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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이슈] 美中 정상회담 속빈 강정, 상호협력 약속했으나 구체적 합의 전혀 없었다

기사입력 : 2006년04월24일 11:03

최종수정 : 2006년04월24일 11:03

전 세계가 주목했던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부시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 정상회담은 겉은 번드르르했지만 알맹이는 없었다.목요일(20일) 미국과 중국 양국 수장은 워싱턴 정상회담을 통해 쌍방교역에서부터 핵무기 확산금지에 대한 것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다짐했지만, 이들 이슈에 대한 어떠한 구체적인 약속도 내놓지 않았다.특히 부시 美 대통령은 이란 핵 무기 포기나 중국 위앤화 평가절상 등 사실상 깨어지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단단한 이슈에 다시 한번 도전했다.이날 후진타오와 부시는 약 한 시간 반 가량 경제 및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이 자리에서 부시는 중국이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해 좀 더 강경한 자세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중국은 최근 UN안보리에서의 이란 제재 결정을 이끌어 내기 위한 미국과 유럽의 태도를 적극지지하는 태도를 보이는데 주저해왔기 때문이다.회담이 끝난 이후 부시는 기자들에게 중국이 양국 모두 이란에 대한 "전술적인 행동"이 가능한 지점까지 움직여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옆에 앉아있던 후 주석은 두 사람이 "이란 문제에 대해 평화적인 해결지점을 모색하는데 동의했다"고만 말하는 등 엇갈린 모습을 드러냈다.후 주석은 자신이 지적재산권에서부터 시장의 접근성 등 무역과 관련된 다양한 범위의 이슈에 대해 메시지를 전달받았으며, "우리도 여러가지 조치를 취했지만, 앞으로도 계속 이러한 이슈를 적절히 해결하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답변했다.그러나 위앤화 이슈에 대해 그는 다만 "중국은 계속해서 환율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만 말했다.이번 美中 정상회담은 중국이 북한과 이란 등에 대해 단순히 경제적 파트너가 아니라 경제 및 정치적으로 새로운 영향력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에 이루어진 것이라 특히 주목을 끌었다.이날 정상회담을 위한 환영식은 한 여성이 카메라 앞으로 뛰어들어 "부시대통령, 중국이 살인행위를 멈추게 해달라"고 소리지르면서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나중에 확인된 바에 따르면 이 여성은 이포크 타임스(Epoch Times)란 명상운동 관련 소식지의 기자로, 중국에서 금지된 파룬공의 지지자였다.이 같은 항의자의 등장은 중국 정부 관계자들의 심경에 자극이 되었을 것임이 분명했다.정상회담 이전에 가진 연설에서 후진타오 주석은 "중국은 평화적인 발전을 위한 도정을 이어갈 것임을 확실히 약속한다"고 말했다.부시의 무역과 관련된 논평에 대해 그는 중국이 "경제성장을 더욱 촉진하기 위해 주로 내수확대에 의존할 것"이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의 지난 해 대중국 무역적자 수준이 203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대해서는 미국인들의 우려를 이해한다며 자신들도 미국 제품을 수입하도록 내수를 부양하고 있으며 "과도한 무역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한편 중국이 가장 문제로 삼고 있는 대만 문제와 관련, 부시 美 대통령은 자신들이 "대만해협을 중심으로 한 양안의 균형이 일방적으로 변화되는 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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