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 해군 관계자는 10일 일본의 원잠 보유 검토를 긍정했다.
- 한국에 대해선 원잠은 비용이 크다며 타당한 이유를 요구했다.
- 한국의 원잠 논의는 내부에서 구체적 필요를 따져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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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 해군 관계자가 일본에 원자력 추진 잠수함(원잠) 보유를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반면 원잠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에는 막대한 비용을 감수하면서까지 보유해야 할 '타당한 이유'를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 해군 관계자는 9일 하와이 진주만 인근 미 해군 시설에서 일본과 한국 등 해외 언론의 취재에 응하면서 아시아 국가들의 원잠 보유 논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일본의 원잠 보유 검토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명확히 답했다. 이미 일본이 원자력발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면서 "원잠도 원자력이고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최근 정부·여당을 중심으로 원잠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막대한 건조·운용 및 유지 비용 등을 이유로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이 관계자의 발언은 일본이 방위 영역을 자국 주변 해역에 한정하지 않고 태평양 전역으로 확대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미국 측의 인식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만과 가까운 일본 남서제도 주변을 비롯해 광대한 태평양 해역을 방어해야 하는 일본의 지리적 조건을 고려하면 장시간·장거리 작전이 가능한 원잠이 미일 연합작전의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국에 대해서는 보다 냉정한 입장을 보였다.
현재 원잠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에 대해 이 관계자는 "원잠은 매우 비용이 많이 든다"고 강조했다. 또 원잠을 단순히 국가적 위상이나 상징으로 구입하는 것은 잘못된 이유라며 "한국은 타당한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릴 커들 미 해군참모총장이 2025년 한국 해군이 한반도 주변 해역을 벗어나 활동할 계획이 없다면 원잠이 필요하지 않다는 취지로 발언했던 사실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원잠 도입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할 만한 구체적인 이유를 미국이 제시할 수는 없다며 한국 내부에서 논의해야 할 문제라는 입장을 보였다.

goldendog@newspim.com













