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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략] 한은, 금통위 완전장악.. "통화정책 재경부 입김줄어 안정 중시할 듯"

기사입력 : 2006년04월10일 18:16

최종수정 : 2006년04월10일 18:16

어제 한국은행에는 경사가 났다. 한은 부총재는 물론 7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금통위원 2명중 1명이 한은 출신으로 내정됐기 때문이다.부총재로 내정된 이승일 서울외국환중개사장은 이성태 한은총재와 한국은행 입행 동기이고 금통위원으로 임명된 심훈 부산은행장은 이 총재의 입행 선배이다.금통위원 7명 중에서 한은 출신이 3명이 된 것이다. 금통위원중 한은출신이 거의 절반을 차지한 것은 전례가 드문 일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실세 총재의 위력을 보여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승일 부총재는 용산고 연대상대 출신으로 기획부 부부장, 공보실장, 비서실장, 인사부장, 부총재보 등을 지냈다. 온화한 성품으로 인화에 뛰어난 데다 기획부와 인사부에서 오래 있어서 한은의 안방살림꾼으로 통한다. 지난 87년 중앙은행 중립성보장추진위원회 대표를 맡아 100만 서명을 받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심훈 금통위원은 부산고 서울대상대 출신으로 소신을 가진 돌쇠로 통한다. 조사부와 자금부 등 요직을 두루 섭렵했고 6년간 부산은행장을 지내 금융전반에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갖췄다. 조순 한은총재 시절에는 비서실장과 자금부장을 지냈는데 당시 한은이 지준을 맞추지 못한 은행들에게 벌칙성자금인 B2를 부과해 ‘조순금리’라는 말이 유행하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 금통위원 7명중 한은출신이 3명.. 재경부 입김 줄고 한은 집행부 의견 중요금통위원 7명 중에서 이성태 한은총재와 이승일 부총재, 심훈 금통위원 등 3명이 한은출신으로 채워짐에 따라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데에 있어서 재경부 입김은 확 줄고 한은 집행부의 의중이 상당히 많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한국은행이 법적으로는 물론 인사 면에서도 실질적으로 독립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이성태 총재나 이승일 부총재가 한은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어느때보다도 확고할 것 같다. 한은출신이 금통위를 완전히 장악함에 따라 통화정책은 한은 집행부의 생각이 더욱 더 많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시장은 앞으로 금통위 때 한은 집행부의 생각이 뭔지를 더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전통적으로 한은은 물가안정, 재경부는 경제성장을 더 중시해왔다는 점에서 채권시장에는 다소 악재가 될 가능성이 있다. ◆ 통화정책 성장보다는 물가안정 중시할 듯.. 오늘 콜금리는 동결에 좀더 무게오늘은 4월 통화정책과 콜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가 열리는 날이다. 김태동 김종창 금통위원은 오늘로 임기가 만료돼 이번이 마지막 금통위다. 부동산 문제를 보면 콜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지만 환율이 950원대 초반으로 급락하는 것으로 볼 때 콜금리동결 가능성에 좀더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코멘트는 부동산에 대한 우려는 하면서도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환율급락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은 채권시장에 비우호적, 환율급락은 우호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지만 외환시장에서 당국과 헤지펀드간 충돌이 커질 경우 한은의 개입에 따른 통안증권발행이나 환시채 발행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어제 미국 국채수익률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자수가 예상보다 감소하고 연준관리들이 인플레를 우려하는 발언을 한데 따른 것이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5%포인트 상승한 4.89%로 마감, 2002년6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늘 채권시장은 금통위 결과에 따라 어느정도 변동성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금통위가 콜금리를 동결 또는 인상할지와 부동산 및 경기-물가, 향후 통화정책, 환율 등에 대해 어떤 인식을 드러내느냐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동안 2만3천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면서 숏포지션이 깊은 외국인이 숏커버를 할지, 아니면 차익실현을 하게되는 상황을 맞을지도 변동성의 크기와 관련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늘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86-5.06%, 국채선물 6월물은 107.65-108.25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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