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달 1~21일 코스닥 공매도 과열종목이 104건이었다.
- 반도체·바이오주에 집중됐고 코스닥 별도 기준 영향이 컸다.
- 공매도 증가는 헤지·차익거래 수요도 반영됐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공매도 거래대금 코스피가 3.6배…과열종목 지정은 코스닥 집중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최근 국내 증시가 조정을 거치는 가운데 공매도 과열종목이 코스닥 반도체와 바이오·헬스케어주에 집중되고 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등으로 거래가 활발했던 반도체주와 임상·특허 등 개별 소식에 주가 변동이 컸던 바이오주에서 공매도 거래 증가가 두드러졌고, 코스닥에만 적용되는 별도 지정 기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은 총 123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코스닥이 104건으로 전체의 84.6%를 차지했고 코스피는 19건이었다. 같은 종목이 여러 차례 지정된 경우도 각각 집계했다.
코스닥에서는 반도체와 바이오·헬스케어 종목의 비중이 높았다. 주요 사업을 기준으로 분류하면 바이오·헬스케어가 26건, 반도체가 22건으로 총 48건이었다. 코스닥 전체 지정 건수의 46.2%가 두 업종에 집중됐다.
반도체에서는 티에스이가 이달 세 차례 지정됐으며 이오테크닉스와 두산테스나, 유진테크, 주성엔지니어링, 알파칩스 등은 두 차례씩 포함됐다. 원익IPS와 HPSP, ISC, 리노공업, 티씨케이, 피에스케이홀딩스, 하나마이크론, 넥스틴 등도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

반도체주는 최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에 주가와 거래가 크게 늘었다. 국내외 반도체 기업의 설비투자 확대 기대가 장비·부품주로 확산되면서 관련 종목의 거래가 활발해진 점이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이 잇따른 배경으로 분석된다.
바이오·헬스케어주에서도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이 이어졌다. 바이오니아가 이달 세 차례 지정됐으며 아리바이오랩과 한국비엔씨, 모아라이프플러스 등은 두 차례씩 포함됐다. 휴젤과 퓨쳐켐, 현대바이오, HLB제약, HLB이노베이션, 큐리언트, 바이젠셀, 툴젠 등도 지정됐다.
바이오주는 임상 결과와 품목 허가, 기술이전, 특허 등 기업별 소식에 따라 주가와 거래량이 크게 움직이는 특성이 있다. 최근에도 개별 소식에 주가가 크게 움직인 종목들이 공매도 과열종목에 포함됐다.
전날(21일)에는 인벤티지랩과 뉴로핏 등이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 인벤티지랩은 개발 중인 약물중독 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미국 특허 등록결정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인벤티지랩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최근 40거래일 평균의 5.61배로 증가했으며 뉴로핏은 11.87배로 늘었다.
◆ 공매도 거래 규모는 코스피 우위…과열 지정은 코스닥 집중
시장별 공매도 거래 규모에서는 코스피가 코스닥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 21일 코스피 공매도 거래대금은 9325억원으로 코스닥 2577억원의 약 3.6배를 기록했다. 반면 이달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에서는 코스닥 비중이 84.6%에 달했다.
이처럼 공매도 거래 규모와 과열종목 지정 건수가 엇갈리는 것은 과열종목이 시장 전체의 공매도 규모가 아니라 개별 종목의 주가 하락률과 공매도 비중, 최근 40거래일 평균 대비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폭 등을 기준으로 지정되기 때문이다.
특히 코스닥에는 코스피와 다른 별도 기준이 적용된다. 최근 40거래일 평균 공매도 비중이 5% 이상인 코스닥 종목은 당일 공매도 거래대금이 같은 기간 평균의 5배 이상 증가하면 주가가 하락하지 않아도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된다.
실제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코스닥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104건 가운데 55건이 이 기준에 해당했다. 전체의 52.9%다. 전날 넥써쓰와 뉴로핏, 인벤티지랩도 해당 기준으로 지정됐으며 이들 종목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최근 40거래일 평균보다 각각 7.69배, 11.87배, 5.61배 증가했다.
코스닥 과열종목 지정의 절반 이상이 주가 하락 여부를 따지지 않는 별도 기준에 해당한 만큼, 공매도 거래 증가를 주가 하락을 예상한 거래로만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공매도에는 주가 하락을 예상한 거래 외에도 헤지와 차익거래 수요 등이 함께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는 펀더멘털 악화보다는 과열된 수급이 정상화되는 과정에 가깝다"며 "공매도 증가 역시 헤지 수요와 차익거래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