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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등교 첫날 수업 마치자마자 학원으로…줄줄이 시험에 고3 발등에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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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일 만에 등교…급식시간 최악 꼽아
하교 이후 시험·수능 부담에 학원으로 직행

[서울=뉴스핌] 한태희 김경민 이정화 기자 =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수업이나 공부나 제대로 진행된 게 없어서 많이 불안해요."

올해 첫 등교 수업을 마친 20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입을 모아 이같이 말했다. 고3 학생들은 이날 오후 불안한 마음에 교문을 나서자마자 학원으로 직행했다. 등교 연기로 수능도 일주일 미뤄졌지만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을 끝내고 등교 수업을 받은 기분에 대한 설명은 뒷전이었다.

◆ 밤 9~10시까지 학원서 공부…8월까지 학평·중간고사 등 줄줄이 시험

서울 성북구 Y고교 3학년 정모(19) 군은 "온라인 수업을 듣다가 다시 학교에 오니 학교 오는 게 시간 낭비 같은 느낌도 든다"고 토로했다. 같은 학교 박모(19) 군은 "수능도 미뤄지고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다"며 "선생님과 함께 자소서를 준비해야 하는 수시는 개학이 늦어지고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하면서 수시 준비할 시간이 사라졌다"고 아쉬워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중구 이화여자고등학교 앞 정동길에서 코로나19로 인해 80일 만에 첫 등교수업을 했던 고3 학생들이 하굣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0.05.20 alwaysame@newspim.com

불안한 마음을 달래려는 듯 학생들 대다수는 집에서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고 학원으로 향했다. 오전 8시 30분에 등교해서 오후 4시 10분쯤 하교 후 학원에서 밤 10시까지 꼬박 공부하는 것이다.

서울 양천구 J고교 3학년 김모(19) 양은 학교 수업을 마친 뒤 "집에 빨리 가서 저녁을 먹고 학원에 가야 한다"며 총총히 사라졌다. 김양은 오후 6시부터 밤 9시까지 3시간 동안 학원에서 국어·수학·영어 수업을 듣는다고 했다.

같은 학교 이모(19) 양도 밤 10시까지 학원에서 수학과 생명과학 등을 공부한다. 이양은 "온라인 수업으로 교과서 진도는 나가고 있어서 걱정은 없다"면서도 "수능 공부를 하려면 학원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원에 가는 친구들이 많아서 나만 안 갈 수 없다"고 귀띔했다.

올해 고3 학생들은 등교하자마자 중요한 시험을 연달아 치른다. 오는 8월까지 총 다섯 차례 시험을 본다. 당장 등교 이튿날인 21일 경기도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를 시작으로 5월 말~6월 초 중간고사, 6월 1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고사(6월 모평), 7월 22일 인천시교육청 주관 학평, 7월 말~8월 초 기말고사 등이 잇따른다.

◆ "학교 오고 싶었어요", 마스크 낀 고3 학생들

이날 오전 고3 학생들은 '설렘 반, 기대 반'으로 등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등교 길이 79일 만에 열렸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7시쯤 서울 종로구 경복고 앞은 각양각색의 마스크를 낀 고3 학생들이 걸음을 재촉했다.

위모(19) 군은 "그동안의 답답함이 풀리는 기분"이라며 "교실에서 직접 수업 받는 것도 기대되고 친구들도 보고 싶었다"고 웃었다. 김모(19) 군도 "오랜만에 학교에 오니까 기분이 좋다"며 "집에서 온라인 수업하는데 공부도 안 되고 집중도 안 돼서 불편했다"고 말했다.

설렘 속에서도 대입에 대한 불안감이 커보였다. 또 다른 김모(19) 군은 "기대 반 걱정 반"이라며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나는 건 좋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대입이 밀려서 나를 포함한 수험생들이 지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어떻게 대입을 잘 치를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미술 입시를 준비한다는 A(19) 군도 "코로나19가 여전한데 등교 수업을 한다고 부모님이 걱정을 많이 했다"며 "실기가 많다 보니 등교 수업보다 온라인 수업을 하고 나머지 시간에 실기 연습을 하는 게 더 좋다"고 전했다.

오랜만에 학생들로 가득 찬 학교 모습에 교사들은 반색하면서도 우려 섞인 시선을 보냈다. 이경률 경복고 교장은 "쉬는 시간에는 담임 선생님들이 층별로 위생 지도를 하고 급식 지도에도 6명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복고는 이날 교문 앞에서 등교하는 고3 학생, 교사, 학교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비접촉식 체온계를 이용해 발열 체크를 실시한 한 뒤 경복관 1층에 마련된 열화상기를 통과해 각자의 교실로 들어가도록 했다.

◆ 7교시까지 수업…'교도소 같이 혼자 먹는' 급식 최악으로 꼽아

고3 학생들은 이날 7교시까지 수업을 받았다. 수학 시간 때는 교과서 진도를 나갔고 체육시간에는 자율학습을 했다는 게 학생들 설명이다.

학생들은 코로나19 때문에 학교에서 친구들과 마음대로 얘기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고 했다. Y고에서 만난 김모(19) 군은 "오랜만에 학교에 나와 친구들을 보니 반가웠지만 가까이서 얘기하면 감염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불안했다"며 "선생님이 친구들과 얘기할 때 거리를 두라고 해 멀리 떨어져서 얘기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80일만에 학교로 돌아 온 경북 울진고 3학년 학생들이 코로나19 거리두기를 반영한 급식소에서 일렬로 배치된 식탁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2020.05.20 nulcheon@newspim.com

강북구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김모(19) 양도 "학교에서 투명 가림판을 이동할 때 들고 다니도록 해 정말 불편했다"며 "수업을 들을 때도 계속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답답했다"고 말했다.

특히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급식을 최악으로 꼽았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급식실에 투명 칸막이를 설치했다. 학생들끼리 거리를 두고 밥을 먹도록 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J고교 최모(19) 군은 "급식실에 투명 칸막이를 설치하고 애들이랑 대각선으로 앉게 하고 바로 옆자리에도 못 앉게 해서 따로 밥을 먹었다"고 툴툴댔다. 이어 "교도소에서 급식을 먹는 줄 알았다"며 "밥 먹을 때 친구들이랑 한 마디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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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반도체 호황에 올해 성장률 3% 중반" [방콕(태국)=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설비투자 확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진단이 나왔다. 이 부총리는 설비투자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봤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수출·설비투자 호조..."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이 부총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공식 통계 발표를 앞두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뒷받침되면 연간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그는 올해 성장률이 IMF 전망치인 3.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3% 중반'의 구체적인 범위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3.4~3.6%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격차를 메우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설비투자 호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나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가 시차를 두고 생산성을 높여 경제의 기초적인 성장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구체적인 잠재성장률 수준은 외부 기관의 추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 경제전망 연 3회 검토...하반기 성장전략도 변화 예고 정부의 경제전망 발표 방식도 손질할 뜻을 밝혔다. 현재 연말과 이듬해 6월 말~7월 초에 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 전망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연 2회 전망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말에 다음 해 경제전망을 발표한 뒤 해당 연도에 두 차례 수정·보완해 총 세 번 제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분기별 발표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전망을 언제 내놓을지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구성과 발표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연말에는 경제 운용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되, 중간 전망에서는 달라진 여건에 맞춰 보완이 필요한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가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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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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