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초 발표된 월스트리트저널의 12월 월간 경제전망 서베이 결과 주요 경제전문가들의 올해 경제전망이 다소 낙관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달러/엔 연말 전망치는 102엔, 유로/달러는 1.32달러로 나왔다는 점에서 올해 유로화 대비로 달러가 강보합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끈다.◆ 1분기 GDP성장률 전망치 3.5%로 개선, 물가전망 안정적미 11월 서베이 당시 3.7% 정도였던 지난 해 4분기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가 3.9%로 개선되었고, 올해 1분기 성장률 전망치도 3.4% 수준에서 3.5%로 상승했다. 올해 2분기 및 3분기 전망치는 각각 3.6%로 이전과 같은 수준이었으나 4분?전망치는 3.5%에서 3.6%로 소폭 상승했다.한편 내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치는 상반기말 전망치가 2.3%에서 2.5%로 다소 올라갔고, 연방기금 금리 상승 전망치 역시 소폭 상향됐으나 여전히 점진적인 상승 전망이 우세했다.경제전문가들은 내년 경제전망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으로 美 가계의 낮은 저축률(9.3%)과 재정적자(31.5%) 및 무역수지 적자(11.1%) 등을 꼽았다. 이런 문제점들이 큰 악재가 될 것으로 본 전문가들은 거의 없었지만,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이들 문제가 단기적으로 치유되기 힘든 장기적인 문제가 된 것으로 평가했다.유가와 인플레(각각 7.4%)를 가장 우려한 전문가들도 몇 명씩 눈에 띄었다. 달러 폭락 가능성을 우려한 전문가는 5.6%로 규제 문제를 우려한 전문가의 비중과 같았고, 주택시장 버블을 우려한 전문가도 있었다.이런 점에서 2005년 미국경제의 침체 가능성은 11%에 불과했으나, 2006년 침체 가능성은 그 두 배인 22%로 나타나 주목을 끌었다.올해 1분기 성장률은 4분기 3.9%에서 3.5%로 다소 큰 폭 둔화가 예상되지만, 경제전문가들은 오히려 이런 성장률 둔화를 반기고 있다. 경기확장 추세가 강화되어 인플레 압력이 강화되는 것보다는 과열도 침체도 아닌 "골디락스" 성장률이 오히려 좋아보인다는 것이다.다만 세계경기 회복의 견인차였던 미국경제가 다소 둔화되고 있고, 달러약세로 인한 해외제품 소비의 감소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2005년 유럽과 아시아 남미 등 주요경제는 자체 내수강화에 힘써야 할 필요가 높아지게 됐다.◆ 2005년 낙관의 대전제: 유가 하향안정, 인플레 완만, 달러약세기조 안정한편 2005년 양호한 성장전망은 몇 가지 중요한 대전제를 배경으로 한다. 먼저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화될 것이란 전망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2% 중반에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줄 것이란 예상이 그것이다.최근 인플레지표의 강세에 대해서는 인플레 압력의 완만한 상승세를 예상하게 하는 초기 움직임이지만, 경제성장에 부담이 될 정도는 아닐 것이란 답변(62.5%)이 가장 많았다.그 다음으로 중요한 전제는 美 달러가 올해도 약세 추세를 유지, 美 기업들의 국제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달러/엔 연말 전망치는 102엔, 유로/달러 전망치는 1.32달러로 엔화에 대해서는 달러의 소폭 추가하락 전망이 우세하지만, 유로화 대비로는 달러가 다소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모양이었다.달러약세가 미국 경제의 이해관계에 부합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서베이에 참여한 56명의 경제전문가들 중 35명(64.8%)이 "그렇다"라고 답변했다.2005년 미국경제의 견인차는 기업설비투자가 담당할 것이란 답변이 59.3%였고, 그 다음 소비자지출이 중요하다는 견해가 29.6% 정도로 나왔다. 수출(9.3%) 및 정부지출(1.9%)도 주목할 변수로 꼽혔다.2005년말 다우지수 종가 전망치는 11,000~11,999 가 될 것이라는 답변이 68.5%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10,000~10,999 사이가 될 것이란 전망이 13.0%였다. 12,000이상이 될 것이라는 답변의 비중은 11.1%였고, 9,999이하가 될 것이란 전망이 5.6%, 8,999이하 전망이 1명(1.9%)을 차지했다.◇ 월스트리트저널 경제전망 서베이 결과◆ 미국경제 주요지표 전망치△ GDP성장률: (2004년 4분기 3.9%) 2005년 1분기 3.5%, 2분기 3.6%, 3분기 3.6%, 4분기 3.6%△ 소비자물가지수(CPI) : 2005년 5월말 2.5% 11월말 2.4%△ 실업률: 2005년 5월말 5.3% 11월말 5.1%△ 기업수익성장률: 2005년 8.4% 2006년 5.4%△ 주택건설: 2005년 연율 183만호◆ 미국 주요금리 및 환율전망치▲ 3개월물 국채금리: 상반기말 3.04% 하반기말 3.61%10년물 국채금리: 상반기말 4.79% 하반기말 5.11%연방기금금리: 상반기말 3.02% 하반기말 3.60%▲ 달러/엔: 상반기말 102엔 하반기말 102엔유로/달러: 상반기말 1.33달러 하반기말 1.32달러[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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