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투자증권은 15일 HD한국조선해양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부합한다고 전망했다.
- 환율 하락으로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지만 조선 자회사 실적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다.
- 신규 투자 성과가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44만원으로 낮추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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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 부합 전망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HD한국조선해양이 환율 하락 부담에도 3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조선 자회사들의 기업가치 평가가 낮아지는 구간에서는 높은 배당수익률보다 확보한 현금을 활용한 신규 투자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리포트에서 HD한국조선해양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7% 낮춘 44만원으로 조정했다. 조선 계열 자회사들의 지분가치 감소를 반영한 결과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신규 투자 소식을 기다릴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HD한국조선해양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을 8조7234억원, 영업이익을 1조502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1%, 42.5% 증가하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2.3%, 8.7% 감소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17.2%로 예상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4개 사업 부문에 걸친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판단했다.
3분기 평균 달러/원 환율 하락에 따른 연결 영업이익 감소 효과는 약 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가운데 HD현대중공업은 500억원, HD현대삼호는 200억원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HD현대삼호는 2024년 수주한 선박의 매출 비중이 51.8%로 높아지면서 상선 매출 구성이 2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환율 하락으로 별도 영업이익률은 2분기 22.5%보다 1.3%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HD현대중공업 실적에도 같은 맥락의 환율 부담을 반영했다.
HD한국조선해양의 3분기 별도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94.9% 증가한 1조185억원으로 추정됐다. 조선 자회사들이 모회사에 지급한 반기 현금배당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SD 사업 등 기존 매출액 2500억원에 HD현대중공업 보통주와 HD현대삼호 보통주·우선주에서 발생하는 배당수익 7685억원을 더해 별도 매출액을 산출했다.
다만 해당 배당수익은 연결 재무제표 작성 과정에서 제거된다. 이에 따라 별도 매출 증가가 연결 영업이익 확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현재 확보한 수주잔고만으로도 자회사들이 모회사에 지급할 배당 재원이 2028년까지 매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새로운 상선 발주 사이클에 대한 전망을 전제로 하지 않아도 배당 재원의 가시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현금 배당수익률은 한 자릿수 후반까지 높아졌지만, 이를 현시점의 단기 매수 근거로 삼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배당수익률의 매력은 2027년 2월 말 결산 배당기준일을 앞둔 2~3주 동안 투자 요인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자회사들의 기업가치 평가가 낮아지는 구간을 극복하려면 확보한 현금을 활용한 신규 투자 성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설비투자(CapEx)를 통해 미래 성장성을 확보하는 것 역시 주주환원의 한 축이라는 판단이다.
또한 2027년 갱신할 3개년 주주환원정책에서는 향후 배당 재원의 기준이 별도 순이익에서 잉여현금흐름으로 바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모회사인 HD현대에 지급할 배당 재원을 지키면서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모색할 수 있다는 연구원의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사업별 가치합산(SoTP) 방식으로 HD한국조선해양의 적정 기업가치를 31조2368억원으로 산출했다. 종속·관계사 지분가치 24조8666억원에 순현금 6조3702억원을 더한 금액이다. 이를 유통주식 수로 나눠 목표주가 44만원을 제시했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 HD현대아시아홀딩스 등 상선 신조 사이클과 관련된 조선 계열 자회사들의 지분가치 감소가 목표주가 하향의 배경이다.
강 연구원은 배당의 가시성만큼이나 투자를 통한 성장성 확보가 중요하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한 신규 투자 소식과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