"이라면서 "업종보다는 종목 선별이 중요하며 저베타, 고배당, 저PBR, 고 ROE종목군에 대한 점진적 매수가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키움증권 김형렬 애널리스트는 "추세전환을 위한 시도과정에서 단기적인 반등이 나올 수 있다"면서도 "때문에 방망이를 짧게 쥐고 단기수익률에 목표를 두는 동시에 리스크 축소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