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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개인화 의료 시대] ⑪ TWST 실리콘 칩 기반 합성 DNA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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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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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위스트 바이오사이언스가 1일 합성 DNA 기술을 앞세웠다
  • 맞춤형 암 백신과 TCR-T 개발에 필수 원료를 공급했다
  • 실리콘 칩 방식으로 비용을 1000분의 1로 낮췄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모더나 암 백신, 초개인화 의료 시대 신호탄
개인 맞춤형 의약품 개발로 구조적 변화
패러다임 변화 최전선의 주도 업체들

이 기사는 9월 1일 오전 12시4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I. 유전체 분석 및 시퀀싱 선두주자
II. mRNA 및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업체
III. 초개인화 약품 상용화 빅파마 및 파트너들
IV. 맞춤형 신약 제조 및 AI 데이터 강자들
V. 초개인화 의료 테마를 겨냥하는 ETF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환자 개인의 암세포 유전 변이를 분석해 그에 맞는 맞춤형 mRNA 백신이나 TCR-T 치료제를 설계할 때 합성 DNA가 필요하다.

이 지점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생명공학 업체가 트위스트 바이오사이언스(TWST)다. 초정밀 의료의 열쇠를 쥔 셈이다.

인공지능(AI) 모델의 전문 자료 분석에 따르면 합성 DNA란 생명체 내에서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DNA가 아니라 컴퓨터 디자인과 화학적 공정을 통해 인공적으로 제작한 DNA다.

합성 DNA도 자연계의 DNA와 마찬가지로 아데닌(A)과 티민(T), 구아닌(G), 시토신(C) 등 네 가지 염기 서열로 구성되지만 원하는 순서대로 염기를 화학 반응으로 결합시켜 생성한다. 연구자가 원하는 특정 유전 정보와 서열, 혹은 자연에 존재하지 않는 변이 서열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디자인한 뒤 그대로 만들어내는데, 특정 환자 개인의 암 유전 변이에 꼭 맞는 맞춤형 mRNA 백신과 TCR-T 치료제 또는 세포 치료제 원료를 만드는 데 필수다.

개인 맞춤형 약품을 제조하는 데 합성 DNA가 필요한 이유는 환자 개인의 고유한 유전 변이에 1 대 1로 정확하게 들어맞는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암환자의 암세포는 환자마다 서로 다른 돌연변이 단백질을 생성하는데, 환자의 암 유전체를 분석해 도출한 독자적인 변이 서열을 바탕으로 해당 환자에게만 반응하는 합성 DNA를 수일 내로 신속하게 제작한다.

맞춤형 암 백신을 만들려면 환자의 암 유전 정보가 담긴 mRNA를 제작해야 하는데 이를 전사해낼 합성 DNA가 필수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CAR-T와 TCR-T 면역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도 특정 환자의 암세포만 정확히 공격하도록 유전자를 교정 및 재설계할 때 원하는 유전자 구성을 정밀하게 합성해 주입한다.

트위스트 바이오사이언스는 실리콘 칩 기반의 합성 DNA 제작을 주력 사업으로 한다. 실리콘 반도체 칩 위에서 DNA를 고정밀, 고속으로 합성해 내는 파운드리 기술에 뿌리를 둔 업체다.

트위스트 바이오사이언스의 실리콘 칩 기반 합성 DNA 패키지 [사진=업체]

실리콘 칩 기반의 DNA 합성은 생명공학 업계의 판도를 바꾼 혁신 기술로 평가 받는다. 기존의 방식은 96개 또는 384개의 구멍이 뚫린 플라스틱 웰판(well plate)의 각 구멍에 시약을 떨어뜨려 한 번에 한 개의 DNA를 합성하는 방식이었다.

공간을 많이 차지할 뿐 아니라 반응 시약 소모량이 매우 크고, 한 번에 대량 생산하는 데 한계가 있어 비용도 크게 발생했다.

트위스트 바이오사이언스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반면 트위스트 바이오사이언스의 실리콘 칩 기반 방식은 반도체의 미세 가공 기술을 적용해 실리콘 칩 표면에 수백만개의 미세 구멍(microwell)을 만들어 초고밀도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기존 플라스틱 판 1개를 만들 공간에서 수십만~수백만개의 서로 다른 DNA 서열을 동시에 합성하는 방식이다.

반응에 필요한 시약 용량을 나노리터(nL) 수준으로 줄여 합성 단가를 기존 웰판 기반에 비해 1000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뿐만 아니라 높은 정밀도를 겸비했다. 반도체 정밀 제어 기술로 합성 오류율을 획기적으로 떨어뜨렸다는 평가다.

반도체 산업이 집적회로 기술로 컴퓨터를 대중화시킨 것처럼 트위스트 바이오사이언스는 반도체 실리콘 칩 기술을 바이오에 접목, DNA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표적 탐색 솔루션도 트위스트 바이오사이언스의 핵심 기술에 해당한다. 업체는 환자의 유전체를 정밀 분석할 때 특정 유전 변이만 선별해 검사할 수 있도록 하는 NGS 타깃 엔리치먼트(Target Enrichment) 패널을 제공한다.

이는 30억개에 달하는 환자의 전체 염기 서열을 모두 분석하는 대신 질환과 직결된 특정 유전자 영역만 족집게처럼 포획, 농축해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기술이다.

유전체 전체를 분석하려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투입해야 하고, 실제 임상에서 불필요한 정보가 지나치게 많이 발생한다. 트위스트 바이오사이언스의 표적 포획 방식은 맞춤형 합성 DNA 프로브(probe)를 시료에 넣어 암이나 희귀질환을 유발하는 특정 유전자 부위에만 결합하도록 한 뒤 결합된 목표 유전자만 따로 선별, 농축해 차세대 염기 서열 분석기로 분석한다.

분석할 유전체 데이터 양이 줄어드는 만큼 검사 비용이 크게 떨어지고, 결과 도출 속도는 빨라진다. 동일한 비용과 시간으로 필요한 부위만 심층적으로 반복 분석해 암 초기 단계의 미세한 돌연변이까지 정밀하게 찾아낸다는 얘기다.

업체의 기술은 액체 생검(liquid biopsy)과 맞춤형 동반 진단에 동원된다. 환자의 혈액 속에 아주 미량으로 존재하는 암세포 유래 DNA를 정밀하게 포획, 조기 진단과 재발을 모니터링하고, 특정 표적 항암제가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가를 판단하기 위해 필요한 암 유전자 패널을 정밀 분석하는 데 핵심이다.

트위스트 바이오사이언스는 맞춤형 신약 개발에 초고속 유전자 실험용 종합 패키지를 제공한다. 이른바 맞춤형 올리고 풀(Oligo Pools)과 변이 라이브러리(Variant Libraries)다.

AI 모델을 활용한 공식 자료 분석에 따르면, 올리고 풀은 단일 가닥의 짧은 DNA 조각을 지칭하는데, 고객이 설계한 수십만개의 서로 다른 짧은 DNA 조각들을 한 용기에 묶음으로 담아 제공하는 제품이다. 유전자 가위 기술로 특정 유전자들을 대량으로 잘라내거나 조절하는 실험, 그리고 신약 표적 탐색 연구 등에 핵심 소재로 쓰인다.

변이 라이브러리는 단백질이나 유전자의 특정 위치에 온갖 무작위 돌연변이를 인공적으로 조합해 만든 일종의 유전자 돌연변이 모음집으로,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이나 항체 신약 연구 시 수억개 변이체 중 질병 단백질과 가장 강력하게 결합하는 최적의 후보 물질을 단기간에 발굴해 내는 실험에 사용된다.

연구자가 수만개의 유전자 변이 반응을 일일이 실험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트위스트 바이오사이언스의 올리고 풀과 변이 라이브러리를 활용하면 한 번의 대용량 스크리닝으로 수백만개의 유전자 변이 결과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다.

실리콘 칩 기반의 초대형, 저비용 대량 합성 DNA 분야에서 트위스트 바이오사이언스의 입지는 독보적이다. 경쟁사가 없지 않지만 초고밀도 대량 합성 부문에서 업체의 시장 지배력은 압도적이다.

AI 모델의 분석에 따르면 전세계 3800개 이상의 다양한 기업과 기관이 트위스트 바이오사이언스의 고객 기반이다. 특히 대형 제약사와 생명공학 업체, 임상 진단이나 정밀 의료 분야의 기업들, 그리고 학술 기관과 정부 연구소도 업체의 고객들이다. 산업용 바이오와 농업 부문에서도 업체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

2013년 설립한 업체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고, 2026년 2분기 1억1838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23.24% 성장을 이뤘다. 같은 기간 3505만달러, 주당 0.56달러의 손실을 냈다.

매 분기마다 20% 선에서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지만 막대한 연구개발(R&D) 비용과 설비 투자로 인해 아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다만, 실리콘 칩 대량 생산 체제의 정착과 신규 글로벌 제조 시설 가동의 효율화에 힘입어 최근 총마진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등 재무건전성을 개선시키는 움직임이다.

나스닥 시장에서 업체의 주가는 8월31일(현지시각) 139.00달러에 거래를 종료해 연초 이후에만 329% 폭등했다. 최근 1년 사이 주가는 5배 이상 치솟았다.

AI와 생명공학의 결합이라는 모멘텀이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는 해석이다. 투자은행(IB) 업계는 트위스트 바이오사이언스의 기술적 독점력과 AI 신약 플랫폼으로서 장기 성장성에 강한 확신을 내비치는 한편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위험을 지적한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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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벼랑에 선 한국축구 구할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난파선'이 된 한국 축구가 로베르토 모레노(48·스페인)에게 반등의 첫 단추를 맡겼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6명의 코칭스태프 선임을 승인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9월부터 11월까지 6차례 A매치를 지휘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선임은 단순한 '임시 감독 카드'로 보기 어렵다. 한국 축구가 모레노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대표팀 축구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려야한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2026.09.01 psoq1337@newspim.com 모레노는 전술과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지도자다.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엔리케 사단의 핵심으로 스페인 대표팀과 세계 정상급 클럽의 전술 시스템을 경험했다. 선수 역할 설정과 상대 분석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짧은 기간 선수들을 파악하고 전술적 색깔을 입혀야 하는 임시 감독의 조건과 맞아떨어진다. 코칭스태프도 사실상 '모레노 사단'으로 꾸려졌다.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하신트 마그리냐,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가 합류한다.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와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까지 모두 스페인 출신이다. 다만 모레노의 감독 경력에는 분명한 약점도 있다. 수석코치로 쌓은 경력에 비해 독립적인 감독으로서의 성과는 미미하다. AS모나코에서는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라나다에서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러시아 소치에서는 2부리그 팀의 승격을 이끌었지만 다음 시즌 초반 7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경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 2026.09.01 psoq1337@newspim.com 따라서 모레노에게도 임시 한국 사령탑 자리는 중요한 승부처다. 한국에서 성과를 낸다면 하락세였던 감독 경력을 반전시킬 수 있다.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이어갈 경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다시 증명할 기회도 얻는다. 한국 축구 역시 마찬가지다. 모레노의 성공은 곧 대표팀의 재출발을 의미한다. 전술이 정착되고 경기력이 개선되며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이 확인된다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모레노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6경기 동안 대표팀의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와 내용이다. 단순히 승수를 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선수 선발의 기준을 세우고 포지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전술적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드러난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9-0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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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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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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