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해외시각] 美 달러화 더이상 저평가 아냐, 원화는 달러 대비 고평가 상태 - 모건스탠리

기사입력 : 2005년06월14일 12:13

최종수정 : 2005년06월14일 12:13

"美 달러화는 이제는 더 이상 완전히 저평가되었다고 할 수만은 없다"美 대형투자은행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최근 분기 환율 적정가치 평가(fair value calculation) 결과 이런 결론을 도출했다. 특히 그는 달러/원 환율이 지난 해 11월 이후 15%나 하락했기 때문에 저평가(달러 저평가/원화 고평가)되었다고 주장했다.지난 1월말까지 모건스탠리는 달러/원 환율이 적정수준이라고 평가했지만, 지금은 적정수준 이하로 떨어졌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뉴스핌 기자 참고 "[해외분석] 美 달러화지수 저평가, 한국 원화 대비 적정수준 - MS 젠", 2005/01/31자)이들에 따르면 2005년 1분기 동안 美 달러화의 적정가치는 유로, 엔, 호주달러,뉴질랜드달러 및 캐나다달러 대비로 전 분기 대비 2% 미만으로 소폭 올랐다. 그리고 최근 달러화의 랠리와 유로화 급매도세로 인해 이제는 달러화가 별로 저평가되었다고 할 수 없으며, G10 주요통화 환율의 '오차'도 크게 줄어들었다고 한다.결국 이들은 앞으로는 적정환율이라는 펀더멘털한 요인이 외환시장의 주도적인 변동요인이 되기 힘들어졌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유로/달러는 1.11달러, 달러/엔은 108.10엔이 적정가치(Fair Value)모건스탠리의 환율 적정가치 분석틀에 따르면, 유로/달러의 적정가치(중앙값)는 지난 해 4분기에 1.13달러에서 올해 1분기에는 1.11달러로 소폭 하락했고, 달러/엔의 경우 106.8엔에서 108.1엔으로 상승했다.이러한 적정환율의 변화 뒤에는 실질금리격차(RID)이란 요인과 BEER(Behavioural Equilibrium Exchange Rate)모형평가에서의 차이가 주된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RID는 주로 美 달러화에 유리한 방향으로 변화되었는데, 인플레이션 압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지만 연준리의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미친 영향이 컸다고 한다.여기서 스티븐 젠 모건스탠리 외환전문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초반 제출했던 분기 적정가치 평가에서도 달러/엔의 경우 적정환율 수준과 실제 환율수준의 편차가 별반 없었지만, 지금도 마찬가지로 거의 적정환율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들은 최근들어 유로화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美 쌍둥이 적자라는 달러약세 요인을 덮고 있기 때문에 유로/달러 환율이 2005년말 및 2006년 초반까지는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며, 달러/엔은 하락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지만 당초 올해 연말까지 98엔까지 하락할 것이라던 전망을 버리고 올해 내에는 100엔 선 밑으로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을 수정한닥 밝혔다.다만 2006년말 유로/달러는 1.20달러, 달러/엔은 115엔을 기록할 것이란 기존 전망은 그대로 고수한다고 젠은 덧붙였다. 이런 장기환율 전망이 별로 유의미하지는 않지만, 현재 거시 펀더멘털로는 이렇게 달러강세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한다.◆ 유로화 더이상 고평가되었다고 할 수 없어, 상품통화는 여전히 고평가한편 유로화는 더이상 완전히 고평가되었다고 말하기 힘들게 되었다. 유로/엔 환율은 예외적으로 대단히 고평가된 상황을 유지하고 있고, 유로/스위스프랑 및 유로/스웨덴크로네 등의 경우 다소 고평가되었지만, 유로/파운드나 유로/노르웨이크로네 환율은 약간 저평가된 상황이기 때문이다.이런 점에서 최근 유로존 통합헌법에 대한 비준 투표의 부결사태가 유로화 매도세를 이끌어 낸 점은 사실이지만, 유로화의 적정환율 수준도 이런 변화를 뒷받침했다고 평가된다.모건스탠리는 뉴질랜드달러 및 호주달러 그리고 캐나다달러 등 주요 '상품통화'의 경우 계속 고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들의 최신 적정환율 평가에 따르면 달러화 대비 뉴질랜드달러, 호주달러는 각각 21% 및 15% 고평가 되어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다만 캐나다달러의 경우 5% 내외 정도의 약간 고평가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이러한 상품통화의 고평가 상태는 투자자들의 향후 상품가격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환율이 현재의 교역조건을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장은 교역조건의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모건스탠리는 평가했다. 가장 명백한 리스크는 역시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제의 둔화 가능성이며, 이런 경우 상품통화의 경우 막대한 매도압력에 시달릴 수 있다고 이들은 경고했다.◆ 달러대비 아시아통화, 적정수준 중심으로 엇갈려, 한국 원화는 고평가일본 엔화를 제외한 아시아 주요통화들의 경우 엇갈린 평가가 나왔다. 스티븐 젠은 이제 아시아 통화들을 일괄적으로 저평가되었다고 말할 수 없게 되었다고 강조했다.2004년 11월 이후 15%나 하락한 달러/원의 경우 저평가(원화 고평가)된 것으로 보이며, 대신 대만달러나 싱가포르달러 그리고 필리핀 페소화 대비 달러화는 대략 적정수준에 있으로 태국 바트화 대비로는 고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이들은 평가했다. 한편 지난 수개월 동안 투자자들은 달러/인도루피 환율을 계속 매도, 거의 적정환율 수준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 되었다고 모건스탠리는 지적했다.한편 달러/위앤 및 달러/홍콩달러 환율의 경우 위앤화와 홍콩달러가 저평가된 것은 맞지만, 그 수준은 완만한 정도라고 스티븐 젠은 주장했다. 다만 그는 이런 평가는 자신들의 독특한 평가모델에 기초한 것이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상세한 근거의 제시를 약속했다.◆ 美 금리인상 따라 달러 적정가치 개선, 적정가치 평가 중요성 감소이상의 분기 적정환율 평가 결과를 보면서 스티븐 젠은 美 달러화의 적정가치가 개선되고 있으며, 최근 시장이 '채권움직임'에 민감하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인플레가 급등하지 않는 이상 미국과 유럽 그리고 일본간의 금리격차가 달러화 가치의 지지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또 이런 점에서 최근 달러화 강세는 상당한 의미가 있어 보인다고 젠은 지적했다. 이는 저평가된 적정가치가 개선되었다는 측면에서 뿐 아니라, 지난 해 4분기 말까지 달러화가 대폭 저평가되어 있었다는 증거라고 그는 강조했다.따라서 최근 유로존의 정치적 우려가 유로 매도세로 이어지고 있지만, 실상 유로화는 3월부터 약세를 보이고 있었다는 점에서 적정환율이라는 펀더멘털 요인이 뒷받침 되어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젠은 지적하고 있다.그는 전체적으로 볼 때 美 달러화는 유로화, 파운드, 호주달러 및 뉴질랜드달러 대비로는 저평가되었지만 적정환율에서의 괴리도가 작아졌기고 판단했다.따라서 앞으로 외환시장의 지배적인 변동요인은 적정가치는 아닐 것이지만, 당분간 연준리 금리인상이 지속되는 한 달러화의 추가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내렸다.마지막으로 젠은 최근 달러 랠리를 보면서 자신들의 적정환율 평가모델이 상당히 잘 작동하고 있다고 느꼈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평가틀의 유효성이 재확인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