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허태정 대전시장이 13일 직무수행 만족도 43.3%를 기록했다.
- 대전 주민생활 만족도는 3위였지만 시장 평가는 12위로 추락했다.
- 공약 철회와 첨단산업 소외, 양자클러스터 탈락이 겹쳤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직무수행 만족도 한달새 4%p 급락...숱한 논란 자초 지적
대전 생활만족도 3위 불구 시장평가 최하위 심각성 더해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민선9기 출범한지 불과 두 달여 만에 '방향'을 잃고 곤두박질 치는 모양새다. 이는 취임 초부터 대표 공약 철회와 민생정책 논란이 불거진 데다 정부의 첨단산업 투자에서 대전이 소외되는 등 시정 운영이 흔들렸다. 여기에 국가 양자클러스터 유치마저 실패하면서 민심마저 불안해졌다.
이에 허태정 시장의 직무수행 만족도가 한 달 만에 4.0%포인트(p) 급락하며 공개된 전국 광역단체장 가운데 12위로 곤두박질쳤다. 사실상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심각성을 더한다.

특히 대전의 주민생활 만족도는 전국 3위로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한 반면 허 시장 개인의 직무평가는 공개 대상 가운데 가장 낮았다. 시민들의 도시 생활에 대한 평가는 높은데 정작 시장에 대한 평가는 취임 두 달여만에 바닥권으로 떨어진 것이다.
13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최근 '2026년 8월 광역자치단체장·시도교육감·주민생활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허태정 시장의 직무수행 만족도는 43.3%로 집계됐다. 전월 47.3%보다 4.0%포인트 떨어지면서 순위도 전월 공동 7위에서 12위로 한 달 만에 다섯 계단이나 급추락했다.
리얼미터가 전체 16개 시도광역단체장 가운데 1~12위까지만 순위를 공개하고 있어 허 시장은 공개된 단체장 가운데 겨우 이름을 올리고 말았다.
정당 지지세와 비교한 평가도 허태정 대전시장에게는 뼈아프다. 정당지표 상대지수가 94.1점으로 공개 대상 가운데 10위에 그쳤기 때문이다. 정당지표 상대지수는 해당 지역의 소속 정당 지지도와 단체장 직무평가를 비교한 지표다. 100을 밑돌 경우 정당 지지도에 비해 단체장 개인의 직무평가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의미다.
이에 허태정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빠르게 식고 있음을 보여주는 반증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기대에 따른 파급된 영향 때문인지 대전시민의 주민생활 만족도도 한 계단 내려앉았다. 대전은 67.0%로 전월 68.5%보다 1.5%포인트 하락해 부산 67.6%, 서울 67.1%에 이어 전국 3위를 기록했다.
민선9기 출범 직후인 시점을 감안하면 대전시장 직무평가와 주민생활 만족도가 동시에 하락한 것은 허 시장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다. 더구나 주민생활 만족도는 최상위권인데 시장 개인 평가는 공개 대상 최하위라는 상반된 성적표를 보인 지표 하락은 민선9기 출범 이후 잇따라 불거진 정책 논란과도 맞물린다.
허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지방선거 당시 내놓은 주요 공약과 대표 정책을 놓고 논란을 자초했다. 대표적인 것이 시민 1인당 20만 원 규모의 '대전형 고유가 피해지원금'이다. 허 시장이 지방선거 대표 공약으로 내걸었던 정책이지만 취임하자마자 재정 여건을 이유로 사실상 철회했다. 대표 공약이 취임 직후 불가능한 약속으로 뒤집히면서 시정 신뢰도 하락과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된 것이다.
대표 민생정책으로 내세운 '온통대전 2.0'도 캐시백 운영 방식과 정책 실효성을 둘러싼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민선9기 초반 시민 체감형 정책으로 승부하겠다던 구상부터 삐걱거리는 셈이다.
이런 연유로 같은 당인 이재명 정부와의 엇갈린 정치력행보 속에 대전의 존재감까지 잃어가고 있다는 비판이 더해진다.
실제로 정부가 반도체와 피지컬AI, AI데이터센터 등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대규모 첨단산업 투자 계획에서 충남과 세종 등이 구체적인 투자 지역으로 거론된데 비해 대전은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과학특별시를 자처해 온 대전임에도 거론조차 안 되면서 '대전 패싱' 논란이 거세진다.

국가 양자클러스터 유치 실패도 치명적이다. 얼마전 국가 양자클러스터 양자컴퓨팅 분야 유치전에서 대전은 서울에 밀려 탈락했다. KAIST와 충남대,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갖추고도 이를 국책사업 유치 성과로 연결하지 못했다. 허태정 시장이 책임 관련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다.
이에 허 시장의 국책사업 유치와 기업 투자 확보 능력도 도마에 오를 수밖에 없게 됐다는 평가가 설득력을 얻는다.
무엇보다 대전 주민생활 만족도는 전국 3위로 상위권인데 허 시장 개인의 직무평가는 공개 대상 최하위인 12위라는 점은 뼈아픈 대목이다. 대전이라는 도시 자체에 대한 시민 만족도와 민선9기 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한 평가가 크게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허 시장이 취임 당시 내놓은 공약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이행할지, '온통대전 2.0'을 비롯한 정책 논란을 어떻게 정리할지, 정부의 대규모 미래산업 투자와 국책사업에서 대전의 몫을 얼마나 확보할지가 향후 시정 평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민선9기 출범 두 달 만에 직무평가가 공동 7위에서 12위로 곤두박질친 만큼 초반 실점을 만회할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주지 못할 경우 앞으로도 허태정 시정의 리더십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28일~31일과 8월 28~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만44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도별 표본은 900명이며 광역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3%포인트, 응답률은 3.4%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gyun5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