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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경제전망] 美 11월 CPI 20년래 최대 하락 예상, 소비-생산지표 양호할 듯

기사입력 : 2005년12월19일 14:05

최종수정 : 2005년12월19일 14:05

지난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국제유가 하락세를 반명, 근 20년만에 최대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소매판매 동향은 3개월간의 부진을 벗고 다소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며, 산업생산 역시 전월 급등 이후 활발한 증가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주 미국 금융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 전망 속에 연말 지표발표 일정 중 가장 바쁘고 중요한 한주를 맞이하게 된다. 그 중에서도 11월 소매판매와 소비자물가지수 결과가 가장 주목되는 빅 이벤트다.이미 12월 FOMC의 25bp 금리인상 가능성은 오래 전부터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만큼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성명서 문구가 수정됨으로써 긴축사이클의 중단시점이 다가오고 있음을 시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여전히 주목된다.◆ 소비-물가지표, 연준 긴축종료 전망에 힘 실어줄까바로 이런 점 때문에 연준의 정책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소비 및 물가 등 주요거시지표 변수 결과가 더욱 주목된다. 이들 지표가 연준이 기대한 것처럼 인플레이션 압력을 촉발하지 않는 수순을 밟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면, 생각보다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둘러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미국인들의 소비지출 동향과 소비자물가 추이는 연준의 정책고려의 핵심 중 핵심이다. 현재 연준은 소비지출이 다소 둔화되는 것이 공급부족이나 병목현상에 따른 문제점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되며, 이 경우에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촉발되지 않을 수 있다고 보는 것 같다.실제로 최근 지표 결과는 이런 연준의 기대에 부응했다. 자동차판매가 급감함으로써 소비지출은 이번 분기들어 15년만에 처음으로 실질 감소추세를 보였다.더구나 최근에는 주택시장 주요지표들이 과열된 경기가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최대 현금창출원을 위축시킴으로써 소비자들의 지출을 억제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지난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둔화세를 나타낸 이후 11월에는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코어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여름 에너지물가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잠잠'한 모습을 보여왔고, 11월에도 역시 그러할 것으로 기대되는 중이다.물론 연준이 한 두달의 지표 결과를 가지고 정책 판단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한 두달 간의 추가적인 소비지출 및 물가추세가 확인되어야 금리인상 사이클이 비로소 종료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금융시장은 현재 1월말 FOMC에서의 추가 금리인상으로 이번 긴축 사이클이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11월 美 소매판매 0.4% 증가 예상, "기로섰지만, 여전히 박차 가하는 중"이번 주 지표발표는 미국 동부시간 화요일 오전 8시30분에 나오는 11월 소매판매 결과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주요 경제전문가들에 대한 서베이 결과 전체 소매판매액은 0.1% 감소세를 기록했던 10월대비 0.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무엇보다 두달간 급감한 자동차판매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자동차 판매를 제외할 경우 보합 내지 소폭 감소할 것이 예상되지만, 이는 주로 휘발유가격의 급락세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이와 관련, 리만 브라더스의 경제전문가들은 만약 자동차와 휘발유 판매를 모두 제외한다면 11월 소매판매 규모가 전월대비 0.9% 크게 증가하였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 측은 휘발유 가격이 더욱 하락한다면, 소비자들의 심리를 고무시켜 연말 소비가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한편 골드만삭스는 추수감사절부터 개시된 연말 연휴판매가 그리 고무적이진 않았으나 아직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이 남았으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웰스파고 측은 이번 전망에 대해 "소비자들이 기로에 서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소비에 박차를 가하는 중(on the edge, but still kicking)"이란 표현으로 현재 상황을 소묘했다.◆ 소비자물가지수 0.4% 하락 예상, 휘발유가격 17% 급락 영향연준의 금리인상 결정 이후에 나올 소비자물가지수는 상황판단을 굳히는데 도움을 줄 중요한 단서다. 이날 산업생산 결과와 주요 지역 제조업지수가 함게 발표되기 때문에 더욱 상황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일단 경제전문가들은 휘발유 가격이 11월에 17%나 급락한 점을 감안할 때 소비자물가지수가 0.4%~0.5% 정도 하락해 1986년 4월 이후 최대 하락세로 기록될 것이란 전망을 제출한 상태. 이 경우 전년대비 물가상승률은 14년만에 최대 상승 폭이었던 10월의 4.3%에서 11월에는 3.7%로 둔화되게 된다.에너지와 식품 부문의 변동성을 제거한 코어 물가지수는 0.2%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전년대비 상승률은 2.0%~2.1%로 기록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물가상승률은 임금상승률을 앞질러, 실질임금은 여전히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금상승 압력이 연준의 주요 우려대상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이러한 결과는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행보에 힘을 싣는 변수가 될 수 있다.◆ 10월 무역적자 "일시적인" 감소 예상, 11월 산업생산 0.5% 증가 전망이번 주 발표되는 10월 무역수지와 3분기 경상수지 결과는 여전히 부정적인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휘발유가격 하락으로 인해 수입이 줄어든 반면, 항공기수출로 인한 수출 부양요인이 결합되면서 10월 무역적자는 620억달러 대로 9월 사상 최대치 661억달러보다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수지에 영향을 미친 요인들이 모두 "일시적"이란 점에서 무역수지 적자 전망은 앞으로도 별로 좋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지배적이다.3/4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2,000억달러 선을 훌쩍 넘으면서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목요일 나올 11월 산업생산 결과는 호조세가 기대된다. 전체 생산이 0.5%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설비가동률은 79.8% 수준으로 개선될 것이란 입장이 지배적이다. 설비가동률은 85%에 근접할 경우 병목현상과 함께 인플레이션 압력의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수요일 나오는 11월 수입물가는 에너지 가격의 하락으로 인해 0.6% 내외 하락세를 보였을 것으로 판단된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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