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주말 이슈+] 간판 뜯고 주방장 교체…김종인, 대대적 리모델링 착수

기사입력 : 2020년05월30일 08:00

최종수정 : 2020년05월31일 08:0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종인, '당명 변경' 시작으로 통합당 전면 쇄신할 듯
3040세대·여성·수도권 비대위원 임명하며 변화 선봬
비대위원들 "당명 교체 매우 자연스레 이뤄질 수순"

[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지현 기자 = 내달 1일 공식 출범하는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연일 파격적인 인선과 이슈를 전하며 대대적 쇄신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1년 임기를 보장받은 김종인 비대위가 쇄신의 모습을 당 안팎에 보이는 방법으로 조기에 당명을 변경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전국조직위원장회의에서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에 두려워하지 말자"는 내용으로 강연했다.

김 위원장은 강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세상과 사람이 변화하는데 당이 빨리 적응하지 않으면 유권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없다"며 "그러니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세상의 변화에 빨리 적응할 수 있는 정당이 되자고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내정자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조직위원장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5.27 leehs@newspim.com

변화의 일환으로 김 위원장은 당명 교체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비대위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명 교체는 매우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순"이라며 "애초에 통합당을 만들었을 때 총선을 앞두고 당이 급하게 합당하며 통합됐던 상황이어서 통합당이라는 당명이 중장기적으로 연속성을 띤 당명이라 생각한 경우는 얼마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명을 바꾸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음식점이 주방장은 안 바뀌고 간판만 교체되면 음식점은 다시 망하게 돼 있다"며 "간판 교체가 당명 교체인데, 간판보다 주방장을 우선 교체하고 레시피를 교체하는 것이 전제되면 간판 교체는 자연스럽게 뒤따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비대위원도 통화에서 "당명 교체는 당 체질 개선 차원에서 언급되고 있다. 무엇으로 바꿀지는 당 내 수렴을 거칠 것"이라며 "미래통합당이라는 이름이 무엇을 지향하는지 뚜렷하지 않다. 보수우파 정당의 가치를 담은 네이밍이 필요하다. 김종인 위원장과 두루두루 이야기를 나누며 관련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다만 김종인 비대위가 첫 작업으로 당명교체부터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 비대위원은 통화에서 "당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순서를 나열할 것은 아니고 큰 흐름을 바꿔야 한다. 과거에 대한 정리도 해야 하고 취약한 부분도 보강해야 한다"며 "사실 당명 변경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당의 변화가 시작됐다고 인식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특강 요청을 수락한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원외당협위원장들을 대상으로 총선참패의 원인 진단과 함께 당 쇄신 계획을 밝혔다. 김 내정자가 주 원내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2020.05.27 leehs@newspim.com

김종인 비대위는 지난 27일 전국위 최종 의결 후 현장에서 비대위원을 발표하며 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총 9인의 비대위원 중 당연직 등을 제외하고 외부 비대위원 4인을 모두 1980년대생 청년들과 여성인 김현아 의원으로 임명하며 3040 청년층, 수도권 중심으로 당 지도부를 재편했다.

또한 사무총장에도 서울 도봉갑에서 재선을 한 '원외' 김선동 의원을 임명하며 전문가, 수도권 중심으로 당을 운영할 것을 예고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해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전국위 후 기자들과 만나 "싱크탱크라는 것은 머리를 짜내 무엇인가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 때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제대로 안 되면 싱크탱크라고 이야기할 수 없지 않냐"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 "연구소라는 간판만 붙인다고 연구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아직 여의도연구원에 대해 제대로 된 보고를 받지 않았기에 지금부터 단정적으로 이야기를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