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5G '첫 삽' 성공...연결 불통·데이터 용량 제한 등 과제 산적

기사입력 : 2019년04월08일 16:28

최종수정 : 2019년04월08일 17:1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개통 첫 주말 가입자 10만명 돌파 추정...이통사 불꽃 경쟁
"잘 안잡히는 5G?..전파 특성 탓" 기지국 구축에 시간 필요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지난 3일 세계 최초 상용화를 시작한 5세대(5G) 통신이 개통을 시작한 첫 주말 흥행에 성공했다. '세계 최초'라는 상징성과 이통3사의 가입자 유치 경쟁이 더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약 10만대의 '갤럭시S10 5G' 가입자를 유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강남의 한 매장에서 5G 신규고객 유치를 위해 홍보중이다. [사진 = 송기욱 수습기자]

◆ 개통 첫 주말 가입자 10만명 돌파 추정...'흥행' 성공

KT는 개통 첫날인 5일을 포함, 토요일인 지난 6일 오후까지 5G 가입자가 3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2만5000명 수준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SK텔레콤은 공식 발표를 하진 않았지만 KT와 비슷한 규모의 가입자를 유치했다는 게 업계 추정이다. 개통을 하지 않고 접수만 진행한 일요일(7일)의 가입자 추정치까지 감안하면 10만명을 넘겼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상징성에도 당초 갤럭시S10 5G 모델의 흥행은 미지수였다. 150만원을 넘는 단말기 가격때문이다. 90만~100만원 안팎에서 형성되던 기존 스마트폰 출고가 대비 50% 이상 높아진 가격이다. 최소 5만5000원부터 시작하는 이통사의 5G 요금제까지 더해지면 매월 10만원 이상의 통신비를 부담해야되는 구조다.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단말기가 없어서 못팔 정도로 가입자가 몰렸다.

이통사들이 앞다퉈 내놓은 프로모션과 보조금 경쟁으로 월 통신비 부담은 대폭 낮아졌다. LG유플러스는 47만5000원에 이르는 공시지원금을 발표했고, 이에 뒤질세라 SK텔레콤은 단통법 위반에 따른 과태료를 감수하면서까지 공시지원금을 54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장 판매점에선 이를 초과한 불법보조금 지급 정황도 포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잘 안잡히는 5G?...5G 전파 특성 탓", 기지국 구축에 시간 필요할 듯

다만, 아직 불완전하게 구축된 네트워크망과 하루 데이터 사용량이 제한된 '무제한 요금제'는 옥의 티로 꼽힌다.

개통 후 첫 주말 갤럭시S10 5G를 사용해 본 이용자들은 '5G 망'이 잘 잡히지 않는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통3사의 5G 기지국 구축 지역이 수도권 및 광역시에 집중돼 있고 이마저도 이용자들이 사각지대 없이 완전히 즐기기엔 부족한 수준이다. 서울 광화문, 홍대입구, 강남역, 여의도 등 서울 내 인구 밀집지역에서도 5G를 안정적으로 잡는 것이 어렵다는 이용 사례가 인터넷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5G 전파의 '직진성'때문에 이같은 현상이 더 두드러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5G 전파는 LTE와 달리 직진성이 강해 장애물을 만나면 강한 간섭이 생긴다. 하나의 건물에도 여러 개의 5G 기지국이 설치돼 있어야 안정적인 5G 이용이 가능한 구조다. 이때문에 완전한 의미의 5G 전국망이 구축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 관측이다.

T월드 강남직영점에서 SK텔레콤 고객들이 5G폰을 개통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김지나 기자]

이미 설치된 5G 기지국 대부분이 서울과 수도권에 몰려 있는 점 역시 한계로 꼽힌다. SK텔레콤과 KT 기지국의 서울·수도권 비중은 55.5%, 64.2%로 절반이 넘는다. LG유플러스는 무려 93.8%가 서울·수도권에 몰려있다. 효율적인 망 운영 상 대도시 인구 밀집 지역부터 망을 구축하는 것은 불가피한 방식이다. 다만, 5G가 보편적인 서비스로 자리잡을 수 있으려면 조속한 전국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완전 무제한'이라는 당초 홍보 문구와 달리 일정 사용량을 넘기는 데이터 송수신에 속도제한이 걸린다는 점 역시 이통사들의 '꼼수' 였다는 지적이다.

실제 KT와 LG 유플러스는 완전 무제한 요금제 약관에 '사용량에 따라 데이터를 제한할 수 있다'는 조항을 포함했음에도,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라고 홍보했다. 반면 SK텔레콤은 오는 6월까지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가입 후 사용량 제한 없는 1년간 데이터 '무제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징성이 있는 5G 초기 시장인 만큼 이통사들의 과열 경쟁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듯 하다"면서 "데이터 사용량 제한 등은 이통사들의 경쟁 구도가 안정되고 5G 망이 더 충분한 수준으로 확보되면서 이통사들의 요금제 개선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G가 잘 잡히지 않는 점은 사전에 어느정도 예상됐던 점이다. 이 역시 기지국 수가 충분한 수준으로 확보될때까지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엔비디아 3분기 실적 '기대 이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지난 3분기 실적이 월가 기대치를 상회했다. 데이터 센터의 강력한 매출 속에서 회사 측은 이번 분기에도 월가 전망치보다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엔비디아는 19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액이 570억1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이 1.3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매출액 전망치 549억2000만 달러와 주당 순익 예상치 1.25달러를 각각 웃돈 수치다.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2%나 급증했다. 이번 분기 예상보다 강력한 매출액은 데이터 센터 부문의 성장이 주효했다. 3분기 데이터 센터 매출액은 512억15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6.4%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게이밍 매출액은 42억6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 매출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클라우드용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이미 매진됐다"며 "훈련과 추론 전반에서 컴퓨팅 수요가 계속 가속화되고 있으며 각 부문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AI의 '선순환 고리'에 진입했다"며 "AI 생태계는 매우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CEO는 "더 많은 신규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자들과 더 많은 AI 스타트업, 더 많은 산업, 더 많은 국가로 확산하고 있다"며 "AI는 모든 곳으로 모든 것을 동시에 향하고 있다"고 했다.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액이 650억 달러에서 ±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월가는 엔비디아가 616억6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측은 GAAP(미국 일반 회계 기준) 기준 총이익률을 약 74.8%, 비 GAAP 기준 총이익률을 약 75.0%로 예상했으며, 두 지표 모두 ±50bp(0.5%포인트) 범위 내에서 변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 회계연도 엔비디아는 370억 달러를 자사주 매입이나 현금 배당 형태로 주주들에게 환원했다. 회사 측은 3분기 말 기준 622억 달러의 잔여 자사주 매입 승인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4시 37분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3.64% 오른 193.30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20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11-20 06:42
사진
SKT, '1인당 30만원' 배상안 거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텔레콤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가 제시한 '피해자 1인당 30만원 배상'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회사는 사고 이후 진행해 온 선제적 보상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이 조정안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정안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최근 분조위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 배상 조정안에 대해 SK텔레콤은 내부 검토를 거쳐 불수락을 최종 결정했다. 내부에서는 조정안이 그동안 회사가 추진해 온 보상 프로그램, 보안 강화, 재발 방지 조치 등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분조위는 앞서 조정 신청인 3998명에게 각 30만원을 지급하도록 하고, 개인정보처리시스템 안전조치 강화와 내부 관리계획 이행 등을 권고했다. 통신 업계에서는 이러한 조정안이 전체 피해 추정치인 약 2300만명에게 동일하게 확대 적용될 경우 배상 규모가 최대 7조원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SK텔레콤이 불수락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여상원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SK텔레콤 상대, 유심 해킹 피해자 250명을 대리해 1인당 100만원 위자료 지급 집단소송 접수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SK텔레콤의 거부로 조정은 성립하지 않게 됐으며, 신청인들은 개별 민사소송으로 절차를 이어가게 된다. 현재 피해자 약 9000명이 제기한 1인당 50만원 청구 소송도 진행 중이며, 첫 변론은 내년 1월로 예정돼 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날 오전 SK텔레콤의 조정안 수락 여부와 관련해 아직 공식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정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자단과의 티타임에서 "답을 아직 받지 않았다. 회신이 오면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신청인에게 통지하도록 돼 있다"며 "현행 법상 기한 내 답변이 없을 경우 수락 간주제가 적용된다. 기한 내 답변이 오지 않으면 수락한 것으로 간주된다. 이는 법에 정해진 절차"라고 설명했다. dconnect@newspim.com   2025-11-20 1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