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 거래일인 목요일(1일) 미국 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큰 폭 상승했다.전날 FOMC 의사록이 강경한 기조를 띄었는데도 상승세를 잃지 않았던 美 증시는 이날 나온 지표들이 예상치를 하회하였으나, 인플레 압력의 상승이 없는 꾸준한 성장 전망을 시사함에 따라 이른바 '골디락스' 기대에 따른 상승장세를 나타냈다.투자자들은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 속에 그 동안 시장을 괴롭히던 인플레나 금리인상 악몽에서 잠시 해방되는 모습이었다.더구나 장이 종료하기 전에 미국이 여타 주요국과 이란 핵프로그램에 대한 대응방식에 합의를 도출했다는 소식도 증시에 큰 보탬이 됐다고 투자자들은 지적했다.이날 발표된 ISM제조업지수는 예상했던 것보다 소폭 낮은 수치를 기록했고, 1/4분기 노동생산성은 잠정치보다 크게 상향수정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금리인상 우려에 안도감을 주었다.이날 CIBC월드마킷이 AT&T사에 대한 의견을 "업종 평균수익률(sector perform)"에서 "업종 평균수익률 상회(sector outperform)"으로 상향조정한 결과 동사 주가가 3.3%나 급등하며 다우지수 상승에 기여했다.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가 15.49포인트, 2.2% 상승한 736.50을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랠리를 펼쳤고, 반도체업종지수도 2.3% 올랐다.● 美 주요주가지수 동향(6/1)○ 다우지수 종가: 다우지수 종가: 11,260.28(전일비 +91.97, +0.82%) ... 시가 11,169.03 / 고가 11,270.21 / 저가 11,150.07○ 나스닥지수 종가: 2,219.86(전일비 +40.98, +1.88%) ... 2,179.82 / 2,219.86 / 2,177.80○ S&P500지수 종가: 1,285.71(전일비 +15.62, +1.23%) ... 1,270.05 / 1,285.71 / 1,269.19○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475.36(전일비 +10.62, +2.29%) ... 464.45 / 475.36 / 463.72<주요 거시경제지표 결과(6/1)>美 5월 ISM제조업지수: 실제 54.4, 예상 55.5, 이전 57.3美 1Q 노동생산성: 실제 3.7%, 예상 3.9%, 이전 3.2%美 신규실업수당청구: 실제 +7K, 예상 -9K, 이전 -40K美 4월 건설지출: 실제 -0.1%, 예상 0.0%, 이전 0.9%美 4월 주택매매계약: 실제 -3.7%, 예상 - , 이전 -1.2%EU 1Q GDP: 실제 +0.6%QQ, 예상 +0.6%, 이전 +0.6%EU 4월 실업률: 실제 8.0%, 예상 8.1%, 이전 8.1%EU 5월 PMI 제조업: 실제 57.0, 예상 56.3, 이전 56.7日 5월 자동차판매: 실제 -7.8%YY, 예상 - , 이전 -7.8%스캇 렌(Scott Wren) AG에드워즈앤선스(A.G. Edwards&Sons) 선임 증시전략가는 "이날 지표는 우리가 바라던 바, 즉 미국경제 성장세가 좀 더 완만하게 진행된다는 그런 내용이었다"고 말했다.이제 투자자들은 주말에 나올 5월 고용보고서 결과가 과연 어떻게 나올 것인지 주시하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신규일자리 수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약간 많은 18만2,000개 정도까지 나올 것으로 전망하는 중이다.ISM제조업지수는 54.4로 전월 57.3보다 하락했으며, 당초 55.5를 기록하던 시장의 기대치에 미달했다. 이는 경기과열 및 인플레 압력 강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잠식시키기는 했지만, 동시에 경기둔화 우려도 일부 이끌어냈다.지불가격지수가 77로 당초 기대치 74.6보다 높게 나타나는 등 일부 기업들의 비용부담 전가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한편 장 초반 나온 1/4분기 노동생산성 수정치는 생산성이 크게 상향조정된 것으로 나타나 노동비용 상승에 따른 인플레 우려를 크게 덜었다. 4월 주택매매계약 규모는 예상보다 다소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건설지출은 약보합을 기록했다.이날 국제유가는 미국 에너지부가 지난 주 원유재고가 160만배럴 증가했다는 소식에 95센트 내린 배럴당 70.34달러를 기록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원유재고가 10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미국이 주요국과 이란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에 대해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유가하락에 기여했다. 다만 이란은 나중에 해결방안의 전제조건에 대해 거부의사를 밝혔다.국제 금 가격은 14.50달러 하락한 온스당 633.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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