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GAM] 모더나 52주 최고가 ① 개인 맞춤형 mRNA 암 백신 3상 성공에 180% 폭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모더나가 19일 뉴욕증시서 176.97% 급등했다
  • 머크와의 개인맞춤 mRNA 암백신 3상 성공이 원인이다
  • 흑색종 재발·전이 지연 입증되며 업종 전반이 뛰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인티스메란 오토진' 3상 임상시험 결과 발표
키트루다 병용요법, 기존 치료법 대비 효과 우수
투자자들, 암 치료제 상업적 잠재력에 기대감
임상 성공으로 '코로나 전문 기업' 이미지 탈피

이 기사는 8월 20일 오후 4시5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모더나(종목코드: MRNA) 주가가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일 종가 62.96달러 대비 장중 한때 176.66달러까지 치솟으며 180.59% 폭등,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장 마감 시점에는 상승폭이 다소 줄어든 176.97%로, 174.38달러에 거래를 마쳤지만 이는 회사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하루 상승폭으로 기록됐다.

개장 전부터 매수 주문이 몰리면서 거래는 시작과 동시에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LSEG 자료에 따르면 이날 거래량은 50일 평균 거래량의 15배를 웃돌았다. 이로써 모더나의 연초 대비 상승률은 491.32%, 최근 1년 상승률은 565.06%에 달하게 됐다.

모더나 연구실 [사진=블룸버그]

S&P500 지수에 속한 종목이 하루 만에 100% 넘게 뛰는 일은 극히 이례적이다. 지난 25년간 이런 사례는 단 두 차례에 불과했으며, 마지막 사례는 2008년 12월 하트포드 보험그룹(HIG)이었다. 모더나는 연초 대비 상승률 기준으로 메모리 저장장치 업체 샌디스크(SNDK, 560.91%)에 이어 S&P500 지수 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위 5개 종목 가운데 비(非)기술주는 모더나가 유일하며, 나머지는 델 테크놀로지스(DELL),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 시게이트 테크놀로지(STX) 등 기술주들이다.

훈풍은 업종 전체로 번졌다. 파트너사인 머크(MRK) 주가는 장중 153.50달러까지 오르며 전일 종가 대비 13.56% 상승,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바이오엔테크(BNTX)는 21.96%, 노바백스(NVAX)는 10.84% 각각 상승 마감했다. 대형 바이오주로 구성된 아이셰어스 바이오테크놀로지 ETF(IBB)도 올해 21% 오른 상태에서 이날 하루에만 6.58% 추가 상승하며, 모더나발 호재가 업종 전체 흐름을 좌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무엇이 시장을 뒤흔들었나...세계 최초의 3상 성공

이번 폭등의 발화점은 모더나와 머크가 공동 개발 중인 개인 맞춤형 mRNA 암 백신 '인티스메란 오토진'(성분명 mRNA-4157, 코드명 V940)의 3상 임상시험 결과였다. 양사는 이 백신을 머크의 대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병용 투여한 임상시험 '인터패스-001'(NCT05933577)에서 흑색종 재발과 원격 전이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임상시험은 수술로 종양을 완전히 제거한 2B~4기 흑색종 환자 1,13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인티스메란 오토진과 키트루다를 함께 투여받는 병용군과, 현재 표준 치료법인 키트루다만 단독으로 투여받는 대조군으로 나뉘었다.

독립 심사위원단은 이번 치료법이 사전 지정된 1차 중간분석 기준을 충족했다고 판단했으며, 1차 평가지표인 무재발 생존율(RFS)과 핵심 2차 평가지표인 원격전이 무발생 생존율(DMFS) 모두에서 병용요법이 키트루다 단독 투여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뚜렷한 효과가 조기에 확인되면서 임상시험 자체도 예정보다 일찍 종료됐다.

이는 개인 맞춤형 신생항원 암 백신이 무작위 후기 임상시험에서 유효성을 입증한 세계 최초의 사례이자, mRNA 기반 암 치료제로서도 최초의 3상 성공 사례로 기록됐다. 다만 구체적인 위험비(hazard ratio)나 신뢰구간, 무재발 생존 기간의 절대적 수치, 전체 생존율(OS) 데이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양사는 조만간 열리는 국제 의학 학회에서 세부 데이터를 발표하고 규제 당국에 결과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자들의 내약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했으며, 병용 투여와 관련한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 어떻게 작동하는 치료제인가...'한 사람만을 위한 백신'

인티스메란 오토진은 대량 생산되는 일반 백신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의료진이 환자 개개인의 종양 조직을 시퀀싱해 그 사람만의 고유한 돌연변이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면역체계가 인식하고 공격할 수 있는 신생항원 단백질 조각을 mRNA를 통해 체내에서 만들어내도록 설계하는 초개인화 치료제다.

여기에 병용되는 키트루다는 면역세포의 '제동 장치'를 풀어주는 항-PD-1 계열 면역관문억제제로, 두 약물의 조합은 수술 후에도 몸속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잔존 암세포를 면역체계가 스스로 찾아내 제거하도록 돕는 원리다.

특히 이번 치료법은 종양 제거 수술 직후, 즉 면역체계가 암세포와 싸우기에 가장 유리한 시점에 개입하는 보조요법으로 설계됐다는 점이 강조된다. 머크 리서치 래버러토리스의 딘 Y. 리 사장은 많은 암이 가장 치료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지는 초기 단계에 개입함으로써 더 많은 환자에게 완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이번 보조요법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임상시험 책임연구자이자 시드니대학교 흑색종 의학종양학·중개연구 학과장인 조지나 롱 교수는 이번 결과를 흑색종 보조요법 분야의 기념비적 순간이라 평가하며,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을 보여준 최초의 사례이자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구축할 잠재력을 지녔다고 밝혔다.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결과를 암 연구 분야의 중대한 전환점이라 평가하며, 개별 환자의 암에 특화된 mRNA 치료제를 만든다는 오랜 이상을 이제 현실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성과가 의학계와 환자들 모두에게 중대한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 왜 이렇게까지 시장이 열광했나...코로나 꼬리표를 뗄 결정적 증거

이번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단순한 임상 성공 이상의 서사가 자리하고 있다. 모더나는 팬데믹이 정점에 달했던 시기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은 두 번째 코로나19 백신을 내놓으며 급부상했지만, 이후 수요가 줄어들면서 4년 연속 주가 하락을 겪었고 2021년 고점 대비 거의 94%까지 폭락한 바 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박스'와 독감 백신은 여전히 매출의 핵심 축이지만, 투자자들은 회사가 '코로나·독감 전문 기업'이라는 꼬리표를 벗어던지고 주가를 예전 고점 수준으로 되돌릴 만한 진정한 돌파구를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시장의 관심은 자연히 인티스메란 오토진에 쏠려 있었다. 지난 6월 모더나와 머크가 2상 임상시험의 5년 추적 관찰 결과를 공동 발표하며 병용 투여군에서 암 재발 또는 사망률이 절반으로 줄었다는 긍정적 데이터를 공개했을 때도 주가는 큰 폭으로 뛴 바 있다.

이번 3상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모더나 주가는 이미 올해 들어 약 114% 상승하며 전체 증시는 물론 바이오테크 업종 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돌던 상황이었다. 이번 발표는 시장이 그리던 '서사의 전환'이 실제 데이터로 확인된 사건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번 성과는 모더나가 특허를 보유한 mRNA 플랫폼 자체의 신뢰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일부 규제 당국자들이 mRNA 기술에 의구심을 제기해온 가운데 나온 성과이기 때문이다. 케네디 장관은 2025년 8월 mRNA 백신이 '새로운 돌연변이'를 유발한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내세우며 약 5억 달러 규모의 관련 계약을 취소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모더나는 최근 50세 이상 성인용 독감 백신 '엠플루시바(mFlusiva)'의 승인 과정에서도 미 식품의약국(FDA)과 수개월간 마찰을 겪었는데, 이번 암 백신 데이터는 이러한 규제 리스크 속에서 mRNA 기술이 감염병을 넘어 실질적인 임상적 가치를 지닌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보스턴 소재 앤더슨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설립자 피터 앤더슨은 투자자들이 이미 이 치료제의 상업적 잠재력까지 계산에 넣고 있다며, 흔한 암에 효과적인 치료제는 회사에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밝혔다.

◆ 머크에게도 절박한 승부수...키트루다 특허 만료 임박

이번 성과는 모더나 못지않게 머크에도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불과 지난해까지 세계 최대 매출 의약품이었던 키트루다는 2028년 핵심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이 시점이 되면 복제약이 대거 시장에 진입해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 머크는 이를 상쇄하기 위해 종양학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해왔고, 중국 시촨 켈룬-바이오텍 바이오파마슈티컬 등 여러 제약사와 협력해 전임상 후보물질을 개발해온 바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켈룬-바이오텍은 후보물질 중 하나인 사시투주맙 티루모테칸과 키트루다 병용 임상시험에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무진행 생존율을 개선했다는 긍정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인티스메란 오토진의 3상 성공은 머크의 '포스트 키트루다 특허 만료' 전략에서도 핵심 축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모더나와 머크는 이 백신에 대해 수익을 5대 5로 배분하는 공동 개발 계약을 맺고 있으며, 모더나는 자사 몫의 수익과 머크의 비용 상환분을 매출로 인식할 계획이어서 향후 발표되는 매출이 전체 최종 시장 판매액을 온전히 반영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 측은 2026년 매출이 2025년의 19억 달러 대비 최대 10%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지지율 35.2% 2주연속 하락…국힘 41% 민주 35%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35.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내린 35.2%였다. 부정평가는 61.4%로 전주 대비 1.6%p 올랐다. '잘 모름'은 3.4%였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사법부 독립성 논란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 따른 여야 안보 공방, 수도권 전월세·아파트값 상승세 등 인사·안보·부동산 악재가 국정감사 이슈로 집중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본관에서 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06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각각 3.1%p, 2.1%p 오른 20대(27.3%)와 30대(31.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5.7%, 국민의힘은 41.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7.0%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9%p 오르면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5.8%p로 여전히 오차범위(±3.1%p) 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조 대법원장의 법사위 충돌 및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조국혁신당과의 갈등, 수도권 부동산 전월세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진보층과 40대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해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초반 DMZ 지뢰 폭발 사태 등 안보 이슈와 조 대법원장 증언 채택 및 탄핵 공방 등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 데다 농지 전수조사·대미투자 등 정부 정책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의 반사이익을 얻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1.1%p 오른 6.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2%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11.0%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6%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12 10:10
사진
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