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고3 등교개학 실시
초등학교 5명, 중·고교는 3명 보건 보조 인력 투입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80일 만에 고등학교 3학년의 첫 등교 개학이 20일 시행된 가운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는 교육방식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 정문에서 코로나19로 인해 80일 만에 첫 등교하는 고3 학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2020.05.20 alwaysame@newspim.com |
조 교육감은 20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를 방문해 고3 학생들의 발열 체크 등을 도운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고3을 시작으로 오는 27일에는 고2·중3·초등1~2·유치원이, 다음달 3일 고1·중2·초3~4학년이, 다음달 8일 중1·초5~6학년이 순차적으로 등교개학을 한다.
조 교육감은 "지금부터는 학업과 방역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쫓아야 하는 이른바 '긴장국면'에 들어섰다"며 "코로나 창궐 국면에서 마스크로 무장하고 거리두기를 하는 등 위기를 극복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2주일의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정말 원격 수업의 안정된 길을 우리 선생님들이 정말 헌신으로 열어줬다"며 "이처럼 위대한 선생님들과 학교 구성원들이 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 소외를 밝혔다.
또 조 교육감은 코로나19로 주목받고 있는 'K-에듀'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교육당국은 모든 학년에 대한 온라인 수업을 진행했다. 등교개학 후에는 온라인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는 등의 수업 방식을 추진 중이다.
그는 "(코로나19 일상화 국면에서)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조화시키는 것이 진정한 블랜디드 러닝(혼합학습)이며, 앞으로는 이 같은 교육방식을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등교개학이 시작되면서 교사들이 학습과 방역을 모두 책임져야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선생님들이 학습과 방역을 모두 책임지는 구조 같아서 송구하다"며 "초등학교는 5명, 중·고교는 3명 정도 보조 인력을 파견해 부담을 줄이는 등 추가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등교개학이 본격적으로 실시되면서 기숙사를 사용하는 학생들의 집단 감염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조 교육감은 "원칙적으로 원거리 학생에 대해서만 기숙사 이용을 허용하고 있다"며 "최소 2인이 한 기숙사에 있더라도 거리두기와 방역 철저하게 하도록 지침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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