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그로스(Bill Gross) 핌코 투자전략가는 연준이 조만간 긴축 사이클을 종료하고, 올 후반들어서는 금리인하 주기를 개시할 것이므로 美 국채시장에 매수기회가 열린 것으로 보고 있다.반면 CSFB의 수석이코노미스트 닐 소스(Niel Soss)는 지난 주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듯이 앞으로도 계속 금리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중이다. 그는 연방기금금리가 올해 5.00%까지 인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美 블룸버그 통신(Bloomberg News)은 이상과 같이 월가 주요 전문가들의 올해 FOMC 금리인상 전망의 엇갈림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사실 4조달러에 달하는 美 채권시장 내 투자자들과 분석가들 사이의 대대적인 의견 충돌의 일부를 구성하는 것일 뿐이라고 30일 보도했디.통신은 서베이 결과 22개 프라이머리딜러 중에서 17곳이 3월말 FOMC의 추가 금리인상을 예상했으며,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5.00% 혹은 그 이상까지 인상될 것으로 본 업체의 수가 10곳에 달했다고 전했다.하지만 현재 美 국채시장은 10년물 금리가 4.5% 초반에 머물고 있는 등 연준이 연말까지 금리를 다시 인하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 상태다.이에 대해 CSFB의 닐 소스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금융시장은 연준이 금리인상 주기를 중단하면 그 이후에는 금리인하에 나서는 역사적 경험을 일반화해서 이를 가격에 반영하는 듯 하지만, 이런 태도가 올바르지 않다는 것이 사실로 입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핌코의 그로스는 "연준은 4.50%내지 4.75%를 고비로 긴축사이클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경기가 둔화되고 주택시장이 하락한다면 연준은 올해 어느 시점에서 가서는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며, 이것이 10년물 국채금리가 4.55% 수준에서도 고평가되었다고 보지 않고 매수기회로 포착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이번 블룸버그 프라이머리딜러 서베이에서는 1월31일 FOMC에서의 기준금리 4.50%로의 25bp 금리인상 전망에 만장일치의 결과가 나왔다. 한편 통신은 지난 해 12월23일부터 올해 1월9일 사이 진행된 68명의 주요 이코노미스트 월간 서베이 결과 올해 연말 10년물 재무증권 수익률 전망치는 4.80%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이는 지난 해 11월말부터 12월 초까지 진행된 서베이의 결과 수치보다 20bp 하락한 것이라고 한다.이런 예상을 감안할 때 연준이 시장이 반영하고 있는 수준보다 좀 더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위험이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런 리스크는 헤지펀드와 같은 투기세력들의 포지션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는 중이다.美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24일 기준으로 10년물 재무증권에 대한 롱 포지션의 숏 포지션 초과부분, 즉 넷 롱(net long) 포지션 규모가 16만3,267계약으로 사상 최고규모를 기록했다.과거 경험에 비추어 보자면 이 같은 선물시장의 움직임은 연준의 금리인상이 거의 종료지점에 접근했다는 기대감의 표현으로 평가된다. 이는 12월 FOMC 의사록에서 추가적인 금리인상의 필요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 결과이기도 하다.이번 주 FOMC에서의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이면 충분하다는 입장을 가진 전문가들은 에너지물가 부담과 주택시장의 둔화 가능성을 주된 근거로 제시하는 중이다. 이 같은 견해를 제출한 프라이머리딜러는 CIBC월드마키츠, 시티그룹, 메릴린치, 미즈호증권, UBS증권 등 5곳이다.메릴린치의 데이빗 로젠버그(David Rosenberg) 북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내가 연준이 이번 달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출한 이유는 연준 스스로 그렇게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 외에는 없다"고 말했다.아래는 블룸버그 통신이 1월23일부터 1월27일 사이에 프라이머리딜러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 결과다.◆ 월가 주요기관들의 올해 FOMC 회의 전망(업체별, 시점별 연방기금금리 목표치: 1/31, 3/31. 6/30, 12/31 순서)- ABN Amro: 4.5 .....4.75 .....5 .....5- BNP Paribas: 4.5 .....4.75 .....4.75 .....4.5- Banc of America: 4.5 .....4.75 .....4.75 .....4.75- Barclays Capital: 4.5 .....4.75 .....4.75 .....4.75- Bear Stearns: 4.5 .....4.75 .....5 .....5- CIBC World Markets: 4.5 .....4.5 .....4.5 .....4.5- Citigroup: 4.5 .....4.5 .....4.5 .....4.25- Countrywide: 4.5 .....4.75 .....4.75 .....4.75- Credit Suisse: 4.5 .....4.75 .....5 .....5- Daiwa: 4.5 .....4.75 .....5 .....5.5- Deutsche Bank: 4.5 .....4.75 .....5 .....5- Dresdner: 4.5 .....4.75 .....4.75 .....4.25- Goldman Sachs: 4.5 .....4.75 .....5 .....5- HSBC: 4.5 .....4.75 .....4.75 .....4.75- JPMorgan Chase: 4.5 .....4.75 .....5 .....5- Lehman Brothers: 4.5 .....4.75 .....5 .....5- Merrill Lynch: 4.5 .....4.5 .....4.5 .....3.5- Mizuho: 4.5 .....4.5 .....4.5 .....4.5- Morgan Stanley: 4.5 .....4.75 .....4.75 .....5- Nomura: 4.5 .....4.75 .....4.75 .....4.75- RBS Greenwich: 4.5 .....4.75 .....5 .....5.5- UBS Securities: 4.5 .....4.5 .....4.5 .....4.5※출처: Bloomberg[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