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이 계열사인 HDSI를 청산, 사회복지법인 '현대백화점복지재단(가칭)을 설립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7일 "그룹의 SI(시스템통합) 업무를 전담하던 HDSI를 청산하고 청산 대금 100억원을 출연해 복지재단을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HDSI는 현대백화점의 전산시스템 통합 및 관리를 담당해 온 IT전문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245억원, 순이익 29억원을 기록했다. 경청호 기획조정본부 사장은 "정지선 부회장이 HDSI 전체 지분 중 70%를 갖고 있고,매출 대부분이 현대백화점그룹 내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HDSI 운영 자체가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도 있어 이번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복지재단의 전체 출연금은 100억원으로, 정몽근 회장이 20억원, 정 부회장 50억원, 현대쇼핑 20억원, 현대홈쇼핑 10억원 등총수 일가와 계열사가 분담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HDSI가 영위했던 그룹 내 전산 시스템 통합 및 관리부문에 대한 영업권은 상장회사인 현대H&S에 양도했다. 현대백화점측은 "HDSI의 청산과 영업권 양도를 통해 현대백화점그룹의 IT사업에서 발생되는 이익은 현대H&S 주주들의 이익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설명했다.[뉴스핌 Newspim]이규석기자 newspim200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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