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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오고 싶었어요", 마스크 낀 고3 학생들 첫 '등교'

기사입력 : 2020년05월20일 09:49

최종수정 : 2020년05월20일 13:20

20일 고3부터 순차적 등교 수업
설렘 속 긴장감 감도는 학교 앞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너무 오래 대면 수업을 하지 않아서 학교 오는 길이 설렜어요."

20일 오전 7시쯤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 앞은 각양각색의 마스크를 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다. 코로나19 사태로 등교 길이 79일만에 열렸기 때문이다.

위모(19) 군은 "그동안의 답답함이 풀리는 기분"이라며 "교실에서 직접 수업 받는 것도 기대되고 친구들도 보고 싶었다"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김모(19) 군도 "오랜만에 학교에 오니까 기분이 좋다"며 "집에서 온라인 수업하는데 공부도 안 되고 집중도 안 돼서 불편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고3 학생들이 80일 만에 첫 등교 수업을 시작하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05.20 alwaysame@newspim.com

첫 등교라는 설렘 속에서도 고3 학생들인 만큼 대입에 대한 불안감이 커보였다. 또 다른 김모(19) 군은 "기대 반 걱정 반"이라며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나는 건 좋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대입이 밀려서 나를 포함한 수험생들이 지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어떻게 대입을 잘 치를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미술 입시를 준비한다는 A(19) 군도 "코로나19가 여전한데 등교 수업을 한다고 부모님이 걱정을 많이 했다"며 "실기가 많다 보니 등교 수업보다 온라인 수업을 하고 나머지 시간에 실기 연습을 하는 게 더 좋다"고 전했다.

이른 아침부터 학교 관계자들은 교문 앞에서 발열 체크를 하고 큰 소리로 방역 수칙을 안내하며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이들은 학생들에게 일일이 "잘 지냈냐"며 안부를 물었다.

오랜만에 학생들로 가득 찬 학교 모습에 교사들은 반색하면서도 우려 섞인 시선을 보냈다. 이경률 경복고 교장은 "평상시엔 창문을 활짝 열고 수업하도록 하고 쉬는 시간을 이용해 손 씻기, 마스크 착용도 꼭 하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쉬는 시간에는 담임 선생님들이 층별로 위생 지도를 하고 급식 지도에도 6명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복고는 이날 교문 앞에서 등교하는 고3 학생, 교사, 학교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비접촉식 체온계를 이용해 발열 체크를 실시한 한 뒤 경복관 1층에 마련된 열화상기를 통과해 각자의 교실로 들어가도록 했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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