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로 다가온 미국 연준 차기의장 지명자에 대한 청문회에서 어떤 질문들이 쏟아져 나올 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중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요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물가안정목표제(inflation targeting)"에 대한 입장을 들어보고 싶다는 의견(29%)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전문가들 중 54%는 물가안정목표제에 대해 동의한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46%는 반대한다는 태도를 나타냈다.물론 인플레이션 전망 자체(26%)와 연준의 중립금리수준(12%)에 대해서도 물어보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고, 재정적자에 대한 입장(5%)이나 GDP성장률과 고용시장 전망 등(7%)에 대해서도 질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한편 기타 질문(21%) 중에서는 금융안정이 통화정책에 대해 지니는 중요성, 은행파산시 구제방침 혹은 아시아의 美 국채보유액 증가 등에 대한 대처 등도 물어보고 싶은 질문 중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다.참고로 신문은 버낸키에 대한 청문회가 15일부터 시작해 한 주간 이어질 것이지만, 과연 이번 청문회 직후 지명자에 대한 찬반투표가 이어질 것인지, 과연 연내에 인준 투표가 진행될 것인지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라고 지적했다.다음은 WSJ가 전문가들이 제시한 질문내용을 의견이 집중된 주제별로 샘플화한 것이다.◆ 물가안정 목표제(Inflation Targeting)• 명시적인 물가안정목표가 필요한 이유는? Why do we need an explicit inflation target?• 물가안정 목표수준을 어떻게 특정할 수 있나? How would you specify an inflation target?• 물가안정목표제를 도입한다면 어떤 지점을 목표로 하겠는가? 그리고 그 속도는?If the Fed were to embrace inflation targeting, what measure should be targeted? What pace?• 실업률에 대한 목표수준도 설정할 것인가? Would you also establish a target for unemployment? • 헤드라인과 코어물가지표 사이의 비중은 어떻게 둘 것인지? How much weight should be put on headline versus core inflation?• 채권시장의 인플레이션리스크 프리미엄이 낮은 수준인데 굳이 물가안정목표를 설정해서 정책 유연성을 희생할 필요는 무엇인가? Why sacrifice policy flexibility by using an inflation target given the low inflation risk premium of bonds?• 디플레이션 충격이 발생할 때 물가안정목표제를 사용하는것은 "유연성"을 제거하는 것 아닌가? Does the use of inflation targets remove "flexibility" during a deflationary shock? ◆ 중앙은행의 인플레 파이터로서 지니는 신뢰성• 버낸키 당신은 강경파인가 온건파인가? What kind of bird are you Mr. Bernanke: hawk or dove?•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서라면 일시적인 경기침체를 용인할 생각인가? To keep inflation under control would you accept a brief recession?• 2000년 초반의 디플레이션은 연준의 실책이었다고 보는가? Was our brush with deflation in the early 2000s a Fed mistake?• 코어 인플레이션이 통계수치만큼 실제로 낮은 수준이라고 믿는가? Do you really believe that core CPI inflation is as low as the statistic says?• 과도한 화폐창출이 인플레이션의 진짜 원인아닌가? Isn't excess money creation the true cause of inflation?• 최근 코어 인플레이션이 잘 억제되었다고 한 전망은 연준의 추가금리인상에 대해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인가? Does your recent forecast of well-contained core inflation assume significant further Fed rate hikes? ◆ 경제성장과 고용 전망• 미국경제의 잠재성장률을 어느 정도로 보나? What is your estimate of the economy's growth potential?•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 사이의 정책 조율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 What policy trade-off is there vis-a-vis inflation and economic growth?• 연준의 경제성장과 물가안정 목표 사이의 균형은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 How do you view the balance between growth and inflation in the dual mandate at the Fed?• 2006년 중반 실업률은 어느 정도 수준을 보일 것 같은지? Where do you see the unemployment rate in mid-2006?• 최근 미국경제 성장에 가장 위협적인 요소는 무엇인가? What is currently the most significant threat to the expansion? ◆ 연방 재정적자에 대한 견해• 연방재정적자가 얼마나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가? How much do fiscal deficits matter?• 연방재정적자가 통화정책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How will fiscal deficits affect monetary policy? ◆ 기타 제시된 주요질문• 연방기금금리의 "중립적인 수준을 어떻게 정의하며 또 측정할 것인가? "How do you define and measure the "neutral level" for the federal funds target?• 2003년까지 연준이 지나치게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구사했다고 보는가? Do you think the Fed eased too far in 2003?• 대형은행이 파산할 경우 구제할 방침인가? Would you bail out a major bank that could be failing?• 통화정책 결정에 수익률곡선을 중요한 정보로 사용할 것인가? Would you use the yield curve as an important input for policy decisions? • 연준의 투명성 제고라는 면에서, 점진주의적 금리인상 방식은 여전히 적절한가? With the increased transparency of the Fed, is a gradualistic approach to monetary policy still appropriate?• 아시아의 美 국채보유비중 확대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What should we do, if anything, about the accumulation of dollar-denominated claims in Asia?• 정책결정에 있어서 경제전망 혹은 좀 지연된 실제 경제지표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한가? Which are more important for policy makers, economic forecasts or delayed, but factual, economic data?• 그린스펀 시대 연준이 금융시장에 대한 소방관 역할을 한 것이 "도덕적 해이"문제를 심화시켰다고 보는가? Do you feel that the Fed's financial firefighting over the Greenspan era has worsened the "moral hazard" problem?• 연준이 존재하는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What is the principal reason for the existence of the Federal Reserve?[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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