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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예상보다 커진 李대통령 '2기 개각'…'쇄신'보다 '속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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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교체했다.
  • 경제·국토는 차관 승진, 법무·중기·성평등은 현역 의원을 기용했다.
  • 집행 속도와 정기국회 대응에 무게를 뒀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경제부총리 이형일·국토 홍지선 차관 내부서 발탁
정책 전환보다는 세제 개편·부동산 정책 속도 방점
김승원 법사위 간사 법무장관 인선…사법개혁 의지
'청년' 용혜인 이소영, 젊은 여성 현역의원 전진 배치
범여권 연합정치…28년 총선 앞두고 통합 속도 촉각
6개 부처 중폭 개각…국정감사·예산 정기국회 대비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정치권 안팎의 예상보다 큰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전격 교체하는 집권 2년 차 2기 개각을 단행했다. 경제와 부동산 주무 부처는 현직 차관을 승진시키고 법무·중소벤처기업·성평등가족부에는 현역 의원을 전진 배치했다. 

이재명 정부의 기존 정책 방향을 바꾸기보다는 집행 속도를 끌어올리는 데 무게가 실린 중폭 개각이다. 특히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중폭 개각을 통해 집권 2년 차 국정감사와 예산 국회 대비 차원으로 보인다. 

부동산 정책을 비롯해 세제 개편안을 둘러싼 민심을 반영하고 주택 공급 정책에도 집행의 속도를 붙이기 위한 개각으로 읽힌다. 검찰과 사법 개혁의 실무적 후속 조치를 해야 하는 법무장관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합리적인 판사 출신을 지명해 당정청 간에 원만한 개혁 과제 마무리를 강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6년도 제35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11 photo@newspim.com

◆재경부·국토부 50대 전격 발탁…중기·성평등 여성 현역 의원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 이형일(55·대구) 재정경제부 1차관, 법무부 장관에 김승원(57·수원) 더불어민주당 재선 국회의원, 국방부 장관에 강신철(58·서울·예비역 육군 대장) 주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국토교통부 장관에 홍지선(56·동해) 국토부 2차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이소영(41·부산) 민주당 재선 국회의원, 성평등가족부 장관에 용혜인(36·부천) 기본소득당 재선 국회의원을 후보자로 발표했다. 

청와대 참모진과 대통령 직속 위원회 인사도 함께 했다. 청와대 인공지능(AI) 정책 컨트롤타워인 AI미래기획수석에 이해민(53·군산) 조국혁신당 초선 국회의원, 신설 예정인 메가프로젝트 보좌관에 이원주(55·대구)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을 임명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에는 하정우(48) 전 AI미래기획수석을 임명하고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에는 김경수(58·고성) 전 지방시대위원장을 위촉했다.

◆경제·국토 내부 승진 인사…기존 정책 골격 유지

이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과 차관보와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을 거친 경제정책 라인의 정통 관료다. 강 실장은 중동발 고유가 국면에서 석유최고가격제 도입을 주도한 정책 실행력을 높이 평가하며 '젊은 경제 사령탑'으로 지표 개선을 국민 삶의 질적 변화로 연결하고 양극화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홍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지방고시 2회 출신으로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과 도시주택실장, 남양주시 부시장을 거쳐 국토부 2차관을 맡아왔다. 청와대는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재직 당시 주택 공급 정책의 설계부터 현장 집행까지 총괄한 경력을 강조하며 신속한 주택 공급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제와 국토교통의 정부 핵심 부처 사령탑을 외부 수혈이 아닌 내부 승진으로 전격 발탁했다는 것은 이번 개각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과 주택 공급 대책의 현행 골격을 유지하면서 실행력을 보강하겠다는 인선으로 읽힌다. 다만 부동산 세제 개편안과 주택 공급 대책에 대한 민심 이반이 큰 상황에서 향후 정책의 일관성과 유연성을 어떻게 잘 헤쳐 나갈지는 과제다.   

(왼쪽부터)이형일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청와대]

◆정성호 후임에 법사위 여당 간사 파격 발탁…사법개혁 속도낼 듯

김 법무장관 후보자는 1996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전주지법과 수원지법 판사를 지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경기 수원갑에 당선된 뒤 22대 재선에 성공했다.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여당 간사를 맡고 있으며 당 법률위원장과 경기도당위원장을 지냈다.

법무부는 정성호 전 장관이 건강상 이유로 사의를 밝히고 지난 24일 사표가 수리되면서 이진수 차관 대행체제다. 형사소송법 개정을 비롯해 형사사법 체계 개편 입법을 법사위에서 직접 다뤄온 입법부 국회의원이 주무 부처를 맡게됐다. 

당초 정치권 안팎에서는 '친명 좌장'인 정 전 장관 후임으로 이 대통령의 측근인 검사 출신의 박균택·이건태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게 거명돼 왔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판사 출신으로 법사위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 후보자를 전격 지명함에 따라 법원 조직을 비롯한 사법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김 후보자는 이 대통령 사건의 공소 취소와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민주당 의원 모임에서 공동대표를 맡았다. 오는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지난 28일 열린 민주당 워크숍에서 조작기소 특검 추진을 주장하기도 했다.

지명 직후 국회에서 열린 조희대 대법원장 불출석 사유서 제출과 관련한 여당 국회 법사위원 기자간담회에서 법무장관 지명 관련 질문을 받은 뒤 "70년 만에 형사사법체계 변화나 여러가지 일이 있을 텐데 잘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국방장관 후보자는 육사 출신의 예비역 육군 대장인 강 후보자가 발탁됐다.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부장과 청와대 국가안보실 안보국방전략비서관, 합참 작전본부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거친 군사·전략과 정책통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한미 간의 최대 현안인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과 함께 통합 국군사관학교 현안을 잘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청와대는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왼쪽부터)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이해민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 내정자. [사진=청와대]

◆기본소득당·조국혁신당 야권 여성 의원 파격 동시 기용 

용 성평등부 장관 후보자는 1990년생 기본소득당 재선 의원으로 원내대표다. 임명이 확정되면 부처 역대 최연소 장관이 된다. 강 실장은 디지털 성범죄 방지와 일·가정 양립 의제에서 목소리를 내온 청년 재선 의원이라고 소개하며 세대와 성별 갈등을 넘어서는 성평등 정책의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 중기부 장관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41기 출신 변호사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를 지냈다.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에는 조국혁신당 이 의원이 임명되면서 지난 대선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함께 꾸린 소수 정당 인사가 내각과 참모진에 각각 이름을 올리게 됐다.

여소야대가 아닌 여대야소 국면에서도 연합정치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2028년 4월 총선이 다가오는 가운데 진보 진영의 여권 통합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이해민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 김경수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 이원주 청와대 메가프로젝트 보좌관. [사진=청와대]

◆'AI 3강'에 박차…하정우 복귀에 메가프로젝트 보좌관 신설

'AI 3강'을 목표로 한 AI 정책 라인도 강화했다. 이재명 정부 초대 AI미래기획수석을 지낸 하 전 수석은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네이버 클로바 AI랩 연구소장과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 네이버 퓨처AI센터장을 지낸 민간 출신 전문가다.

후임 AI수석에 내정된 이 의원은 구글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와 오픈서베이 최고제품책임자(CPO)를 거쳐 22대 국회에서 AI기본법을 대표 발의했다. 신설 예정인 메가프로젝트 보좌관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관과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이 실장이 내정됐다.

김 정무특보 위촉은 여권 내 친명(친이재명)·친청(친정청래) 간의 갈등을 관리하고 통합을 위한 인선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과 20대 국회의원, 경남지사, 지방시대위원장을 지낸 정치적 경험을 통해 국회와 지역의 목소리를 국정에 잇는 가교 역할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노무현·문재인 정부를 거친 친노(노무현)·친문(문재인) 핵심 인사라는 점에서 여권 갈등을 진화하는 가교 역할을 맡길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673호(8월 4주) 이재명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그래프=한국갤럽]

◆국정 지지율 하락 국면…개각 효과 누릴 수 있을까

이 대통령의 개각 카드가 지지율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리얼미터가 지난 24일 공개한 국정 긍정 평가는 40.2%로 전주 대비 2.8%포인트(p) 내리며 6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8~21일, 100% 휴대전화 가상번호 이용한 자동응답(ARS)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한국갤럽이 지난 28일 공개한 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긍정 42%, 부정 50%였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 대통령 취임 후 긍정은 최저치, 부정은 최고치였다. 이번 조사는 25~27일, 100% 휴대전화 가상번호 이용한 전화 면접조사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이번 개각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번 인사를 "국정테러 개각"으로 규정하며 "야당이 요구한 민생 살리기 개각과는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법사위 여당 간사의 법무장관 기용에 대해 "공소취소 전격전 돌입 선언"이라고 규정했다.

정 원내대표는 경제부총리와 국토부 장관에 현직 차관을 승진시킨 데 대해 경제정책 기조를 바꿀 의사가 없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홍 후보자가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시절 '경기도 기본주택'을 설계한 인물이라는 점도 문제 삼았다. 김 정무특보 위촉을 두고는 6·3 지방선거 낙선자에 대한 보은 인사이며 친문 진영 달래기라고 봤다.

장관 후보자 6명은 모두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국무위원 임명에는 국회 동의 절차가 필요하지 않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가 대통령의 임명권을 구속하지는 않는다. 국회 인사 청문 과정에서 도덕적 결점이 드러나지 않는 한 낙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다만 정기국회 국정감사와 예산 정국이 맞물리면서 야당의 검증 공세가 거셀 것으로 보인다. 

the13o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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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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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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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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